다음세대재단은 경북 청도혁신센터와 ‘2023 경북-청도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멘토링 사업’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역 비영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경제 쇠퇴와 고령화, 인구소멸 등 오늘날 지역이 가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영리스타트업 육성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청도혁신센터가 가진 지역 자원을 연계해 사업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경북 청도군 로컬임팩트랩에서 진행됐다. 청도군에서 비영리창업을 준비하는 6개 팀이 참가했다. ▲청년 엄마를 중심으로 청도군에서 공동육아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놀이교육을 제공하는 ‘노는엄마들’ ▲지역 유휴공간을 동네 카페로 전환해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로리인‘ ▲청도군 할머니들 삶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재조명하는 ‘할_베스트’ 등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비영리스타트업 개념과 성장에 대한 이해 ▲비영리 사업 모델 개발 ▲비영리스타트업 임팩트 역량 진단 ▲비영리법인의 특징과 설립 준비 등을 주제로 강의와 멘토링이 이어졌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는 “강원 춘천에 이어 청도에서도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지역 기관과 협력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비영리단체의 협력이 활발한 지역의 경우 비영리스타트업의 역할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청도혁신센터와 지방소멸 같은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비영리스타트업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장한 청도혁신센터장은 “지역의 정주 여건 문제는 새로운 활동의 기회로 볼 수도 있다”며 “지역의 고유한 강점과 자원을 재발견해 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은 지역을 더 살기 좋은 곳,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도혁신센터는 지역 문제 해결형 비영리스타트업의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