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은 궁극적으로 인재들이 더 노력하고 싶어하는 기업,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어하는 기업, 소비자가 더 이용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영업 이익의 상승으로도 이어집니다.” 20일 국내 기업·기관 관계자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미화 유엔여성기구 WEPs 프로그램 글로벌 코디네이터가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루비홀에서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역량강화원칙(Women Empowerment Principles·WEPs) 한국 워크숍’이 열렸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개최한 행사로, 국내 기업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미화 코디네이터를 비롯한 주요 연사들은 “성평등을 위한 기업의 노력은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WEPs는 2010년 유엔여성기구와 유엔글로벌콤팩트가 공동 발족한 이니셔티브다. ‘성평등을 위한 노력은 더 좋은 기업을 만듭니다(Gender Equality Means Better Business)’라는 슬로건을 아래 기업이 성평등과 여성의 역량 강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공한다. 2023년 4월 기준 전 세계 150개 넘는 국가에서 약 8000개 기업이 서명했다. 국내에서도 ESG 흐름에 따라 가입 기업이 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아모레퍼시픽 등 약 50개 기업이 가입했다. 이날 행사는 WEPs의 7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든 글로벌 기업의 모범 사례를 다뤘다. WEPs의 7가지 원칙은 ▲성평등을 위한 고위급 리더십 구축 ▲직장 내 여성차별 철폐, 인권 존중 및 동등한 기회 제공 ▲모든 근로자의 보건 및 안전, 복지 보장 ▲여성인력 개발, 교육 및 훈련 강화 ▲여성역량강화를 위한 기업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