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SW 융합 ‘해카톤’ 대회 참가자가 안전 문제 해결 위해 프로그램 개발·기술 활용 미션 ‘페이보리’ 팀, 식품 유통기한 따라 가격 책정 바코드 앱으로 大賞 수상 “제 1회 대한민국 SW 융합 해카톤(Hackathon) 대회 대상은… ‘삼김구출대작전’의 ‘페이보리(Favorie)’ 팀입니다!” 시상자의 호명에 거뭇한 수염 자국을 단 청년 4명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주먹을 불끈 쥐고 단상을 향해 뛰어나가는 등 뒤로 사람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들이 단 3일 만에 만들어낸 애플리케이션 ‘삼김(삼각김밥)구출대작전’은 신선 식품의 유통 기한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점점 낮아지는 바코드 생성 앱이다. 수상 후 기자와 만난 페이보리의 이정욱(30) 개발자는 수상 소감 대신 환한 미소로 너스레를 떨었다. “저희 막내 기획자는 3일 내내 밤을 새우고 싱크대 위에서 잠이 들어버렸어요. 저도 대회가 진행되는 3일 동안 ‘씻을 시간도 아끼겠다’는 각오로 첫날 찜질방에 다녀왔고요. 대상을 탈 줄 알았으면 오늘 아침에 씻는 건데!” 대체 무엇이 이 젊은이들을 잠 못 들게 했을까. 세상을 바꾸는 해커들의 마라톤, ‘제1회 대한민국 SW 융합 해카톤 대회’ 42.195시간의 기록을 함께했다.(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SW융합클러스터 4개 기관 주관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SW융합클러스터 판교센터에서 개최됐다.) ◇기술, 안전을 만나다… ‘즉석 팀빌딩’부터 ‘밤샘 개발’까지 해카톤(Hackathon)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대회다. 사회 문제 해결 부문 239명의 참가자가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안전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대회 첫날,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발표가 시작됐다. 참가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