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현 기자
청년 지식축제서 전 세대 문화축제로…현대차 정몽구 재단 ‘ONSO FESTIVAL’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리던 청년 중심의 지식축제가 명동 일대에서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복합문화축제로 확대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온드림 소사이어티와 명동대성당, 가톨릭회관 앞마당 등에서 ‘2026 ONSO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각자의 속도로 우리는 연결된다’로,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ONSO FESTIVAL은 재단의 소셜 임팩트 플랫폼인 온드림 소사이어티가 매년 여는 대표 축제다. 올해는 행사 공간을 명동 일대로 넓히고, 참여 대상도 청년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세대로 확대했다. 대표 강연 프로그램인 ‘ONSO Talk’는 10월 9일과 10일 열린다. 김영민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낙준 작가, 요조 작가 겸 뮤지션이 자신만의 속도로 삶의 길을 만들어온 경험을 관객과 나눈다. 야외 공연 ‘ONSO Live’는 10월 8일 오후 8시 명동대성당 옆마당에서 진행된다. 더클래식과 재쓰비,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삶의 시간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연결한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브라더스키퍼의 가드닝 프로그램과 요가소년의 요가 클래스, 김아름 작가의 브런치 아트 워크숍이 열린다.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는 세대교류 댄스 클래스와 미니운동회, 캐리커처, 아트 클래스 등을 운영한다. 명동의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명동 헤리티지 전시’는 과거 이 일대에 머물렀던 윤선도와 이회영이 젊은 시절 품었던 고민과 미래에 대한 질문을 오늘날 청년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전시 내용은 명동의 역사적 장소를 직접 걷는 ‘명동 스토리 투어’로 이어진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속도를 존중하고 응원하자는 축제의 메시지가 더 많은 시민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과를 공유하고 다름을 이해할 때” 지속가능한 협력의 조건

[경기도사회적경제원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판을 키우는 협력<6·끝>글로벌 기업·사회적기업·대학, 서로의 강점을 잇다 “협력의 힘은 참여자의 수나 일률적인 노력보다, 서로 다른 활동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서 나온다.” 2011년 미국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에서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개념을 정립한 존 카니아(John Kania)와 마크 크레이머(Mark Kramer)의 말이다. 이들은 각 참여자가 가장 잘하는 역할을 맡되, 다른 주체의 활동과 서로 보완되도록 조율하는 것을 성공적인 협력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6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이케아 코리아와 사회적기업 업클로스, 연성대학교의 협업은 이 명제를 현장에서 증명해 낸 사례다. 이케아 기흥점에서 시작된 협력 모델은 고양, 광명, 강동점으로 확대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매장 공간과 고객 접점을 제공하고, 업클로스는 취약계층 인력을 채용해 의류·홈패브릭 수선 서비스를 운영한다. 연성대학교는 이들을 수선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교육을 맡았다. 사회공헌 사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수선 서비스를 이케아의 고객 서비스와 연결한 사업 구조다. 지난 11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김성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가치연계팀장, 오꽃별 이케아 코리아 매니저, 임선아 업클로스 대표, 강경희 연성대학교 패션디자인비즈니스과 교수가 만나 각 기관이 얻은 성과와 협업 조건을 논의했다. ―글로벌 기업과 사회적기업, 대학은 조직의 의사결정 방식이 다른데 이를 어떻게 조율했나. 임선아=“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이 가장 먼저 필요했다. 업클로스 같은 작은 조직은 저 혼자 결정하면 되지만, 글로벌 기업인 이케아는 내부 승인과 검토 절차가 훨씬 복잡하고, 조직 명칭조차 낯설었다. 반대로 이케아 역시 빠른 실행력을 중시하는 우리의 창업가 정신을 이해해야 했다. 이이 과정에서 이

버리던 물류 유니폼 754벌, 굿즈로 재탄생…‘회수물류’가 자원순환망으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x 더나은미래 공동기획] 판을 키우는 협력<5>용마로지스·쉘코퍼레이션, 폐유니폼을 자원·일자리로 바꾸다 매년 기업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유니폼과 작업복은 어디로 갈까. 환경부·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발생한 폐섬유류는 약 52만3000톤에 달한다. 특히 기업 로고가 붙은 유니폼과 작업복은 외부 유출에 따른 보안 문제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 때문에 재사용이나 기부가 쉽지 않아 상당수가 소각된다. 이 과정에서 섬유 폐기물이 늘고 탄소배출도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물류기업 ‘용마로지스’와 기능성 원단 복원·새활용 전문 사회적기업 ‘쉘코퍼레이션’이 손을 잡았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6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중 하나로 진행된 ‘RE:Born(리본) 프로젝트’다. 용마로지스의 전국 물류망과 쉘코퍼레이션의 소재 복원 기술을 결합해, 폐유니폼의 수거부터 전처리·제작·재사용까지 하나로 잇는 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 물류기업의 회수망, 사회적기업의 새활용 기술을 만나다  시작은 매년 되풀이되던 폐유니폼 문제였다. 용마로지스는 약 2년 주기로 500여 벌의 유니폼을 새로 지급해왔지만, 그동안 사용이 끝난 유니폼은 직원들이 각자 보관하거나 폐기해야 했다. 김효정 용마로지스 지속가능전략팀 선임은 “올해 CSR 테마를 ‘연결과 순환’으로 정한 만큼, 매년 발생하는 폐유니폼을 단순히 버리는 대신 회사가 보유한 회수물류 역량을 활용해 다시 자원으로 순환시키고자 했다”며 “업사이클링 전문성을 가진 사회적경제조직과 협력하면 보다 실질적인 해결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용마로지스가 맡은 것은 ‘모으는 일’이었다. 전국 37개 배송 거점과 38개 물류센터 등 75개 거점에서 직원들이 반납한 동계복·춘추복·조끼 등을 모아 안성Hub로 보냈다. 별도 수거 차량을 운영하는 대신 기존 물류 동선에

사회문제 풀 자본, 더 모으기보다 ‘잘 잇는 법’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리더스서밋’초기자본이 다음 투자 불러와…혼합금융·인내자본 사례 주목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자본이 아니라, 자본을 연결할 수 있는 설계입니다.” 김정태 MYSC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리더스서밋에서 던진 말이다. 이날 논의를 관통한 화두는 ‘자본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였다. 정부의 보조금, 기업의 자금과 사업 역량, 재단의 기부금,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 등 사회 곳곳에 흩어진 자본의 성격은 서로 다르다. 어떤 자본이 먼저 위험을 감수하고, 어느 단계에서 다음 자본을 끌어들일지 설계해야 사회문제 해결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 위험·수익·임팩트…“자본마다 할 일이 다르다” 이날 리더스서밋의 전체 진행을 맡은 강창모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이를 ‘자본의 역할 분담’으로 설명했다. 정부, 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재단 등이 각자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감당할 수 있는 위험과 요구하는 성과가 달라 자금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강 교수는 “서로 다른 성격을 정확히 이해해 그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고 연결하는 것이 더 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자본 연결 시 검토해야 할 4가지 요소로 위험 감수 수준, 기다릴 수 있는 기간, 목표 수익률, 요구하는 사회적 성과를 꼽았다. 정부와 재단이 초기 위험을 먼저 부담하거나 실험적 사업을 지원하면, 성과가 검증된 후 금융기관이 사업 규모를 키우는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자본을 단계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혼합금융(Blended Finance)’이라 부른다. 실제 대표적 사례인 미국의 ‘뉴욕시 어퀴지션 펀드(2006년 출범)’는

현대차정몽구재단 장학생 2명, 에네스쿠 콩쿠르 동반 입상

피아니스트 이정우(18)가 ‘2026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 에네스쿠 작품 최고 해석상과 청중상 등 특별상 5개도 함께 받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선택을 동시에 받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장학생인 이정우가 현지시각 19일 열린 대회에서 피아노 부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재단 장학생인 첼리스트 박상혁(22)이 첼로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를 기리고 신진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됐다. 2년마다 작곡과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으로 열린다. 이정우는 2024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 시니어 부문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 예원학교 재학 중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현재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정우는 “이번 콩쿠르를 통해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첼로 부문 3위에 오른 박상혁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 펜데레츠키 콩쿠르 2위, 다비드 포퍼 콩쿠르 우승 등을 기록했다.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박상혁은 “더욱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 장학생이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대회에서는 첼리스트 한재민이 당시 최연소로 우승했고,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이 준우승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1년부터 ‘CMK 문화예술 스칼러십’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장학금과 해외 진출, 국제 콩쿠르 참가, 공연,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2026년 상반기까지 약 3200명에게 총

국민 1000명에 물었다…기업이 우선 주목할 사회문제 7개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3>청년 일자리·비정규직 차별·온실가스 등 일·생활 불균형은 국민 주목도 100점…기업 경영 연계는 6.7점 국민의 관심이 높으면서 기업의 성장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사회문제로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차별, 사업장 안전, 온실가스 등 7개가 꼽혔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이 최근 발간한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는 ‘기업 지속가능성 맵(Sustainability Map)’을 통해 기업이 우선적으로 주목할 사회문제를 분석했다. 국민 1000명에게 ‘대기업이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를 묻고, 산업별 시가총액 상위 기업 30곳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중대성 평가를 바탕으로 각 이슈의 비즈니스 연관성을 비교했다. 두 지표가 모두 평균보다 높은 ‘핵심 영역(Core)’에는 7개 문제가 포함됐다. ▲부정부패·뇌물수수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대응 ▲청년 일자리 부족 ▲대체에너지 기술 부족 ▲비정규직 증가·차별 ▲화학물질·유해폐기물 문제 ▲대기오염·온실가스 증가다. 이 가운데 사업장 안전은 국민 주목도 86.7점, 비즈니스 임팩트 83.3점으로 두 지표가 모두 높았다. 청년 일자리는 83.3점·56.7점, 비정규직 차별은 73.3점·60점이었다. 대기오염·온실가스는 국민 주목도 56.7점에 비해 비즈니스 임팩트가 100점으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이들 문제를 크게 고용·공정, 안전, 환경과 관련된 기업의 ‘본업 이슈’로 봤다.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차별, 부정부패는 채용·근로·조직 운영과 직접 연결된다. 산업안전과 화학물질·폐기물, 온실가스 문제 역시 생산 과정과 규제 대응, 시장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국민은 고용·노동 분야에서 기업의 역할을 상대적으로 크게 기대했다. 고용·노동 문제를 기업이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5.6%로, 기업에 책임이 있다고 본 응답 23.1%보다 높았다. 반면 국민의 관심은 높지만 기업 경영과의 연계는 낮은 이슈도 있었다. 일·생활 불균형은 국민

사회문제는 더 심각해졌는데…봉사·불매·책임소비는 줄었다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2>사회문제 관심도 6.91점, 2020년 수준 회복 봉사 의향은 80.4%→72.3% 줄어 국민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은 2020년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돈과 시간을 내겠다는 의지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로 낼 수 있다는 기부금은 7년 새 61.3% 감소했고, 봉사·재능기부에 쓸 수 있다는 시간도 월 9시간30분에서 2시간50분으로 줄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이 최근 발간한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사회문제 관심도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10점 만점에 6.80~6.92점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해 6.80점으로 조사 이래 가장 낮았지만 올해 6.91점으로 올라 2020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렇다면 국민 스스로 문제 해결에 참여하려는 의지는 어느 정도일까. 조사 결과 관심과 실제 참여 사이에는 간극이 있었다. 봉사·재능기부 의향은 2020년 80.4%에서 올해 72.3%로 낮아졌다. 기부금 납부 의향도 같은 기간 57.5%에서 55.2%로 줄었고, 사회문제 해결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57.4%에서 48.7%로 떨어졌다. 실제로 투입할 수 있다고 답한 돈과 시간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로 부담할 수 있다는 세금 비율은 월평균 21.98%에서 6.59%로 줄었다. 추가 기부 가능 금액은 13만1998원에서 5만1100원으로 8만898원 감소했다. 봉사·재능기부에 할애할 수 있다는 시간도 월 9시간30분에서 2시간50분으로 6시간40분 줄었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참여 역시 줄었다. 사회문제를 일으킨 제품을 불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020년 63.6%에서 올해 31.7%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환경·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책임소비 경험도 54%에서 30%로 24%포인트 감소했다. 세대별 차이도 나타났다. 20~30대의 기부 의향은

1인당 GDP 13위인데 경제 체감은 27위…이유는?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1>경제 평가는 7년 새 최고…사회 신뢰는 2020년보다 낮아 경제는 성장했지만 국민은 그만큼 잘살고 있다고 느끼고 있을까. 또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은 실제 기부와 봉사, 투자 같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을까. SK가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이슈·임팩트 측정 전문기업 트리플라잇은 최근 발간한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를 통해 경제·사회·환경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사회문제 해결 행동을 분석했다. 조사는 지난 6월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고서가 제시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3%포인트다. <더나은미래>는 보고서가 드러낸 한국 사회의 변화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비교 대상 29개국 중 13위였지만, 국민이 느끼는 경제 수준은 27위로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규모에 비해 국민의 경제 체감도가 크게 낮다는 분석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이 발간한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별 경제 수준과 국민의 경제 인식을 비교했다. 비교 가능한 29개국을 대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2022~2026년 1인당 GDP 평균과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2023~2026년 조사한 ‘자국 경제가 좋다’는 응답 비율의 평균을 나란히 놓는 방식이다. 그 결과 한국의 최근 5년 평균 1인당 GDP는 3만6044달러(약 4991만 원)로 29개국 중위값인 3만4282달러(약 4747만 원)보다 높았다. 반면 최근 4년간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평균 19.5%에 그쳤다. 싱가포르 77.3%, 네덜란드 57.3%, 호주 46.5%는 경제 규모와 체감 수준이 모두 높았다. 올해 들어서는 국내 경제에 대한 평가가 반등했다.

[더나은미래 주간브리핑] 투자도 CSR도 ‘임팩트’로…사회문제 푸는 자본의 방식

이번 주 <더나은미래>는 자본과 기업, 필란트로피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변화를 들여다봤다. 단순한 자금 투입을 넘어 실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자본이 필요하고, 기업과 재단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살펴봤다.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주목할 만한 주요 기사 5편을 정리했다. ◇ LP는 성과, GP는 임팩트…임팩트 투자 ‘닭과 달걀’ 어떻게 풀까 임팩트 투자 시장에서는 LP가 검증된 운용·회수 실적을 요구하지만, 신생 GP는 투자를 받아야 실적을 만들 수 있다는 구조적 딜레마가 있다. 지난 1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는 이를 풀기 위해 공공자본이 초기 위험을 먼저 부담하고, 이후 민간자본이 시장을 키우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사토 나카무라 GLIN 임팩트 캐피털 창립 파트너는 “트랙레코드가 있어야 자금을 받을 수 있고, 자금을 받아야 트랙레코드를 만들 수 있다는 ‘닭과 달걀’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LP와 GP의 우선순위가 달라도 사회적 임팩트와 재무 성과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 안에서 연결되면 된다고 봤다. 정진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임팩트는 사업과 동떨어진 요소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깊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베 대지진 30년…144조 원보다 오래 남은 ‘관계자본’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 이후 고베 복구·부흥에는 10년간 16조3000억 엔이 투입됐지만, 도시를 다시 일으킨 자원은 돈만이 아니었다. 지진 발생 뒤 1년간 연인원 약 138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지역을 찾았고, 이 경험은 NPO 성장과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으로 이어졌다. 미츠아키 아오야기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 전무이사는 “자본에는 자금뿐 아니라 사람과

롯데케미칼, ‘루프소셜’ 5기에 자원순환 스타트업 모집

롯데케미칼의 자원순환 스타트업 지원사업이 폐플라스틱을 재생원료로 만드는 기업에서, 재생원료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하는 기업으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롯데케미칼이 주최하고 임팩트스퀘어가 주관하는 ‘Project LOOP Social(루프소셜)’은 다음 달 8일까지 5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대 5개사를 선발한다. 루프소셜은 플라스틱 자원순환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케미칼이 2020년부터 운영한 순환경제 프로젝트 ‘Project LOOP’의 하나로, 4기까지 24개사를 지원했다. 앞선 1~4기는 폐플라스틱의 수거와 선별, 원료화에 집중했다. 5기부터는 ▲재생원료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 ▲재생원료 활용 제품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준비하는 기업 ▲재생원료 공급망과 소비자 참여를 연결하는 플랫폼·서비스 기업으로 모집 대상을 확대한다. 이는 재생원료 의무사용 확대에 따라 실제 활용처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진 데 따른 변화다. 올해 1월부터 연간 무색 페트병을 5000톤 이상 사용하는 먹는샘물·음료 제조사는 재생원료를 1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의무사용 비율은 2030년까지 30%로 높아진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자원순환 생태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재생원료를 만드는 기술만큼 이를 제품과 브랜드로 구현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발 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 1500만 원을 지급한다. 성과공유회 우수기업에는 1등 2000만 원, 2등 1000만 원의 상금을 추가로 준다. 월별 사업 점검과 온라인 교육, 역대 참여기업 커뮤니티 연계도 지원한다. 우수기업의 제품·서비스는 롯데케미칼의 구매 및 판로 연계 대상으로 검토한다. 신청 대상은 플라스틱 자원순환 기술·제품·서비스를 보유한 법인 형태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사회적기업이다. 비영리단체와 예비창업자, 개인사업자는 신청할 수 없다. 재생원료 사용 비율이 20% 이상이거나 관련 시제품·인증을 보유한 기업 등은 우대한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공원 안에 ‘동네 육아 거점’…영등포 아이마음 놀이터 착공

아이와 양육자가 집 가까운 곳에서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양육 커뮤니티 공간이 서울 영등포구에 들어선다. 루트임팩트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어울숲근린공원에서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영등포구와 현대해상, 루트임팩트, 코끼리공장 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놀이터는 약 500㎡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도서·놀이공간과 카페·라운지,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루트임팩트가 사업 총괄과 공간 조성을 맡고,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은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다. 개관 목표는 2027년 5월이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자체와 기업, 비영리 조직, 사회적기업이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영등포구와 현대해상, 루트임팩트, 코끼리공장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공간 설계에 반영했다. 김상우 루트임팩트 사무총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양육 커뮤니티를 만들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글로벌·기후테크·다양성…‘정주영 창업경진대회’ 15개 팀 무대 오른다

10월 28일 코엑스서 개최…총상금 3억7000만 원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후위기, 사회적 다양성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15개 팀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산나눔재단은 오는 10월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6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인 대회의 주제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어록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에서 따온 ‘무한(Infinite)’이다. 대회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장 의장은 네오위즈와 첫눈, 크래프톤을 창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가의 가능성과 도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피칭 경연에는 ▲글로벌 ▲기후테크 ▲뉴커머 ▲비기너 등 4개 부문에서 15개 팀이 참여해 총상금 3억7000만 원을 두고 경쟁한다. 글로벌 부문에는 미국시장 진출을 실행 중인 초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4개 팀이, 기후테크 부문에는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스타트업 4개 팀이 참여한다. 뉴커머 부문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북향민과 외국인 창업가 3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비기너 부문에는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20대 창업가 4개 팀이 참가한다. 15개 팀은 아산나눔재단의 단계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액셀러레이팅을 받았으며, 지난 8월 결선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현장에는 참가팀의 사업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부스와 네트워킹 공간 ‘무한 커넥트룸’도 마련된다. 참관객은 발표를 들은 뒤 관심 있는 스타트업과 직접 만나 협업을 논의하고 인기상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다. 노션과 아마존웹서비스(AWS), 앤트로픽, 업스테이지 등 창업생태계 파트너사 10곳도 참여해 서비스 크레딧과 콘텐츠 이용권, 굿즈 등을 제공한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이번 대회는 글로벌·기후테크·다양성 분야에서 문제 해결에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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