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어르신에 온정 전해…정관장, ‘효배달’ 시즌9 전개

시민·임직원 기부 모아 1800명에 3억원 상당 제품·명절 음식 전달 정관장이 추석을 맞아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2일 ‘효(孝)배달’ 캠페인 시즌9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효(孝)배달’ 캠페인은 기업·임직원·시민이 함께 기부에 참여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건강 제품과 명절 음식을 전하는 활동이다. 2021년 추석부터 시작해 매 명절 이어져 왔으며, 지금까지 일반인 기부자만 약 2만명, 수혜 어르신은 1만명에 달한다. 올해는 서울·용산·동작·마포구 등지에서 1800여명의 어르신을 찾는다. 근력 개선을 돕는 시니어 전문 브랜드 ‘장수율:근’을 비롯해 ‘에브리타임’, ‘활기력’ 등 총 3억원 상당의 제품이 전달된다. 지난 1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에서 KGC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스타 셰프 이연복과 함께 송편, 전, 동파육 등을 직접 조리해 배달에 나섰다. 오는 9일까지 용산구·동작구·마포구 등에도 정성 담은 ‘효(孝)배달’로 건강을 선물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정관장 펀드’로 조성된다.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에,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시민 후원이 보태졌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명절 음식과 건강용품을 준비해 차상위계층 홀로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캠페인 참여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네이버 해피빈에서 가능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통해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1인 6역은 기본…10년째 이어진 ‘목소리 봉사’ 참여해 보니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7> 롯데홈쇼핑 ‘드림보이스’ 녹음 봉사 현장  “‘와하하하’를 조금 더 웃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다시 한번 가볼게요.”“마이크는 멀리 두고, 연기 톤 더 넣어주세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 본사 녹음실. 기자가 동화집 ‘여름과 가을 사이’를 한 문장 읽자 조정실에서 서지은 그래픽디자인팀 감독의 피드백이 쏟아졌다. 롯데홈쇼핑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보이스’ 시즌8 녹음 봉사 현장이다. 드림보이스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도서 제작 봉사다. 롯데홈쇼핑이 2016년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시즌별로 쇼호스트와 음향감독 등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공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즌 3부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드림보이스 서포터즈’ 제도가 도입됐다. 서포터즈는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취업포털 및 대학생 대외활동 플랫폼을 통해 연 1회 공개 모집하며, 지난해 경쟁률은 약 5대 1에 달했다. 지금까지 총 300여 명의 임직원과 80여 명의 서포터즈가 참여해 동화 196권을 녹음했고, 이를 담은 4450세트가 1700여 개 기관에 전달됐다. 드림보이스 사업을 담당하는 이종열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은 “시각장애 아동의 독서, 학습환경과 장애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동참하기 위해 10년 째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년 차 쇼호스트의 ‘1인 6역’ 이날 녹음실에는 10년 차 쇼호스트 이휘진 씨가 등장했다. “하이 큐!” 소리와 함께 녹음이 시작됐다. “그 즈음 나라가 평화로워서 각종 행사가 열렸어. 가장 큰 건 나라시험이었지.” 10분 만에 노인·소년·아저씨 등 여섯 가지 배역을 자유자재로 오갔다. 조정실에선 “역시 다르다”는 감탄이 터졌다. 이휘진 씨는 “롯데홈쇼핑에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누적 20만 끼니 돌파

쪽방촌 주민·노숙인·독거 어르신에 아침 식사 지원…봉사·후원으로 운영 이어져 서울역 인근 민간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누적 20만 끼니를 돌파했다. 이랜드복지재단(대표 정영일)은 1일 “개소 1년 2개월 만에 하루 평균 600명이 찾는 급식소가 누적 20만 끼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침애만나’는 쪽방촌 주민, 노숙인,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이른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점심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아침 한 끼에 집중해온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점심 도시락 배달, 저녁 컵밥 나눔과 ‘짜장면 데이’까지 운영을 넓혀 하루 세 끼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운영은 민간 참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개소 이후 1만 명 넘는 봉사자와 100여 명의 개인 후원자, 40여 개 단체가 힘을 보탰다. 인천·경기권 마가공동체 교회 성도들이 매일 새벽 조리와 배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광주의 도시아낙네(김치 후원), 이랜드킴스클럽·팜앤푸드(신선식품 지원), 아워홈(특별식 ‘셰프 데이’), 할렐루야교회(짜장면 봉사) 등도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시민과 교회·기업이 함께 만든 연대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침뿐 아니라 점심과 저녁 등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 본래의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애만나’는 단순 급식소에 그치지 않고, 우쿨렐레 수업·알코올·법률 상담, 주거·의료·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자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김남길과 배우들, ‘우주최강쇼’ 수익금으로 아동·청소년 지킨다

길스토리, 기부 공연 수익금으로 청소년 여행·교육·정서 지원 캠페인 진행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대표 김남길)가 대표 기부 공연 ‘2024 SMG SHOW-우주최강쇼’ 수익금을 활용해 위기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든든한 하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든든한 하루’는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청소년에게 식사·상담·여행·교육 등을 지원해 따뜻한 하루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소규모 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마련하고, 정서 회복력과 사회적 관계망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 은평구 대안교육기관 청소년 도서관 ‘작공’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기반 교육과 자립 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요리·정리정돈·자기소개서 작성 등 생활·진로 교육과 함께 다문화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해 8월 강원도 철원에 이어 오는 10월 제주도, 11월 라오스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 기금은 지난해 12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4 SMG SHOW-우주최강쇼’ 공연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배우 김원해, 유해진, 차승원, 박성웅, 백지원, 정만식, 박지환, 김성균, 김남길, 진구, 김대명, 이상윤, 양현민, 고규필, 주지훈, 이시언, 황제성, 이상엽, 이하늬, 서현우, 안창환, 전성우, 성준, 나선욱, 노정의 등 배우 26명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랐으며, 양일간 8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김남길 대표는 “위기 아동·청소년이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청소년 기관과 연계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5 SMG SHOW-우주최강쇼’는 11월 2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버려진 물건을 작품으로…아름다운가게 ‘그물코 프로젝트’ 연다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헬로우뮤지움 기부물품으로 패션쇼, 워크샵, 플리마켓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헬로우뮤지움과 함께 ‘그물코 프로젝트 2025’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속 소비된 물품의 현실을 예술과 체험으로 드러내고,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의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 전시의 부제는 ‘Have a nice earth’로, ‘지구와 더 나은 관계를 맺자’는 뜻을 담았다. 시민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제작된 작품은 전시 종료 후 해체돼 아름다운가게의 순환 시스템 속에서 다시 활용된다. 버려진 물건이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됐다. 지속가능 패션쇼를 비롯해 주말마다 ▲작가 워크숍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이 전시의 흐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보생명, 현대모비스, 대신경제연구소 등 기업들이 공식 후원사로 함께하며 전시의 외연도 확장됐다. 참여 작가는 구조적 오브제를 통해 소비사회를 성찰하는 이경래, 섬유와 참여형 작업으로 따뜻한 실천을 제안하는 김효진이다. 이경래 작가는 소비 집착 사회를 드러낸 ‘누워있는 집’, 일회용품의 역설을 다룬 ‘달콤한 진실’, 지구 공동의 책임을 표현한 ‘그린 아틀라스’를 선보인다. 김효진 작가는 아티스트 의상을 재해석한 ‘지구를 위한 두 번째 무대’, 지퍼를 활용한 참여형 지도 ‘이어짐의 지도’, 업사이클링 체험을 담은 ‘꾸뛰르 땀땀’을 공개한다. 아름다운가게 장윤경 상임이사는 “올해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이 직접 작품에

의류 재사용·공급망 개선…ESG로 답 찾는 글로벌 패션기업들

옥스팜 ‘ESG 콘퍼런스’에서 막스 앤 스펜서, 버버리 등 사례 공유 트루시 모르셋 카힐 옥스팜 영국 매니저 “ESG 규제 준수 넘어 실제 변화 만들어야” “패션 산업은 기후변화와 빈곤, 노동권 모두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동시에 변화를 이끌어낼 거대한 힘을 가진 분야이기도 합니다.” 트루시 모르셋-카힐(Thrusie Maurseth-Cahill) 옥스팜(Oxfam) 영국 신규 파트너십 매니저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5 ESG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ESG 규제를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삶을 바꾸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국제사회는 이미 패션 산업의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제연합(UN)은 패션 산업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10%를 차지한다고 지적한다. 환경단체 ‘어스데이(Earth Day)’에 따르면, 전 세계 약 6000만 명에 달하는 의류 공장 노동자 가운데 생활임금을 받는 이는 2%도 채 되지 않는다. ◇M&S·옥스팜 ‘어나더 라이프’…3600만 벌 옷 매립지행 막아 카힐은 대표적 성공 사례로 영국 리테일러 막스 앤 스펜서(M&S)의 ‘어나더 라이프(Another Life)’ 캠페인을 꼽았다. 2008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고객이 입지 않는 의류를 M&S 매장의 옥스팜 기부함에 넣으면 재판매·재활용하고, 참여 고객에게는 할인 바우처(35파운드 이상 구매 시 5파운드 할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힐은 “이 파트너십은 소비자에게 지속가능한 소비 인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기업과 NGO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모델을 만들었다”며 “옥스팜은 의류 판매 수익을 빈곤 퇴치 활동에 쓰고, M&S는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3600만 벌

iM금융,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그룹위기관리협의회’ 가동

전 계열사 ICT 비상대응·대체 프로세스 마련해 고객 불편 최소화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기관 서비스가 중단되자, 그룹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27일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iM뱅크·iM증권·iM라이프·iM캐피탈·iM유페이 등 주요 계열사의 ICT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전사 매뉴얼을 마련했다. 그룹은 비대면 대출, 공공마이데이터 기반 업무 등 중단된 거래를 확인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즉시 공지하고, 대체 수단을 안내했다. 각 계열사는 ICT·디지털 담당 그룹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응 TFT’를 운영하며 금융거래 장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바일·인터넷·상담센터 등 비대면 채널 응대 매뉴얼을 점검하는 한편, 대면 서비스 불가 업무는 영업점에 사전 공지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금융당국의 지침에 신속히 대응하고, 내부 시스템 관리 조치를 철저히 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며 “서비스 불가 업무에 대해서는 대체 프로세스를 마련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추석 앞두고 ‘상생 카드’…삼성·SK·통신사,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경기 불확실성 속 유동성 지원 확대…온라인 장터·상생펀드도 가동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 자금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납품 대금과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부담을 덜고 상생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은 총 1조19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보다 3200억 원 늘어난 금액으로,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조치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3곳이 참여해 한우·과일·생선 등 101종의 특산품을 판매한다. 삼성은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말까지 총 3450건을 지원했다. SK하이닉스도 협력사 506곳에 약 2655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회사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상생이 곧 견고한 파트너십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4회로 늘리고, 3600억 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지원해왔다. 통신업계도 동참했다. KT는 협력사 납품대금 1859억 원을 추석 전에 앞당겨 지급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와 ‘네트워크론’을 통해 추가 자금 지원을 병행한다. LG유플러스는 1300여 협력사에 총 35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무선·유선 장비 납품과 네트워크 공사 협력사들이 대상이다. 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전략구매 담당은 “안정적 유동성 확보를 통해 협력사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길 바란다”며 상생 의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마다 반복되는 조기 지급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농식품부·대한상의·농협금융, 농업 탄소감축 크레딧 전환 본격화

감축 실적 인증→전환→거래 체계 마련…내년부터 본격 시행 농식품부가 인증한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의 적합성 검토를 거쳐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탄소 크레딧(Credit)’으로 전환된다. 대한상의(회장 최태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는 2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농업 분야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과 자발적 탄소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자는 취지다. 협약식에는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농업혁신정책실장 직무대리), 박종국 NH농협금융 부장 등이 참석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기업·지자체·개인이 추진한 감축사업의 실적(Credit)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제도다. 정부가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는 구분된다. 이번 협약으로 농식품부가 인증한 농업 감축 실적은 대한상의 인증센터 심사를 거쳐 크레딧으로 발행되며, 기업들은 이를 탄소중립 전략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감축 실적 인증을 맡고, 대한상의는 적합성 검토 및 등록을 통해 거래 가능한 크레딧을 발행한다. NH농협금융은 협약 초기 단계에서 ESG 경영 차원으로 크레딧을 직접 구매해 농가의 저탄소 기술 확산을 지원한다. 농식품부가 운영 중인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제도는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47조 (지구온난화 방지 등)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농업인, 농업법인, 지자체 등이 에너지이용 효율화, 신재생․바이오에너지, 합성비료 절감 등을 통해 확보된 온실가스 감축량을 탄소 크레딧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전환 절차는 농업법인이 대한상의 인증센터에 신청서를 내면, 표준 적합성 검토와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크레딧으로 전환된 실적은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거래된다.

iM사회공헌재단, 추석 맞이 전국 67개 복지시설에 기부금 전달

‘iM 행복나눔’ 전달식, 아동·노인가정 230세대 지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소재한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iM 행복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김기진 신부)와 함께 진행한 ‘iM 행복나눔’ 행사는 지역 내 취약계층에 추석 명절맞이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날 행사에서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석표)에 총 15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지역 아동과 노인 가정 총 230세대에 추석 선물이 전달될 예정이다. iM사회공헌재단은 더 많은 행복을 나누고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와 협력해 대구·경북을 비롯한 서울·부산·울산·경남·강원 등 전국 67개 사회복지시설에 89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더 많은 이웃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우리 이웃들에게 뜻깊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이웃 곁에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롯데, 윤리적 AI·지속가능 공급망 앞세워 글로벌 전략 강화

기술은 윤리로, 공급망은 지속가능성으로 AI 윤리헌장과 가나 카카오 협력 사례로 전략 구체화 글로벌 기업들이 AI·바이오·모빌리티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는 가운데, 롯데가 윤리적 AI 제도화·지속가능 공급망 구축·친환경 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단순 사업 확장에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국제 규범과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려는 흐름이다. 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개발·활용 전 과정에서 임직원이 지켜야 할 6대 원칙(인간존중·안정성·투명성·공정성·책임성·연대성)을 제시했다. 이는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윤리헌장은 “AI 활용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과 가치를 준수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선언을 담고 있다.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3.0 버전에서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실제 업무 현장에 최적화된 여섯 가지 핵심 서비스를 반영해, 윤리헌장에 담긴 원칙이 실제 활용 과정에 스며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ESG 기준이 점점 더 공급망 전반에 요구되는 시대다.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실시한 ‘공급망 ESG 관 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공급망 ESG 관리 정책을 마련해 공시한 기업은 불과 54%에 불과하다. 하도급업체의 인권·환경 이슈 등 공급망 내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이행하는 기업은 더 적다. 국내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평가 시스템 보유 비율이 낮고, 위험군 파트너사에 대한 시정 조치 계획(CAP) 관리 시스템 보유율은 17%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적으로도 유럽연합(EU)의 CSDDD(지속가능성 실사지침),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강제노동 규제 등은 기업들에게 공급망 전반에서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유한양행, 미호강 생태 모니터링 결과 공개…2028년 ‘자연공존지역’ 목표

미호강서 생물 183종·멸종위기종 11종 확인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2024년부터 충북 청주 오창공장 인근 미호강 세물머리 지역에서 진행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의 성과를 공개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4년 6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8개월간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공동으로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정리한 ‘미호강 생태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올해부터 서식지 복원, 생태교란종 관리 등 보다 본격적인 생태계 보전활동에 착수했다. 미호강 일대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의 최초 발견지로, 수생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개발, 축산업, 외래종 확산, 반복적 침수 등으로 생태환경 훼손 우려가 높다. 이에 유한양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장기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모니터링 조사 결과, 총 6개 생물군에서 183종이 관찰되었으며, 멸종위기종 수달, 흰꼬리수리 등 11종이 포함되었다. 이는 해당 지역이 여전히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며, 체계적 관리와 복원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미호강 일대의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유한양행은 시민참여형 보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대학생, 시민단체, 임직원과 가족 등 약 90명이 참여해 총 7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생물다양성 교육, 환경정비, 생태교란종 제거 등을 통해 생태계 회복에 기여했다. 올해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불규칙한 폭우가 잦아지면서 곤충밀도와 목본 식물 다양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밀원식물 식재와 외래종 제거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생태교란종 제거, 강숲 조성, 서식지 복원 등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