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R&D·ESG 성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매출 2조·신약 승인 성과 반영…ESG위원회 설치 등 15개 핵심 이슈 공개 유한양행이 지난 6월 30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재무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PROGRESS AND INTEGRITY’를 발간했다.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 주요 성과가 정리됐다. 올해 보고서에는 ▲매출 2조 원 달성 ▲항암 신약 ‘레이저티닙(국내명 : 렉라자)’ 병용요법의 美 FDA·유럽 EMA 승인 등 연구개발 성과 ▲ESG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 활동이 포함됐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존 등 환경 관련 이슈도 중점 공개됐다. 유한양행은 2022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윤리경영, 인재육성, 안전보건, 이사회 운영 등 15개 핵심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과 성과를 공개했다. 조욱제 대표이사는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 신약 개발과 윤리경영, 인재 성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헬스케어 산업 기준 등 국제 공시 기준에 따라 작성되었다. 또한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도 거쳤다. 보고서는 유한양행 공식 홈페이지 및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공영홈쇼핑, 체험형 청년인턴 공개 채용

방송·일반직 등 2개 분야 채용…16일 오후 1시까지 온라인 접수 공영홈쇼핑이 ‘2025 체험형 청년인턴’을 모집한다. 방송과 일반직 등 두 분야에서 총 3개월간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청년인턴 제도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청년 고용 프로그램이다. 직무 체험을 통해 취업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자격은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기준, 입사일 기준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8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9월 초 입사해 근무하게 된다. 원서는 오는 16일 오후 1시까지 공영홈쇼핑 온라인 입사지원 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영홈쇼핑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우리 중소기업과 농축수산물의 판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홈쇼핑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애슐리퀸즈, 7월 한 달 ‘자립청년 외식’ 캠페인…멤버십 가입 시 1000원 기부

24세 이하 고객 멤버십 가입 시 자동 기부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월드 고메 뷔페 ‘애슐리퀸즈’가 세계 청소년의 날(8월 12일)을 기념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애슐리 앱에서 24세 이하 고객 전용 멤버십 ‘슐리던트 클럽’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1000원이 적립돼, 외식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캠페인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이랜드재단과 함께하는 ‘함께하는 한 끼’ 프로젝트로, 신규 가입자 수 1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립된 기부금은 보호 종료 후 홀로 사회에 진입한 청년들에게 외식 경험을 선물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보호 종료 후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외식을 통해 따뜻한 경험을 선물하고, 애슐리퀸즈의 영고객에게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애슐리 앱을 통한 직접 참여 외에도,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댓글 응원 이벤트도 열린다. 캠페인을 지지하는 댓글 한 줄로도 기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다. 애슐리퀸즈는 앞서 ‘나눔식탁’ ‘식(食)시일반’ ‘스테이크 사랑나눔’ 등 다양한 외식 기반 사회공헌 활동을 이랜드재단과 함께 진행해왔다. 이번 캠페인 역시 청년 고객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일상 속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확장된 것이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슐리던트 클럽 가입이라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랜드재단 측도 “청년들에게 외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사회적 연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자립 이후에도 따뜻한 경험이 이어지도록 실질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KT, 20번째 ESG보고서 발간…“AICT 기반 지속가능경영 강화”

AI·탄소중립·포용사회 등 4대 핵심 이슈 정리…ESG AI 시스템도 도입 KT(대표이사 김영섭)는 ‘2025년 KT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KT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영역에서의 주요 성과와 함께, A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담겼다. 올해로 20번째 발간이다. KT는 이번 보고서를 국제 기준(GRI Standards 2021)에 따라 작성했으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ISO 26000, SASB, TCFD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도 반영했다. 특히 이중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방식을 적용해 ▲AICT 본업의 혁신 성장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 품질 및 네트워크 안정성 ▲공정거래·법규 준수 등 4대 핵심 이슈를 도출했다. 이중중대성 평가는 ESG 이슈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기업 활동이 사회·환경에 끼치는 영향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전략 방향성과 우선순위를 정립했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전력 효율화, 재생에너지 전환(PPA 체결),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 등이 소개됐다. 사회 분야에서는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AI 기반 네트워크 안정화 전략, 임직원 복지 및 포용사회 구현 활동이 포함됐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와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 분기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 등이 핵심 내용으로 제시됐다. KT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ESG 정보 접근성과 실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사내 질의응답 시스템 ‘ESG AI 에이전트’도 도입한다. 임직원 누구나 보고서 내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KT는 20번째 ESG보고서 발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다지고자

버핏, 8조원 또 기부…게이츠 재단 등 5곳에 1236만 주 기부

누적 기부액 82조원 넘어 미국의 ‘투자계 거물’로 불리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또다시 대규모 기부에 나섰다. 버핏은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1236만 주(약 60억 달러·8조 원 상당)를 게이츠 재단을 포함한 5곳의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2006년부터 이어온 연례 기부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 이번 기부로 버핏의 누적 기부액은 600억 달러(약 82조 원)를 넘겼다. 기부는 5개 재단에 분산됐으며, 이 중 가장 큰 수혜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전 부인 멀린다와 함께 설립한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이다. 해당 재단은 글로벌 보건, 교육 기회 확대, 빈곤 퇴치 등 국제적 이슈 해결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버핏은 이 재단에만 943만 주를 기부했다. 게이츠 재단은 2000년 설립 이후 세계 최대 민간 자선재단으로 성장해,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 남은 293만 주는 버핏의 가족 재단에 분배됐다. 먼저, 사별한 첫 부인의 이름을 딴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94만 주를 받았다. 이 재단은 여성의 재생산권, 모성 건강, 가족계획 등 젠더 이슈에 집중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고등교육 접근성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버핏의 세 자녀가 각각 운영하는 하워드 G. 버핏 재단, 셔우드 재단, 노보 재단도 각각 66만 주씩 기부받았다.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식량 안보, 분쟁지역 개발, 인신매매 근절 등 글로벌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셔우드 재단은 유아교육 및 저소득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노보 재단은 여성 권리, 원주민

“청년 예술인 뉴욕 진출 교두보”…현대차 정몽구 재단-뉴욕한국문화원 맞손

‘온드림 앙상블’ 美 데뷔…줄리어드·NEC서 마스터클래스도 병행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이 손잡고 한국의 문화예술 인재들의 미국 진출 지원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예술 장학생들의 글로벌 활동을 공동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무성 재단 이사장과 김천수 문화원장 외에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이예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직후에는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이 뉴욕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청년 예술가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현지 문화예술 네트워크 연계 ▲지속 가능한 후속 프로젝트 추진 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재단이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과 협약을 맺고 장학생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 데뷔 무대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 뉴욕 프로젝트는 두 번째 글로벌 행보다. 정무성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예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수 원장 역시 “뉴욕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인재들이 더 많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에는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Kaufman Music Center) 머킨홀(Merkin Hall)에서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OnDream Ensemble in New York)’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무대는 ‘온드림 앙상블’의 미국 데뷔 무대로, 장학생 11인은 스트라빈스키, 라벨, 베르디, 게리 쇼커, 브루스 스타크 등 고전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가천코코네스쿨, ‘GCS 더포럼’ 개최…아시아 진출 전략 한자리에

청년 창업가·스타트업 100여 명 참여…일본·중동·베트남·인도 진출 사례 공유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가천코코네스쿨(총장 이길여)은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1회 GCS THE Forum’을 개최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진출 전략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가천코코네스쿨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협회장 전화성)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일본·중동·베트남·중국·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실전 사례와 단계별 진출 전략이 소개됐다. 현장에는 스타트업 대표, 예비 창업가,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 학생 창업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가천코코네스쿨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각자의 핵심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포럼의 기조 발표는 전화성 협회장이 맡았다. 그는 씨엔티테크의 글로벌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팁스(TIPS) 운영, 글로벌 전시회 참가,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현지화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국가별 진출 세션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와이제이컴퍼니 양영준 대표는 ‘Go-to-Japan 실전 로드맵’을 주제로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시장 조사, 제품·서비스 현지화, 맞춤형 GTM(Go-To-Market) 전략 수립, 현지 법인 설립, 인재 확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는 ‘중동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발표하며,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국부펀드의 투자 동향과 스타트업의 진출 기회를 소개했다. 특히 기술 이전, 합작법인(JV) 설립 등 실질적인 진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핑거비나

정부는 조력자가 아니다, 이제 ‘미션 설계자’로 나설 때

사회혁신 커뮤니티 ‘씨닷’, ‘미션 이코노미’ 북토크 개최 “달 착륙처럼 모두가 힘 모아야”…문샷 방식, 사회 전환에도 적용  “혁신은 ‘단거리 육상 선수’와 같은 시장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10년, 심지어 20년을 내다보는 ‘마라토너’와 같은 국가와 공공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사회혁신 커뮤니티 ‘씨닷’이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개최한 ‘미션 이코노미’ 북토크에서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이 강조한 말이다. 이날 자리에는 사회혁신가,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참석해 기후위기·주거불안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에 필요한 ‘공공의 미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션 이코노미’는 혁신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추카토(Mariana Mazzucato)가 쓴 책으로, 정부가 단순한 시장 조력자가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미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추카토는 “달 착륙처럼 모두가 한 방향으로 협력해 성취하는 ‘문샷(moonshot)’ 방식을 사회 곳곳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병권 연구위원은 ‘미션 이코노미’가 기존 통념을 반박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흔히 혁신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마추카토는 기업, 공공, 정부 모두에게 혁신의 몫이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수익성 높은 탄소 산업이 여전히 주류인데, 기후 기술과 같은 분야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주저한다”며 “이럴 때 공공이 나서 기반을 선제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공공이 방향을 제시하고 규칙을 만들면 민간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는 설명이다. 패널로 함께한 서종균 씨닷 주택정책연구자는 ‘미션 이코노미’에 대해 “사회적 이슈의 전환과 재설계에 실질적인 통찰을 준다”고 평했다. 그는 서울역에서 노숙 중이던 치매 노인, 전세사기

“수면제 복용 후 운전도 처벌”…약물운전 사고 5년 새 10배 늘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마약퇴치의 날’ 맞아 사고 증가 경향 분석 발표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6월 26일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약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과 이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안내자료를 발표했다. 약물 복용 후 발생한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마약퇴치의 날’은 1987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가 201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연구소는 이날을 계기로 마약뿐 아니라 수면제, 신경안정제, 감기약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목했다. 현대해상의 자동차사고 DB에 따르면, 마약·약물(수면제, 신경안정제 등) 관련 교통사고는 2019년 2건에서 2024년 23건으로 5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상당수는 마약이 아닌 수면제나 수면내시경 후 운전 등, 병원 처방 약물(향정신성의약품)에 의한 사고였다. 같은 해 감기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고도 20건에 달했다.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은 제45조(과로한 때 등의 운전 금지) 조항에서 금지돼있다. 이 조항에서는 마약, 대마뿐만 아니라 수면제, 신경안정제와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는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 중에서는 병원에서 처방 받을 수 있는 수면제(졸피뎀 등), 안정제(디아제팜 등)와 수면마취제(프로포폴, 미다졸람 등) 등이 포함되며, 감기약 중에서도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등이 포함된 약물을 과다 복용할 경우 졸음을 유발하고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해상 측은 “운전이 잦은 이들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반드시 설명서를 확인해 ‘졸릴 수 있으니 운전 시 주의’ 등의 문구가 있는 약은 복용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 특강 열린다…커뮤니티 전략부터 시스템 전환까지

아산나눔재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글로벌 특강 개최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 프로그램을 통해 7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사회혁신 전문가와 함께 온라인 특강을 선보인다.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글로벌 특강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동 중인 사회혁신 및 필란트로피 분야 전문가 4인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뉴욕의 사회혁신 액셀러레이터 커뮤니타스 아메리카(Communitas America)의 장선문 대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필란트로피 및 시민사회 센터(PACS)의 베라 미칼칙 소장과 마이카 맥엘로이 부소장 ▲영국 사회혁신 조직 온퍼포즈(On Purpose)의 창립자 톰 리핀 대표 등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를 연사로 초청해 해외 비영리 조직의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글로벌 특강 시리즈는 1회차부터 4회차까지 ▲커뮤니티 조직 전략 ▲실리콘밸리의 기부 생태계 ▲기업가형 기부자 협력 전략 ▲시스템 전환과 리더십 등을 주제로 다루며, 국내 소셜섹터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실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모든 강연은 무료로 제공되며, 선착순으로 수강 신청을 받는다. 회차별 사전 알림 신청도 가능해 관심 있는 소셜섹터 및 영리 부문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이번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글로벌 특강은 한국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글로벌 소셜섹터 리더들과 국내 소셜섹터 실무자들을 연결하고, 해외 선진 기관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사회혁신 리더 간의 지식 교류를 확대해 다양한 시각과 접근법이 소셜섹터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개발협력 성과, 데이터로 말한다” 코이카, 평가포럼 26일 개최

정책 결정의 증거 기반 확보 위한 영향평가 전략 공유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KOICA)이 오는 26일 경기도 성남 본부 대강당에서 ‘제9회 코이카 개발협력평가포럼’을 연다. 2015년 시작된 평가포럼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정책 개선과 성과 분석을 위한 코이카의 대표 행사다. 올해는 ‘데이터 기반 평가의 시작: 영향평가’를 주제로,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사업의 실질적 변화를 수치로 입증하는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다. 영향평가(Impact Evaluation)는 ODA 사업이 개발도상국 수혜자의 삶에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는 과학적 기법이다. 예를 들어 사업 대상지에 완공된 학교, 양성 교사 수 등 사업 결과물을 확인하는 종료평가와 달리, 영향평가는 사업 대상지와 비대상지를 비교해 진학률, 건강 개선, 지역 격차 해소 등 중장기적 효과까지 파악한다. 코이카는 2011년 국내 무상원조 수행기관 중 최초로 영향평가를 도입해, 지금까지 모자보건·식수위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 왔다. 올해 포럼은 그간 축적된 평가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ODA 전반에 평가 기법을 어떻게 확산할지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1에서는 코이카 평가실이 기조발제를 맡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영향평가의 필요성과 기관 차원의 전략 방향을 소개한다. 세션2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례 발표 세션이다.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서희권 세계은행 개발영향평가부 박사가 각각 코이카와 세계은행의 영향평가 사례를 발표한다. 즈라타 브룩커프 유엔아동기금(UNICEF) 박사, 조윤호 월드비전 책임연구원도 각 기관의 평가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은 ‘데이터 기반 성과 제고를 위한 한국 ODA에 영향평가 확대 필요성과 방안’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어르신이 주운 폐지, 아이들의 도화지가 됐습니다”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4> 유한양행 ‘페이퍼캔버스 제작’ 봉사 현장 “풀은 너무 많이 바르면 흘러내려요~ 적당히, 적당히!” 지난 19일 오후 12시 30분, 경기도 용인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점심시간을 쪼개 연구원 30여 명이 팔토시를 끼고 책상 앞에 둘러앉았다. 유한양행 창립 99주년을 맞아 진행된 ‘창립기념 나눔주간’ 행사 중 하나인 ‘페이퍼캔버스 제작’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기자도 팔토시를 챙겨서 봉사에 함께했다.  책상 위 봉사 키트를 열자 폐지, 헝겊, 풀, 젯소, 붓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단출해 보이지만 이 키트는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가 폐지 수거 어르신들에게 시세보다 6배 높은 가격에 매입한 폐박스를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완성된 캔버스는 아동보육시설에 기부돼 아이들의 도화지로 쓰인다. 작업은 책상 위에 신문지를 까는 것부터 시작됐다. 폐지 세 장을 겹쳐 풀칠한 뒤 천을 덮고 눌러 고정했다. 단순해 보였지만, 고르게 바르는 손놀림과 가장자리 마감에는 의외의 섬세함이 필요했다. 옆자리 연구원은 삐져나온 실밥이 못내 거슬렸는지, 가위로 테두리를 수차례 다듬었다. 마무리는 흰 젯소 칠. “위아래, 양옆으로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기우진 러블리페이퍼 대표의 안내에 따라 붓질이 분주해졌다. 표면이 매끈해질수록 흰색 도화지 위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졌다. 흰 젯소가 얇게 발리며 점차 순백의 캔버스가 모습을 갖춰가자, 뿌듯함이 밀려왔다. “페이퍼캔버스 한 개당 약 17g의 탄소가 절감돼요. 나무틀을 사용하지 않으니 친환경이죠.” 기 대표는 “이 활동은 환경, 노동, 교육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어르신은 페이퍼캔버스 키트 제작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