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그린 공존의 미래…KT, ‘K-AI 공모전’ 수상작 발표

과기정통부 장관상 포함 46편 수상…AI 아나운서 ‘아이린’ 사회 눈길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오태성)은 29일 서울 도봉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2025년 K-AI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AI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총 46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KT스카이라이프, KT지니뮤직도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공모전은 KT의 AICT(인공지능·콘텐츠·통신) 전략과 연계된 계열사 통합 사회공헌 사업으로 확대됐다.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조예빈·생성형 AI 이미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상(이나윤·포스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상(정하성·AI 영상) ▲KT지니뮤직 대표이사상(주예흠·AI 영상) 등 4편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생성형 AI 아나운서 ‘아이린’이 맡았다. AI와 ‘이웃’을 뜻하는 한자 ‘린(隣)’을 결합한 이름으로,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상을 상징한다. 수상자 조예빈 학생은 “AI 아나운서가 직접 사회를 보는 장면을 보고, 정말 AI 시대가 왔다는 걸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수상자들에게 총 16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상품을 수여했으며, 수상작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공개 중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오태성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미래세대가 AI 기술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본 공모전이 KT그룹의 공동사업으로 확장된 만큼 앞으로 AI 윤리 교육과 올바른 AI 활용 문화 확산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10명 중 9명 안다지만…폐의약품 절반 가량 ‘오배출’”

환경재단,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관한 인식∙행동 설문조사’ 결과 발표 수거율 10%대 그쳐… 시민 48% “종량제·변기에 버렸다” 국민 10명 중 9명은 폐의약품을 따로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정작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종량제 봉투나 변기, 싱크대에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식은 높지만, 실천을 유도할 제도와 인프라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29일,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전국 시민 4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의약품 분리배출 인식·행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과 함께하는 ‘지구처방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3.8%가 폐의약품을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 중 92.3%는 ‘배출 방법도 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조제약과 일반약 등 분리배출 대상 약물을 제대로 이해한 시민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9%(1948명)에 불과했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인지의 착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 1년 내 폐의약품을 버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시민 2264명 중 48.4%(1096명)는 종량제 봉투, 싱크대, 변기 등 생활폐기물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지자체 안내대로 했다”고 응답해, 지역마다 상이한 안내 기준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음도 확인됐다. 시민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우선 과제로 ▲수거함 확대(34.8%) ▲인식 개선 캠페인 강화(29.6%) ▲생활권 접근성 확보(19.5%)를 꼽았다. 또한 스마트폰 지도 앱을 통해 수거함 위치를 안내받는 서비스에 88%, 분리배출 인증 포인트 제도 참여 의사에 91%가 긍정적으로 답해, 디지털 기반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나타났다. 정책 책임 주체로는 중앙정부 및

카카오임팩트, ‘돕는 AI 콘퍼런스’ 연다…사회문제 해결 기술 공유

8월 25~26일 코엑스 개최, AI 기반 돌봄·진단·번역 기술 사례 발표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가 ‘돕는 AI 콘퍼런스 2025’ 참가자 모집을 28일부터 시작한다. 콘퍼런스는 8월 25~2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돕는 AI 콘퍼런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임팩트 기술 콘퍼런스로, 카카오임팩트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올해는 ‘AI 네이티브 소셜 임팩트’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기술과 공공의 접점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의 콘퍼런스 in 콘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술 전문가, 사회혁신가, 학계, 정책입안자 등이 참여해 사회적 기술의 미래를 논의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콘퍼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8월 5일 자정까지 가능하며, 트랙별 140명씩 총 560명을 추첨해 선정한다. 결과는 8월 8일 개별 안내된다. 행사 첫날에는 류석영 이사장이 ‘돕는 AI’의 개념을 설명하는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 ▲의료 현장의 AI 활용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세션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초고령 사회의 돌봄 기술 ▲글로벌 임팩트 투자 전문가 폴 밀러와의 대담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테크포임팩트 LAB’의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저사양 스마트폰 기반 백내장 진단 ▲의료취약계층 복약관리 ▲비영리단체용 챗봇 ▲쉬운 글 번역 LLM 등 실제 현장에서 개발된 AI 기술 사례가 공유된다. 류석영 이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기술과 공감, 연대가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사회적 가치와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름다운가게, ‘희망나누기’ 공모…사회문제 해결할 공익단체 찾는다

260억 누적 지원 ‘희망나누기’, 사회·환경 분야 공익활동 단체 대상 접수 개시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2026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을 공모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8월 4일부터 29일까지다.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는 아름다운가게의 대표 나눔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 이후 누적 배분액은 약 260억 원에 이른다. 매장의 수익금을 재원으로 삼아 소외 이웃과 공익활동 단체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번 공모는 공익 목적의 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법인, 기관, 시설, 단체뿐 아니라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도 대상이다. 지원 분야는 ▲사회 ▲환경 두 영역이다. 사회 분야는 외부 자원이 닿기 어려운 지역 내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결하려는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환경 분야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예방·완화 활동, 기후 취약계층 보호, 적응력 강화 등을 중점 지원한다. 아름다운가게는 2025년에도 전국 30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공모 역시 시민 기부와 소비, 자원봉사자, 지역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로 운영된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파트너 단체와 협력해 사회·환경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더 많은 단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아름다운가게 나눔사업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중 발표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CJ대한통운, 여름철 택배기사 건강 관리 강화…혹서기 대응용품 지급

폭염 땐 자율 작업중단 허용…건강·휴식권 동시 보장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관리,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쿨토시, 쿨링패치 등 혹서기 대응용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택배 현장으로 관련 물품을 발송했으며 시원한 생수 등도 지속적으로 지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4일,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본부장과 각 지역 사업담당 경영진들은 경기도 수원시의 한 서브터미널을 방문하여 택배기사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냉방용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윤 본부장은 전현석 택배대리점연합회장과 함께 현장을 찾아 택배기사들을 격려하며 “혹서기에도 고객 서비스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여름나기 용품 전달 외에도 택배기사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3년 업계 최초로 도입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는 회사가 검진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전국 택배터미널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주말·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핀셋 건강검진’ 제도를 운영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작업중지권’을 제도화했다. 폭염이나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정상적인 배송이 불가능할 경우, 택배기사는 자율적으로 작업을 중단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배송 지연에 대해서는 면책 규정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단체협약을 통해 출산∙경조휴가와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일의 특별휴무 사용을 독려 중이다. 나아가 설·추석 명절, 택배없는날(8월 14~15일)등도 운영해 ‘모두가 함께 쉴 수 있는’ 휴식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시행한 건강검진 등을 통해 택배기사의 건강·안전 관리에 지속 힘써왔으며, 올해는

“영상으로 외치는 환경 메시지”… 시민이 만든 콘텐츠, 교실·홈쇼핑까지 간다

환경재단·GS리테일 ‘에코크리에이터 7기’ 출범, 1억4000만 원 영상 제작비 지원 환경재단과 GS리테일이 함께 운영하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 캠페인 ‘에코크리에이터’가 7기 활동을 시작했다. 환경 문제를 영상 콘텐츠로 풀어내고, 그 결과물을 교실과 방송까지 확산하는 프로젝트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24일 “환경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작·확산하는 ‘에코크리에이터 7기’를 공식 출범했다”며 “이번 기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개 팀을 선발해 시민 참여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에코크리에이터’는 ‘환경(eco)’과 ‘창작자(creator)’의 합성어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환경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398명의 크리에이터를 배출했으며, 약 10만 명의 시민과 함께 온·오프라인 환경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환경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청소년 부문을 기존 10팀에서 20팀으로 확대하고, 일반 부문 20팀을 포함해 총 40개 팀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의 원활한 창작 활동을 위해 총 1억4000만 원 규모의 제작 지원금을 지원하며, 우수작에는 총 2100만 원의 시상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7기 참가팀은 지난 7월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명예 에코크리에이터 줄리안과 환경 크리에이터 마리엘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에게는 AI 기반 영상 제작 교육과 팀별 맞춤형 멘토링 등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영상 제작에 필요한 강의 공간과 전문 장비는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으로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활동 종료 후 우수작으로 선정된

iM금융, 대구 쪽방촌에 ‘통합돌봄’…혹서기 취약계층 지원 나서

민·관 공동사업으로 영양제·세탁기·정서 프로그램까지 복지 사각 해소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23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행복나눔의 집’에서 혹서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쪽방 주민을 위한 민관협력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쪽방’은 2.5~5㎡의 협소한 공간으로, 세면·취사·화장실 등의 기본 시설이 없는 채 일세나 월세로 생활하는 주거 형태다. 대구시에만 500여 명이 쪽방에 거주 중이며, ‘행복나눔의 집’은 이들의 주거 복지 향상과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다. 이번 혹서기 지원은 iM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이마트 노브랜드, 한국부동산원,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텍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이들은 영양제와 미숫가루 등 건강식품을 제공하고, 세탁기·건조기 설치를 통해 세탁실 기능을 강화했으며, 병원 통원 지원 등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도 함께 추진했다. 특히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 간 교류와 심리적 회복을 돕는 ‘올레 걷기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통합돌봄 모델을 구현했다. 황병우 이사장은 “혹서기에 더욱 취약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생계·의료·정서 영역을 아우르는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ESG 복지사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혹서기를 앞두고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1호 기부를 시작으로, ‘iM해피데이’ 등 전국 곳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iM뱅크, 집중호우 피해 기업·개인에 3000억원 긴급 금융지원

대출·상환유예·카드 청구 유예 등 종합 지원 iM뱅크(은행장 황병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을 돕기 위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관할 지자체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이다. iM뱅크는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최대 1.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피해 개인에게는 1000억 원 한도 내에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등급별로 금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원금 분할상환 유예 조치도 병행된다.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2개월까지 상환유예를 시행하며, iM뱅크 영업점을 통한 상담을 거쳐 진행된다. 신용카드 이용대금의 청구 유예도 시행된다.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은 국내 카드 이용 금액 중 일시불·할부·단기대출(현금서비스)에 대해 최대 6개월간 납부를 미룰 수 있다. 대상 여부는 BC카드사 접수와 iM뱅크 심사를 거쳐 5영업일 이내 통보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예상치 못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피해기업들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불확실한 시대, 기업가정신은 ‘모두’를 위한 삶의 기술입니다

[취임 1주년 인터뷰]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으로 재단 안팎 재정비 “우리가 하는 사업이 지금 이 사회에 정말 필요할까요? 영향력은 충분할까요?”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7월 부임한 이후, 재단 내부는 수차례 질문의 물결로 흔들렸다. 수년간 축적된 프로그램을 되짚고, 조직의 방향성을 다시 묻는 워크숍이 이어졌다. 그 끝에서 도출된 키워드는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이었다. 재단이 지금껏 지원해온 창업가와 사회혁신가들, 그리고 ‘시련이 있으면 길을 만들라’던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철학이 하나로 맞물린 결과였다. “익숙한 틀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의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어 먼저 도전하며,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프론티어 기업가정신’입니다. 이는 창업가뿐 아니라 학생, 직장인, 활동가 등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기술’이기도 합니다.” 엄 이사장은 ‘프론티어’라는 말에 각별한 무게를 둔다. 기술 발달과 사회 환경 변화로 인해 더 많은 이들이 창업과 창작에 나설 수 있게 된 시대, 그는 “변화의 주체가 다양해지는 지금이야말로 기업가정신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개척’의 이름으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도 개편 아산나눔재단의 대표 프로그램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도 이러한 관점이 적용됐다. 기존의 성장 단계 구분을 벗어나 ▲글로벌 ▲기후테크 ▲다양성 ▲예비창업 등 4개 트랙으로 재편, 각 영역의 선구자를 키우는 구조로 개편했다. 엄 이사장은 “정주영 회장의 어록 중 ‘개척(Frontier)’에 주목했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방식은 올 4분기부터 적용된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험도 시작됐다. 아산나눔재단은 최근 실리콘밸리에 ‘마루SF’를

청년 농부가 키운 샐러드채소, ‘공영라방’서 전국 소비자 만난다

23일 김제 현장 라이브 방송…1년 새 주문액 11배 급증 공영홈쇼핑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공영라방’이 전북 김제에서 재배된 스마트팜 농산물을 소개하는 현장 생중계에 나선다. 23일 오후 1시에 진행하는 이번 방송에서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샐러드채소’를 소개한다. 동김제농협과 손잡고 스마트팜 농산물 판로지원을 위해 특가로 마련했다.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 이색 채소로 구성된 1kg 상품을 배송비 포함 7920원에 판매한다. 이날 방송은 김제 현장을 직접 연결해 스마트팜 농장의 모습과 생산 과정을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출연자로 나서는 장정태 청년농부는 귀농 이후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정착하게 된 과정과 삶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방송은 공영라방의 대표 프로그램 ‘놀라운 퀴즈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실시간 채팅 참여자에게는 적립금 혜택이 주어지는 퀴즈 이벤트도 열린다. 동김제농협 샐러드채소는 지난해 공영라방 첫 방송을 통해 약 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올해 5월 현장라이브 방송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2000만원 상당의 주문액을 기록하며 1년 새 11배 성장을 이뤘다. 공영라방은 지난해에도 화천 산천어 축제, 논산 딸기축제, 제주 감귤박람회 등 전국 43곳에서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현장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공영홈쇼핑은 올해도 화천 토마토 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스마트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며 “올해도 공영라방의 현장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170만 팬덤 벨리곰, 영등포 누빈다”…롯데홈쇼핑-구청 ‘지역 상생’ 맞손

여름축제·소상공인 지원 등 IP 활용한 ‘상생 콘텐츠’ 본격 가동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170만 팬덤을 자랑하는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앞세워 지역문화 살리기에 나섰다. 회사 측은 18일 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과 ‘벨리곰 IP를 활용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영등포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와 정지현 콘텐츠개발랩장, 최호권 구청장, 송희남 문화체육과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추진 ▲문화관광 콘텐츠 공동 기획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을 골자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구와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팬덤을 구축한 벨리곰을 지역 콘텐츠에 접목함으로써, 지역 축제와 관광, 소상공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벨리곰은 다음 달 8일 영등포공원에서 열리는 여름축제 ‘대(大)피서’에 첫 등장한다. 행사장에는 2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포토 스팟으로 설치되고, 벨리곰 굿즈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선유마을 수영장’, ‘선유로운’, ‘맥주축제’, ‘시월의 선유’ 등 지역 대표 행사에도 잇따라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굿즈 제작, 명예 홍보대사 위촉 등으로 협업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벨리곰은 이제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공공적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 지자체, 주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농어촌 어린이에 책 선물해요” SK이노, 책 기부 캠페인 시작

오는 8월 31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홈페이지에서 도서 기부 접수 SK이노베이션이 농어촌 지역 아동의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어린이 책Drea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민과 함께 책을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추진 중인 ‘행복Dream 도서관’ 사업의 연장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이노베이션이 2024년부터 전국 25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구축해온 ‘행복Dream 도서관’에 비치할 도서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 후원에서 나아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기부는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참여자는 미리 선정된 100권의 추천 도서 중에서 기부할 책을 선택해 주문하면, 해당 도서가 지역아동센터로 전달된다. 교보문고도 접수된 책 수만큼 도서를 추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도서 목록에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직접 고른 책뿐 아니라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정재승 KAIST 교수의 추천 도서, 교보문고 큐레이터 추천 도서 등 총 100권으로 구성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15개 지역아동센터에 총 8000권의 도서를 기부하고, 445명의 아이들에게 맞춤형 독서 공간을 제공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25개 센터, 500명으로 확대하고,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문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과의 3자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책 기부 프로젝트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한 명사 강연도 진행된다. 지난 19일에는 ‘엄마의 말그릇’ 저자 김윤나 작가가 시민 대상 강연을 열었으며, 8월 30일에는 정재승 교수가 ‘어린이, 독서에서 세상을 탐험하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선다. 정 교수는 지난해 전북 고창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개관식에도 직접 참여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