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과 장애인활동보조사가 함께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유튜브부터 여행 가이드, 봉사까지…“장애인이 직접 나섭니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의 유튜브 채널 알TV ‘썰준’ 코너는 시각장애인 안승준(43) 씨와 척수장애인 이원준(45) 씨가 출연한다. 이들은 캠핑, 아이돌 화장 체험, 명소 가보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부터 장애인 및 전문가를 초대해 장애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도 연다. 이 씨는 “썰준에서는 저희의 장애를 농담거리로 삼는 대화들이 많은데, 이것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기를 꿈꾼다”며 “장애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고, 농담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애인을 진정으로 가깝게 여기는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은 수혜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목소리를 유쾌하게 전하거나, 여행 가이드가 되기도 한다. 자조모임을 중심으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에서 주관하는 시청각장애인 자조모임은 지난해 11월 직접 지게에 연탄을 지고 취약계층 가정으로 연탄을 배달했다. 후원한 연탄 2000장은 자조모임을 진행하며 모아온 회비로 마련됐다. 주 1회 모여 소통하며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자조모임의  회장, 부회장, 총무 모두가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다. 이들은 월례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헬렌켈러센터와의 협의를 통해 점자교육·문화체험·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발달장애인이 여행의 가이드가 되기도 한다. 루하마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사랑의열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규모 복지기관 지원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이드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센터는 2023년 7월부터 12월 발달장애인 10여 명에게 현장답사와 가이드 실무 실습으로 가이드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이수한 발달장애인 가이드는 부산 원도심 탐방을 진행했고, 직접 사진을 촬영해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가이드가 되어 동선과 일정을 조정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장애인이 수동적인 사업 참여자가 아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이 17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에서 목소리를 냈다.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의 툰베리’ 어셈블, 지구의 날 맞아 목소리 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아동에게는 365일이 재난입니다.” 한국의 툰베리 ‘어셈블’이 4월 22일인 지구의 날을 앞두고 17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에서 목소리를 냈다.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아동·청소년들의 모임이다. ‘어셈블(Earthemble, Earth+Assemble)’은 지구를 위해 모였다는 뜻으로,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아티스트 지구의 기후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고 알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어셈블은 ‘기후위기와 아동권리에 대한 어셈블의 목소리’ 성명서 발표를 시작했다. 우선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후위기 및 환경 관련 정책·법안 발의 시 아동 의견을 수렴·반영할 수 있는 제도와 절차 마련 ▲기후위기 관련 정보와 정책, 교육 및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요구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아동의 발달권을 위협하지 않도록 아동이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권리와 환경 과목·환경 교사를 확충하고 실효성 있는 환경 교육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 발표 후,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기후위기로 아동이 처할 상황을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어셈블 활동가들은 방독면 및 우산을 쓰거나 대야에 발을 담그고 책걸상에 앉았다. 기후위기로 인해 산불·홍수·폭염의 피해를 경험하는 아동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또, 비어있는 한 자리를 통해 기후위기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아동의 모습을 나타냈다. 어셈블에 따르면, 기후위기 및 환경 위협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아동은 매년 3700만명이 넘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2024 기후위기 인식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10명 중 9명(90.8%)이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상생활 중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 활동에

월드비전이 ‘오렌지 퍼즐’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한 4개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월드비전
월드비전, 파트너십 공모사업 ‘오렌지 퍼즐’ 오리엔테이션 개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파트너십 공모사업 ‘오렌지 퍼즐(Orange Puzzle)’을 실시하고 이를 알리는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오렌지 퍼즐’은 월드비전의 공모사업으로, 아동∙청소년의 빈곤 및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및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오렌지 퍼즐 오리엔테이션은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4개 기관 및 단체로부터 제안 사업을 전달받고, 올해 사업계획 및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대표기관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진행된 온라인 설명회를 거쳐 총 19개 기업 및 단체가 지원했으며,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 인터뷰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관은 ▲브라더스키퍼 ▲JA코리아 ▲임팩트리서치랩 ▲MFM이다. 지난해에는 빈곤 및 불평등 관련 주제로 활동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폭넓게 모집했다면, 올해에는 기후변화대응∙보호아동 자립역량 강화∙콘텐츠 개발 협력 등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를 세분화해 모집 대상을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총 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월드비전과의 기획 협력 등이 지원된다. 브라더스키퍼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정서적인 자립을 지원하며 그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 사회적기업이다. JA코리아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취업, 경제금융, 기업가정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임팩트리서치랩은 지속가능한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팩트 연구 전문 기관이다. 방글라데시 타이거새우 부산물 바이오차를 기반으로 토양 염화제거 솔루션을 개발한 MFM의 서영인 대표는 “월드비전과 함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월드비전의 파트너로 선정된

15일 판교푸른학교 아동들이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의 놀이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으로 ‘게임 문화 사각지대’ 줄인다

카카오게임즈가 지역아동센터 판교푸른학교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 등에게 게임 콘텐츠 체험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캠페인이다. 지역아동센터 판교푸른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15일에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 ▲‘종이비행기 날리기’ ▲라이언 피규어와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 등의 놀이 콘텐츠가 제공됐다. 오는 24일과 25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성남시 소재 특수학교인 성은학교와 혜은학교에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관내 아동은 물론, 더 많은 게임 문화 사각지대를 방문해 누구나 ‘일상이 게임이 되는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의 날 오프라인 캠페인 현장.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 장애인의 날 맞아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을 돕는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한다.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꼭 받아야 하는 치료마저 받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장애아동을 돕는 캠페인이다. 캠페인 명인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는 장애 아동들이 최적의 치료 시기인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뜻을 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본인이 의료기관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32.4%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까지 이동이 불편함’이 29.8%, ‘경제적인 이유’가 20.8%를 차지했다. 원하는 때에 병원에 가지 못한 장애인 5명 중 1명은 경제적인 이유가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적기에 치료받을 기회를 쉽게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신체, 언어, 인지 등이 빠르게 발달하는 성장기 장애아동들의 경우 장애 진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후원자를 모집하여 치료가 시급한 국내 장애아동 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모금된 후원금으로 지원이 시급한 장애아동 가정을 선정해 수술비와 치료비, 검사비, 보장구 지원 등 필요한 의료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통해 17일부터 밀알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캠페인의 필요성을 알리고 함께할 후원자를 모집한다. 방송으로는 19일 오후 6시 5분 방영되는 MBC ‘봄날의 기적’을 통해 희소병을 앓고 있는 은수와 나은이의 사연을 소개한다. 오프라인으로는 전국 주요 지하철 역사

유니클로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2024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유니클로
유니클로,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2024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2024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전했다.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은 장애로 인해 기성복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이 캠패인은 뇌성마비복지회 산하 및 협력기관 소속 보조공학사, 사회복지사 및 재단사가 참가자와의 상담을 거쳐 개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리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클로는 2024년 캠페인을 위해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측에 1억7000만원 상당의 의류와 기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옷을 통해 사람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2019년부터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약 3400명의 장애인에게 리폼 의류 1만5000여 벌을 지원해 왔다. 지난 캠페인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의류 착용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리폼 전 72%에서 리폼 후 8.7%로 매우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의류착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 정도’를 묻는 말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리폼 전 67.4%에서 리폼 후 8%로 크게 줄었다. 2024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은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4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 또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에코맘코리아, ‘2024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 청소년 참가자 모집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가 유엔환경계획(UNEP)·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공동 주최하는 ‘2024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의 청소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은 미래세대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소년의 시각에서 글로벌 생물다양성 손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100명을 선발하며, 5월 18일 사전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한 첫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포럼의 공식 주제는 ’생물다양성과 자연기반해법‘이다. 5월 18일 사전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인 국립숲체원에서 1박 2일 본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에서는 숲과 강 생태계별로 전문가의 주제 강연과 멘토링을 진행한 후, 자연의 입장이 되어 자연기반해법을 통해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 해결을 위한 액션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숲 생태계는 공우석 기후변화생태계연구소장이, 강 생태계는 숲여울기후환경넷 박상인 대표가 자문위원과 주제 강연자로 나선다. 참가 신청은 4월 28일까지 에코맘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유쾌한반란, ‘다양성, 평등, 포용’ 주제로 ‘제17회 소셜임팩트포럼’ 개최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은 19일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브릭스에서 ‘우리의 다양성, 평등, 포용’을 주제로 제17회 소셜임팩트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4월 20일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복지 증진을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다. 유쾌한반란 박새아 상임이사는 “이번 포럼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못하는 것(disabled)’이 아닌 ‘다른 능력을 가진(differently abled)’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장애인에 대한 포용적 고용을 실천하고 있는 소셜임팩트포럼 회원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 플레이어를 제작하는 넥스트지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정보를 만드는 소소한소통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프링샤인 ▲AI 학습데이터 수집 가공 솔루션을 제공하고 발달장애인과 경력보유여성에 대한 포용적 고용을 진행하는 테스트웍스 등이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지선아 사랑해’, ‘꽤 괜찮은 해피엔딩’의 저자 이화여대 이지선 교수가 ‘조금 더 알게 되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장애 당사자 직원이 직장에서의 경험과 자신의 성장에 대해 직접 발표한다. 스프링샤인의 강동우 작가의 ▲웹툰계의 우영우 되는 법, 넥스트지 오준석 실장의 ▲넥스트지에서의 생활, 테스트웍스의 이은비·이준희 매니저의 ▲테스트웍스를 통해 달라진 나의 모습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현장 및 유튜브 생중계를 동시에 진행하며,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은 유쾌한반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복지부, 아동학대 우려 가정에 선제적 지원 통해 예방 체계 구축한다

오는 22일부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아동학대로 우려되는 가정도 의료비‧부모교육‧전문상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아동학대로 신고된 후 지방자치단체가 사례판단을 하기 전이거나 아동학대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한 때에도 향후 아동학대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가정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20개 시‧군‧구에서 22일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현행 아동학대 대응체계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조사 후 사례판단이 이어지는데, 아동학대에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일반사례’로 분류된다. 지자체는 아동학대로 피해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 아동 등을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연계해 상담‧교육‧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반면, 학대 피해를 받지는 않았으나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지자체의 사례판단 이전에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지원은 다소 부족했다. 현장에서는 일반사례일지라도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재학 용인시 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일반사례로 판단해 개입하지 않다가 재신고가 들어와 개입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아동학대로 신고접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시·군·구의 아동학대 판단 전 긴급한 심리‧신체‧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 및 가족 구성원, 아동학대에 이르지 않았으나 향후 아동학대 발생이 우려되는 가정에 예방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지원하여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아동과 가정에 필요한 ▲신속지원중심형 ▲가족기능회복형 ▲양육코칭지원형 ▲양육상황점검형 4가지 유형의 지원이 제공되며, 각 시‧군‧구는 4가지 유형 중 각 지역에 적합한 유형을 최대 3가지까지 선택해 지원한다. 신속지원중심형은 아동학대 신고 후부터 사례판단 전까지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학대피해의심아동에게 시‧군‧구청이 기저귀‧분유 등의 물품, 돌봄서비스 관련 본인부담금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의 황영기 회장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플라스틱 소비 중단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참여했다. /초록우산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 환경부 주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황영기 회장이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12일 전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플라스틱 소비 중단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착한 소비 및 생산 유도를 목표로 진행되는 범국민 캠페인이다. 황 회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일상생활 속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이번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다“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SSG.COM 이인영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주자로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을 지목했다. 초록우산은 사내 친환경 캠페인 ‘으쓱(ESG) 캠페인’을 통해 ‘삼無운동(플라스틱을 없애고 종이 인쇄, 핸드페이퍼 타올 사용을 지양하자는 의미)’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2023년 8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대한 약속과 다음 챌린지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초록우산,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이주배경아동 및 영아’ 발굴 지원 협력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함께 이주배경아동과 위기임산부 및 영아 발굴과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의 이주배경아동 지원과 관련한 상호 연계 및 협력을 하기로 했다. 향후 초록우산은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협업하여 이주배경을 가진 아동의 복지 증진과 위기임산부의 건강한 임신·출산·양육, 위기영아 생명보호 및 발달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는 초록우산과 연계해 회원시설 33곳을 통해 이주배경의 아동과 위기임산부 · 위기영아 사례를 찾고, 생활 환경 개선 등의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신영숙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회장은 “초록우산과의 협약으로 이주여성이 건강하게 임신·출산하고, 이주배경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정원 초록우산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이주배경아동과 위기영아의 건강한 출생, 성장, 자립 지원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동복지의 사각지대를 찾고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루트임팩트가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돕는 IP1 기금의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루트임팩트
루트임팩트, 비영리 조직의 성장 지원하는 IP1 기금 ‘임팩트 리포트’ 발간

지난 11일, 루트임팩트가 IP1 기금의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IP1 기금은 김강석 블루홀(現 크래프톤) 공동창업자가 총 36억을 출연해 2022년 7월 조성됐다. IP는 Impact Philanthropy의 약자로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통한 사회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기금이다. 기금은 비영리 조직이 자금을 조달하고 집행하는 방식의 구조적 한계에 주목했다.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지속가능한 비영리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IP1 기금이 ‘벤처 필란트로피(Venture Philanthropy)’ 방법론을 활용한 이유다. 벤처 필란트로피는 벤처 투자의 기법을 자선에 활용한 방식으로, 사회·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담당하는 조직과 사람에 자원을 집중한다. 기금은 특히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문제로 지적된 ▲자금 제공자와 비영리 조직 간 힘의 불균형 ▲과도한 간접비 제한 및 행정 업무 등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자금 사용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기금은 10곳의 비영리 조직 또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3년간 제약 없는 자금과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 2022년 12월 사단법인 뉴웨이즈가 IP1 기금의 첫 번째 선정 대상이 된 이후 사단법인 비투비, 사단법인 온기,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사단법인 피치마켓이 차례로 선정됐다. 지난 3월에는 주식회사 베이크의 ‘베이크 액션 부스터’ 프로젝트가 추가로 선정돼 현재까지 총 6개 조직이 지원받았다. 박혜민 사단법인 뉴웨이즈 대표는 임팩트 리포트 내 인터뷰를 통해 “사용기한도 비교적 제약이 적은 편이라, 정말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에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