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전략·측정 전문 솔루션 플랫폼 트리플라잇은 현대해상 계열의 지속 가능 전문 벤처캐피탈 에이치지이니셔티브(이하 HGI)와 ‘투자사를 위한 사회문제와 산업 분석 : 고령화’ 리포트를 6월 28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HGI의 투자 및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트리플라잇의 이슈·임팩트 데이터 분석 기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공동 기획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리포트는 고령화 이슈 및 실버산업을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실버산업의 변화가 새로운 비즈니스와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투자 전략을 통해 고령화 문제 해결의 임팩트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리플라잇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져 생산성 저하와 부양비 증가, 구조적 인플레이션 등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며 “의료·금융·주택·노동시장 등 산업구조의 재편과 함께 전 영역에 걸친 기술 혁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포트는 이슈 중요도와 산업 매력도를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추정해 주요 실버산업 영역을 분석했다. 또한 의료 및 건강, 시설 및 재가요양, 금융 및 자산관리 등 실버산업 영역 내에서 잠재 니즈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아가는 비즈니스 사례가 함께 상세하게 담겼다.
리포트는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하는 고령화 이슈 TOP10 ▲뉴스 데이터로 분석한 한국의 고령화 이슈 트렌드(이슈 가시성&확산성) ▲OECD 국가 대비 한국의 고령화 이슈 심각성 수준▲투자자가 바라본 실버산업의 매력도 평가 및 기회 요인 진단 결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실버산업 영역과 국내외 핵심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명 중 1명이 시니어인 한국 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이슈는 ‘사회관계 축소 및 고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정보 격차’, ‘정신적 스트레스 및 유병률 증가’, ‘이른 정년퇴직 및 조기 퇴직’, ‘불충분한 노후 준비’ 문제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벤처투자사 11곳의 전문가들은 실버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민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꼽은 가장 매력적인 산업은 ‘헬스케어’ 산업이었다. 산업 매력도 1위로 꼽힌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 영역은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 정책 연계성, 벤처투자를 통한 문제 해결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포트는 트리플라잇과 HGI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보현 HGI 대표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기회의 영역에 도전하고, 더 많은 투자자가 지속 가능한 투자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은화 트리플라잇 공동대표는 “스타트업의 투자 생태계가 사회, 환경, 미래세대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회문제 및 솔루션 데이터 분석과 임팩트 전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