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LG화학,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화학이 열여덟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인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파트너십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지속 가능 전략과 실행이 담겨있다.

LG화학이 2일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LG화학

LG화학은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를 5대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LG화학의 지속가능전략. /LG화학의 ‘2023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이를 토대로 환경 측면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4년 5월 연간 최대 615GWh의 육상 풍력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민간기업이 구매한 육상 풍력 재생에너지 중 최대 규모로, 약 14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에 더해 국내외 전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환경 영향을 검토하고 개선을 위한 기준도 마련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대경도 인근 해역에 잘피 5만 주를 이식하는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산업 간 협력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도 담겼다. 올해 1월에는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 그룹과 폐식용유 활용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공장을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와는 공동 사업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미국 GM과는 2035년까지 25조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LG화학은 2026년까지 사업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탄소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사업 전체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까지 산출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중대 재해 발생 건수 0건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3년간 환경안전 투자에 평균 2000억을 투자해 고위험 공정·설비를 개선하고 관리한 덕분이다. 이에 더해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2023년 3월 협력회사 행동 규범을 개정하고 협력회사 총 162개사 234명에게 ESG 교육을 진행했다. 협력회사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 모금액은 2061억원에 달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책임·준법·윤리 경영을 위해 사외이사 중심의 젠더 다양성을 유지한 이사회를 구성했다. LG화학의 이사회는 7명 중 4명이 사외이사다. 7명 중 2명이 여성으로 29%를 차지한다. 준법지원 제도와 CEO 직속 윤리경영 전담 조직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국내 최초 ‘ESG 공개 컨퍼런스 콜’ 등 이해관계자 소통, 환경·사회적 영향도(Impact Materiality)와 재무적 영향도(Financial Materiality)를 고려한 중대성 평가 고도화, 재생에너지 확보 및 사용 현황 등 LG화학의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산업계의 탈탄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경쟁력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LG화학은 글로벌 선도 과학기업으로 더욱 개방적이고 혁신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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