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지역이 경쟁력”…3대 지표로 본 회복력 상위 지자체는

대한민국 로컬 역량 지도 <3·끝> 장애친화·온실가스·공익 생태계 지표로 본 지자체 TOP20 ‘인구를 얼마나 끌어오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그 인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가다. 최근 지역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안전’이 부상하면서, 단순한 방재 역량을 넘어 위기 속에서도 주민의 일상이 유지되는가가 지속가능성의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확장된 안전’ 개념을 정량화한 것이 바로 지역자산역량지수(Korea Local Asset Competency Index·이하 KLACI)의 4대 항목 중 하나인 ‘안전회복력’ 지표다. KLACI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인구성장력 ▲경제활동력 ▲생활기반력 ▲안전회복력 등 4개 범주, 총 55개 정량 지표를 분석해 지역 역량을 110점 만점으로 수치화한 지표다. 이 지수는 이슈·임팩트 분석 전문기업 트리플라잇과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연구팀(한양대 로컬리즘연구회)이 공동 개발했다. 그중 안전회복력 항목은 재난·질병·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주민의 삶의 질과 회복 가능성을 평가하며, 사망률, 치매 유병률, 지역안전등급, 녹지율, 온실가스 배출량 등 15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 수치 비교가 아닌 최근 개선 추이와 인구 규모에 따른 보정치를 반영해, 대도시 쏠림을 줄이고 중소도시의 의미 있는 변화까지 조명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더나은미래>는 KLACI 안전회복력 15개 항목 중에서도 주민 정착성과 공동체 기반을 가늠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지표인 ▲장애친화인증 ▲온실가스 배출량(역산) ▲비영리·사회적기업 수를 중심으로, 상위 20개 지자체의 현황과 특성을 분석했다. ◇ ‘배리어프리’ 도시, 중규모 지자체가 앞섰다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와 영유아 등 이동약자의 삶의 질은 일상 공간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수준에 달려 있다. 단순히 시설이

10년간 478명의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형’ 인재로 자랐다면

[현장] 루트임팩트 ‘임팩트 베이스캠프(IBC)’ 10주년 행사 ‘사회문제 해결’ 꿈꾼 수료생 100여 명 한자리에 “단순히 ‘좋게 만들자’가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배운 시간…어떻게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임팩트 베이스캠프(이하 IBC) 1기 수료생 박혜민 씨는 IBC를 “커리어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는 갈증을 채워 준 경험”으로 기억한다. 소셜벤처 재직 당시 IBC를 수료한 그는 현재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비영리 스타트업 ‘뉴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정치를 바꾸는 일이 결국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IBC 11기 수료생 이청화 씨는 이 프로그램을 “커리어의 출발점이자 임팩트 생태계 선순환의 한 고리”로 기억한다. 수료 후 그는 유언장 키트를 개발하는 소셜벤처 ‘유언을 쓰다(YOUTH)’를 창업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유언 문화의 사각지대를 파고들었다. “문제를 정의하고 다각도로 분석하는 방법을 가장 깊이 있게 배웠습니다. 그 경험 덕분에 임팩트 생태계 안에서 무언가를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죠.” 현재는 아산나눔재단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려는 개인의 노력이 결국 생태계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IBC를 통해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루트임팩트의 청년 교육 프로그램 ‘임팩트 베이스캠프(IBC)’의 수료생들이다. IBC가 시작된 지 올해로 꼭 10년. 프로그램을 거쳐 간 478명의 수료생 중 100여 명이 지난달 2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 다시 모였다. 이들은 ‘임팩트 생태계’라는 말을 그저 듣기만 하던 대학생에서, 소셜벤처 창업가, 비영리 실무자, 임팩트 투자자, 정치인까지 각자의 이름과 역할을 갖게

“폐식용유가 항공유로”…LG화학, 국내 첫 친환경 바이오오일 공장 서산에 착공

온실가스 줄이고 저온에도 강한 HVO, SAF·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연료로 활용 LG화학이 폐식용유 등 재생 식물성 오일로 항공유·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 공장을 국내에 처음으로 세운다. LG화학은 자회사 엘지에니바이오리파이닝이 충남 서산시에서 연간 30만톤 규모의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수소화 식물성유)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장은 폐식용유 등에 수소를 첨가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Naphtha) 등으로 활용 가능한 고부가 연료를 생산한다. HVO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크고,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 덕분에 친환경 항공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의 자회사 에니라이브(Enilive)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니는 연 200만톤 규모의 유럽 최대 HVO 시설을 운영하며, 정제 기술과 원재료 공급망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스테파노 발리스타(Stefano Ballista) 에니라이브 CEO는 “이번 착공은 에니라이브의 친환경 연료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는 이정표”라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앞으로 HVO에서 추출한 바이오 납사를 자사 제품 생산에 투입해 고부가합성수지(ABS), 고탄성수지(EVA), 고흡수성수지(SAP) 등 다양한 ISCC PLUS 인증 바이오 원료 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기반으로 전환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HVO와 같은 친환경 연료 및 바이오 원료 분야에서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지속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수요에 적시에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NH투자증권, 임직원 자녀 위한 AI·경제·글로벌 교육 캠프 진행

임직원 자녀 200명 대상 AI 이해, 경제지식 함양 등 미래인재 육성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일산 소재 NH인재원에서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2025년 임직원 자녀캠프 – 글로벌 에이아이코노미(Global AIconomy)’를 개최했다고 5일 전했다. 이번 캠프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4~6학년 임직원 자녀 20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2회차는 오는 9일 열린다. 올해 캠프의 주제는 글로벌(Global), 경제(Economy)와 인공지능(AI)을 합성한 ‘글로벌 에이아이코노미(Global AIconomy)’로, AI와 글로벌 역량, 경제 지식 등을 통합한 융합 교육 콘텐츠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경제 화폐 체험 ▲챗GPT 팀 미션 ▲3D펜 키링 제작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미션 ▲워터월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원어민 및 이중언어 멘토가 각 팀에 배치돼 영어로 활동을 이끌며,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높이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이 이뤄졌다. 특히 참가자의 진로 성향을 사전에 분석해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구성했으며, 게이미피케이션 요소와 세션 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교육 효과와 몰입도를 높였다. NH투자증권의 임직원 자녀캠프는 참가자와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지난해부터 캠프를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임직원 자녀 대상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자녀캠프는 단순 체험을 넘어, 미래세대인 자녀들에게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심어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의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과 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꿈꿀 권리, 도전할 자유”…‘구멍뒤주’ 장학생 5기 모집

스스로 정한 목표로 3개월 도전…최대 150만 원 장학금 지원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청소년의 도전 정신을 응원하는 장학 프로그램 ‘구멍뒤주’ 5기 장학생을 이달 27일까지 모집한다. ‘구멍뒤주’는 가난과 제도의 벽에 막힌 청소년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시간’과 ‘꿈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2021년 시작됐다. 단순 생활비나 학업 장려금이 아닌, ‘하고 싶지만 해보지 못한 것’을 해볼 수 있도록 돕는 도전 장학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을 받아 지금까지 260명의 청소년이 이 장학금을 통해 자신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5기 모집에서는 총 5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본인이 직접 세운 도전 목표와 예산 계획에 따라 3개월 동안 매월 최대 5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악기 연주, 제과제빵, 연기, 운동, 자격증 취득 등 주제는 자유다. 도전 과정을 매주 사진과 함께 기록하는 활동이 포함되며, 성실히 활동한 장학생 중 최대 10명에게는 2개월의 추가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뿐 아니라 청소년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낯선 문화에 눈을 뜨게 하는 ‘문화 체험’,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는 ‘온기우편함’ 편지 교환, 또래와 고민을 나누는 ‘고민 상담소’, 진로 방향을 설계하는 ‘온라인 꿈 멘토링’ 등이다. 지원 자격은 ▲도전 목표가 분명하고, 스스로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 ▲14세부터 19세(2012년 12월생~2007년 1월생) ▲법정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또는 아동 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보호 청소년 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자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청소년으로, 성적이나 학업 성취 기준은

한국사회투자, ‘무신사 스콜라십’ 6기 모집…K-패션 인재 키운다

패션브랜드 창업 전 과정 교육 및 멘토링 제공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는 4일부터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 6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청년 패션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총 90명의 장학생이 배출됐다. 이번 6기는 무신사가 총괄하고, 한국사회투자가 교육 운영을 맡는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약 9개월 동안 실습 중심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제품 개발, 콘텐츠 제작, 유통 전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육 과정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팩토리 투어 ▲디지털 마케팅 실습 ▲전문가 멘토링 등 실무형 커리큘럼이 포함됐다. 장학생에게는 시제품 제작비 500만원이 장학금으로 제공되며, 무신사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입주 혜택도 지원된다. 특히 우수 장학생 3팀에게는 시즌 룩북 제작,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팀무신사 입점 기회까지 주어진다. 한국사회투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임팩트 측정 체계를 적용해, 무신사가 청년 창업 생태계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실무 중심의 교육 및 밀착 멘토링 효과뿐 아니라, 창업가의 성장 여정이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까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브랜드 론칭 경험이 있는 비전공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력·전공 제한 없이 브랜드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대 유학생도 포함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 자정까지이며,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9월 5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8일 오후 2시에는 온라인 Q&A 세션도 열린다. 한국사회투자 관계자는 “한국사회투자의

기아대책, ‘희망정책TFT’ 출범…“자립준비청년이 정책 제안 주체로”

뉴웨이즈·기초의원과 손잡고 자립청년 정책 참여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지난달 31일 ‘희망정책TFT’ 발대식을 열고, 자립준비청년의 정책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청년 당사자 4명이 직접 TFT에 참여했으며, 청년 정치 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뉴웨이즈와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희망정책TFT’는 자립준비청년이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제도 형성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기획된 당사자 기반 정책 프로그램이다. 지방 조례 제정률이 평균 36.57%에 그치는 등 지역 간 자립지원 제도 격차가 큰 현실을 고려해, 청년 스스로 현장을 진단해 지역 간 제도 격차와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함대건 서울 용산구 의원 ▲원창희 서울 강동구 의원 ▲김세종 서울 동대문구 의원 ▲김순옥 서울 강서구 의원 ▲박주리 과천시 의원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인 박강빈, 신선, 박정재, 김래선 청년이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TFT 위촉장 수여와 함께 뉴웨이즈의 조례 추진 방향 발표,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다. 기아대책은 뉴웨이즈와 함께 향후 가정 밖 청소년을 포함한 위기 아동·청소년·청년 전반으로 정책 개선 활동을 확대하고, 조례 제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지방의회 연결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유권자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장소영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때 비로소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이번 희망정책TFT는 자립준비청년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고 구조를 바꿔 나가는 새로운 시도이자, 이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인구는 작아도 역량은 강하다”…강소 지자체 6곳의 생존법

대한민국 로컬 역량 지도 <2> 지역자산역량지수(KLACI)로 읽는, 인구 10만 이하 지역의 가능성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분석한 ‘지역자산역량지수(이하 KLACI)’가 소멸 위기론에 가려졌던 지방의 잠재력을 새롭게 조명했다. KLACI는 전국 229개 지자체를 인구 규모에 따라 ▲헤비급(100만 이상) ▲미들급(50만~100만) ▲웰터급(10만~50만) ▲라이트급(5만~10만) ▲페더급(5만 이하)으로 구분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특히 라이트급(35곳)과 페더급(56곳) 지자체 중 각각 상위 3곳에 선정된 ‘강소 지역’에 주목했다. 이들은 문화·복지·교육·정주환경 등 복합적 자산을 기반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었으며, 지역의 유형과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발전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 작지만 강한 라이트급의 반란…과천·진천·무안이 보여준 가능성 경기도 과천시(인구 약 8만명)는 이번 지수에서 라이트급 1위를 차지했다. 사망률과 자살률 모두 전국 최저 수준, 주택 노후도는 전국 최하위권. 재정자립도 전국 11위. ‘작지만 단단한 도시’라는 별명이 과하지 않다.  2020년대 들어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본격 조성되면서, 넷마블, 광동제약 등 IT·바이오 기업 유치를 가속해 올해 초 기준 85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재정자립도(11위), 상장기업수(23위) 등 경제활동력 지표 또한 상위권을 기록했다.  충북 진천군(인구 약 8만 6000명)은 비수도권 군 단위 중 유일하게 18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곳이다. 진천군은 2016년 이후 9년간 한화큐셀, CJ제일제당 등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12조 8000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그 결과 농공산업단지업체수 25위, 재정자립도 17위를 기록하며 경제활동력 지표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고, 주택소유율(17위), 문화재수(12위) 등 생활기반력 지표 역시 상위권을 기록해 ‘안전복지형’의 유형을 보여줬다.  특히 등록 외국인 수가 전국 14위로 높았는데, 진천이 다문화 친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LG전자 ‘마이컵’으로 친환경 실천…스타벅스 매장 2000곳으로 확대

ESG 실천 돕는 ‘마이컵’…SNS 후기 남기면 LG전자 제품 등 경품 증정 LG전자가 텀블러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텀블러 세척 인증 이벤트’를 시작한다. 자사 제품인 텀블러 전용 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이용한 후기 게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7월 30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총 2000명에게 LG전자 제품과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마이컵’은 LG전자가 ESG 실천에 관심을 갖는 기업 고객의 수요에 주목해 개발한 제품이다. 약 3년간 스타벅스 매장에서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올해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공식 출시됐다. 현재 스타벅스 400여 개 매장에 설치돼 있으며, 연내 2000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학 캠퍼스, 기업 오피스, 공공기관 등으로도 빠르게 공급이 늘고 있다. 제품은 LG 식기세척기 기술을 활용해 360도 회전하는 세척 날개와 65도 고압수를 통해 텀블러 안팎과 뚜껑까지 깨끗하게 세척한다. 사용자는 세척 시간에 따라 30초 이내 ‘쾌속 코스’, 4분간의 ‘표준 코스’, 9분 50초의 ‘건조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마이컵으로 텀블러를 세척한 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 개인 SNS에 #텀블러세척기 #LG마이컵 #스타벅스텀블러세척기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사용 후기를 올리면 된다. 마이컵 전용 앱을 통해 스타벅스 포함 인근 설치 매장을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이향은 LG전자 HS CX담당은 “LG 마이컵은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B2B 구독형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텀블러 사용 확산과 친환경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이컵 알리기에

순위 보다 유형…지역에도 ‘MBTI’가 있다

대한민국 로컬 역량 지도 <1> 229개 기초지자체의 자산 역량 유형화한 지표 첫 등장 “비가 많이 오고, 눈도 많이 내리는데…무슨 산업을 할 수 있겠어요.” 1900년대 초, 일본 후쿠이현 북부의 작은 도시 사바에시(鯖江市)는 ‘포기할 이유’가 넘쳐나던 지역이었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지형, 불리한 기후, 부족한 제조업 기반. 젊은이들은 빠르게 도시를 떠났다. 하지만 이 도시는 특이하게도 농한기 부업으로 ‘안경 제조’라는 틈새 산업을 선택했다. 대규모 설비 없이도 가능한 조립·가공 중심 산업이었고, 분업을 통해 지역 여성과 노년층까지 일손으로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몇 년 뒤, 사바에시에는 안경다리·렌즈·코받침 등 부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부터 안경 제조 전 공정을 담당하는 대기업까지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현재는 일본 전체 안경 생산의 약 90%를 책임지는 지역이 됐다. 산업 기반이 자리 잡으면서 일자리도 늘어나, 1957년 4만 7855명이던 인구는 2015년 6만 9037명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안경의 도시’로 알려진 사바에시는 관광도시로도 다시 태어났다. 도심 곳곳에는 안경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된 ‘안경 거리’가 조성됐고, 안경을 구매하거나 안경테·스트랩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인 ‘안경 박물관’도 관광 명소가 됐다. 도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사바에시가 속한 후쿠이현은 2016년 기준 정규직 고용률 67.3%로 일본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행복지수 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 단점은 전략이 됐고, 약점은 자산이 됐다. 지방을 소멸과 위기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대, ‘지역의 잠재력’을 구조적으로 들여다보는 새로운 도구가 등장했다. 이슈·임팩트 측정 전문 기업 ‘트리플라잇’과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포스코청암재단, 2026 청암상 수상자 공모…상금 3억원

과학·교육·봉사·기술 4개 부문 시상…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금 증액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이 ‘2026 포스코청암상’ 후보자를 오는 9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과학·교육·봉사·기술 등 4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포스코청암상은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창의·인재·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과학상은 자연과학 또는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국내에서 달성한 한국인 과학자가 대상이다. 교육상은 창의성과 개척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어진다. 봉사상은 국적에 관계없이 빈곤 퇴치, 사회 문제 해결, 이웃 사랑 실천 등에서 두드러진 봉사와 희생정신을 보여준 개인이나 단체가 수상 대상이다. 기술상은 국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해 신산업·신시장 개척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2025년 포스코청암상은 과학상에 박문정 포스텍 교수, 교육상에 포항명도학교, 봉사상에 이철용 캠프 대표와 추혜인 살림의원 원장, 기술상에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박 교수는 고분자 말단 화학 분야의 선도적 연구로, 김 대표는 초고순도 화합물 국산화로 주목받았다. 봉사·교육 부문 수상자는 현장에서 오랜 시간 소외 이웃과 장애인을 위한 지속적 활동으로 의미를 더했다. 후보자는 추천서와 업적서를 제출해야 하며, 전문위원회와 선정위원회 심사, 전문가 평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결과는 내년 2월 발표되며, 시상식은 4월에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상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높이기 위해, 각 부문별 상금이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됐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코청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마이오렌지, AI로 제안서 만드는 ‘임팩트 빌더’ 출시

논리 설계부터 제출 양식까지 자동 완성… 성과관리 플랫폼 ‘오렌지임팩트’에 탑재 임팩트테크 스타트업 마이오렌지가 AI 기반 제안서 생성 서비스 ‘AI 임팩트 빌더’를 28일 공식 출시했다. ‘AI 임팩트 빌더’는 마이오렌지의 소셜 임팩트 성과관리 플랫폼 ‘오렌지임팩트’에 탑재된 신규 기능으로, 사용자가 AI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사업의 핵심 논리를 설계하고 기관 제출용 제안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AI 기반 논리 설계 및 실시간 근거 제시 ▲기관별 양식 자동 완성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제시한 목표와 활동을 바탕으로 AI는 변화 경로(Theory of Change)와 성과 지표를 도출하고, 필요 시 관련 논문·통계·보고서를 인용해 근거 자료도 함께 제시한다. 완성된 결과물은 기관 공모 양식(HWPX 등)에 맞춰 바로 출력 가능하다. 사용자 유형에 따라 출력 방식도 달라진다.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에는 지원사업 선정용 논리 프레임을, 기업 ESG팀에는 ESG 경영목표와의 연계 인사이트를 자동 제공한다. 향후 마이오렌지는 빅카인즈, 국가정책연구포털(NKIS) 등과 언론 및 공공 데이터와 연계해 신뢰도를 높이고, GRI·KSSB·ESRS 등 ESG 평가 지표와 사업 성과를 자동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AI 임팩트 빌더’는 오렌지임팩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사용자에게는 1회 체험 기능이 제공된다. 주요 기능은 베이직 또는 프로 플랜에서 지원된다. 조성도 마이오렌지 대표는 “좋은 의도를 가진 조직들이 서류 작업의 부담에서 벗어나 실질적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을 통한 ‘공동 창작’ 경험이 임팩트 생태계를 넓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