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축제 만난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 국민 투표 거친 6팀 공연 펼쳐

문화체육관광부 우리 함께 캠페인 공중에서 몸을 휙 돌자 세일러문이 변신하는 듯한 쇼가 펼쳐졌다. 중학교 3학년부터 30대까지 치어리딩이 좋아 모인 동호회 ‘더 비스트’의 치어리더 공연. 더 비스트는 학생과 일반인, 응원단 출신 등 30명 규모의 치어리딩 팀이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난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관람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국에서 치어리딩 전용 체육관도 없고 빌리기도 쉽지 않아요. 많은 사람이 접하기 어려운데 쉽게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내년부터 폴란드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치어리딩이 주 종목으로 지정됐고, 10년 안으로 올림픽 주 종목이 될 겁니다.”(김성민·28·프리랜서 치어리딩 강사) 추석 연휴인 지난 6일 이들이 선 무대는 올해로 9년째 진행 중인 강릉커피축제. ‘더비스트’팀은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이하 문나춤)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치어리딩을 알리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 문나춤 캠페인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진행하는 ‘우리 함께 캠페인’ 세 가지 테마 중 하나로, 중소 규모의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젝트를 발굴해 육성하고, 일반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문화를 즐길 기회를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지역문화 축제와 협업, 2018 동계올림픽을 붐업하기 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강릉커피축제’와 함께했다. 강릉 무대에 서기까지 참가 팀들은 몇 차례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총 101개 팀 중 1차 선정된 20팀 중에서 네이버(해피빈) 온라인 국민 투표와 전문 심의를 통과한 단체 중 6팀만이 무대에 섰다. 이날 화제를 모은 또 하나의 팀인 ‘팀 퍼니스트’. 신사 2명이 나와 아무 대사 없이 저글링을 하고 상황극을 펼쳤다. 14년 전부터 광대 2명으로

장애인에 날개 달아주는 ‘기술’의 힘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열린 ‘에이블테크 디파티(Able-tech D.PARTY)’ 현장.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에이블테크란 장애인이 직면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보조 공학 기술을 포함, 사용자 접근성을 고려한 기술을 말한다. 서울시NPO지원센터와 디캠프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에이블테크 산업 내 스타트업과 지원 기관, 투자자 간의 네트워킹을 위해 마련됐다.     ◇기술로 장애 장벽 낮추는 ‘에이블테크(Able-tech)’    참석한 에이블테크 기업 6곳은 AUD사회적협동조합, 토도웍스, 무의협동조합, 위에이블(we.able), 사운드플렉스 스튜디오, 설리번이다. AUD사회적협동조합은 청각 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사회 참여를 위한 문자 통역 및 자막 서비스 앱 ‘쉐어타이핑’을 제공한다. 문자 통역은 소리 정보를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박원진 AUD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내년 1월 즈음엔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활용해 문자 통역사가 필요 없는 인공지능 문자 통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장착해 사용하는 전동키트 ‘토도드라이브’를 개발, 수입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176만원)에 보급하는 IT 소셜 벤처다. 정성환 토도웍스 본부장은 “스마트폰 앱으로 조이스틱을 무선 조종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궁극적으로 자율주행까지 나아가려 한다”고 했다. 무의협동조합은 교통 약자를 위한 서울 지하철 환승 지도 제작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 제작 회사다. 사운드플렉스 스튜디오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화면 해설, 자막 등이 탑재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위에이블은 접근 가능한 여행지를 지도화하고,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미디어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다. 벙어리장갑을 ‘엄지장갑’으로 바꿔 부르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설리번은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⑨ 모금의 설계부터 리스크 관리까지

9강 모금의 설계부터 리스크 관리까지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본부장   모금은 친구에게 돈을 꾸는 것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말 한 마디 꺼내는 일조차 힘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비영리 조직에게 모금은 떨쳐낼 수 없는 숙명 같은 일입니다. 각 기관에 맞는 모금을 설계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효진 모금본부장은 수강생들의 소속기관에 맞춰 모금 설계부터 리스크까지 전반적인 모금 기획과 실행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Q1. 모금을 설계할 때 염두에 둬야할 사항들은 무엇인가요? 우선 염두에 둘 것은 ‘모금의 황금 비율’입니다. 이 비율은 ‘2:8의 원칙’으로도 불리는데요, ‘전체 기부자 20%가 전체 모금액의 80%를 차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전 세계 어느 기관이나 이런 룰을 가지고 있지요. 각 기관의 모금 용량(capacity)은 모금액 상위 기관의 모금액에 곱하기 10을 하면 산출된다고 합니다. 모금 구조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모금은 고액기부, 중‧소액기부, 소액기부로 나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모금 목표 1000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1만 원짜리 티켓을 1000장 팔자’는 전략을 세운다면, ‘중‧소액 기부만으로 모금을 하겠다’는 한 셈이 되죠.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000원’이라고 합니다. 1만원을 내기도 힘들고, 1000장이라는 많은 숫자만큼 파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땐 ‘100만 원짜리 표 3장, 50만 원짜리 10장, 1만 원짜리 몇 장, 1000원짜리 대부분’과 같은 식으로 전략을 짜야합니다. 각 모금의 난이도와 단체의 역량을

[르포] 해외 인도적 지원 관계자 위한 실전 훈련, ‘현장안전접근 훈련’ 현장을 가다

유엔국제이주기구 현장안전접근 훈련(SSAFE) 르포   “쾅!” 기자가 탄 9인승 검정 카니발이 언덕을 끼고 좌회전을 하는 순간, 갑자기 주변이 쩌렁 울리는 큰 폭발음이 났다. “뭐야?” 차에 함께 타고 있던 팀원들이 혼비백산해 소리쳤다. 어디선가 흰 연기가 피어올라 시야는 점차 흐려졌다. 그 때, 옆의 언덕 위에서 반군 복장을 한 무리가 언덕을 달음박질해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손에 든 무전기를 켤 생각도 못한 채 겁이 나서 몸이 굳어버렸다. “당장 차 문 열어!” 테러리스트 중 하나가 조수석 창문으로 소총을 들이밀며 소리쳤다. 총구를 보자마자 운전대를 잡은 팀원이 문을 열어버렸다. 차에 있던 모두가 뒷목을 잡힌 채로 끌려가 풀밭에 내쳐졌다. “머리 위에 손 올려!” 두 손을 뒤통수에 대고 땅 속 깊숙이 머리를 묻었다. 누군가 다가와 손목시계와 신고 있던 신발과 양말을 거칠게 벗겨갔다. 괴한들이 쓰고 있는 헬멧을 두드리며 “여기 뭐 하러 왔느냐”고 고함쳐댔다. 사지가 덜덜 떨렸다.  “UN에서 왔다고? 고개 들면 바로 총 맞을 줄 알아. 누워서 기도나 해.” 언뜻 시리아 분쟁지역 한가운데 같은 이곳은 대한민국의 한 군부대, 지난 9월 12일부터 4일간 진행된 유엔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이하 국제이주기구)가 주최하는 ‘현장안전접근 훈련(SSAFE)’의 3일차 실전 훈련 현장이다. 현장안전접근 훈련이란, 해외 비안전 국가 및 현장으로 파견되는 정부와 군 공무원, 인도적 지원 관계자들이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이론과 실습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기자를 포함한 수강생 34여명은 이틀 간 배운 이론들을 활용해 가상의 미션을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⑤ NGO·NPO의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 전략

5강 NGO·NPO의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 전략홍영표 MNG SCENE PD   이제 하루 만에 정치인 패러디 영상으로 가방까지 판매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날이 갈수록 비디오 커머스, 미디어 커머스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이에 비영리단체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가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비영리단체는 동영상을 활용해 어떤 홍보 전략을 펼칠 수 있을까요? 홍영표 MNG SCENE PD는 직접 기획한 풍부한 동영상 사례들과, 비영리 홍보와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영역을 짚어줬습니다. Q1. PD님이 참여했던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 사례들이 궁금합니다. ① 어반자카파 – 널 사랑하지 않아 MV 첫 영상은, 가수 어반자카파의 뮤직비디오입니다. 당시 사전홍보를 위해 다양한 일을 했어요. 팀에서 가장 유명한 조현아씨의 노래방 라이브 영상을 짧게 만들어 올렸고, 지금껏 불렀던 노래들의 가사집으로 기대감을 올렸습니다. 배우 유승호와 모델 이호정을 주인공으로 섭외했는데, 각 인물별로 정말 궁금하게 짧은 티저 영상도 만들었죠. 반면에 본편은 ‘무조건 단순하게 만들자’였습니다. 관객한테도 해석의 여지를 주자는 생각에 굉장히 단순하게 찍고 뮤직비디오를 공개 했죠. 그러니 굉장히 큰 반향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여자를 애초에 안 사랑했던 거냐, 아니면 사랑했다가 싸운거냐’, ‘그러면 저 낯선 여자랑 눈이 마주친 건 저 여자가 옛날 여자 친구다’부터 시작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더니, 나중에 뮤직비디오를 해석하는 동영상 콘텐츠까지 나왔습니다. 그 후에는 온종일 소셜미디어를 들여다봤습니다. 댓글을 누가 다는지, 악플이 달리면 반성하고, 다음에는 이런 장면을 어떻게 할 지 고민했습니다. 그때그때 누가 이 영상을 봤고, 누가 영상에 반응하고 있는지를

전 세계 ‘컬처디자이너’들 모이는 글로벌 캠프 열린다

월드컬처오픈, Better Together 2017 개최   오는 11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전 세계 체인지메이커, 크리에이터, 공익 활동가들이 한데 모인다. 월드컬처오픈(WCO·World Culture Open)이 개최하는 글로벌 축제 ‘Better Together 2017(2017 세계문화대회)’에서다.  11월 10일부터 12일 3일간 청주시의 옛 담배공장(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공감(Empathy)’. 교육, 예술, 환경, 인문, 사회적기업, 미디어,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열정을 발휘하는 세계 50여 개국 300명 ‘컬처디자이너’가 함께할 예정이다. 컬처디자이너는 문화로 세상을 풍요롭게 디자인하는 사람을 일컫는 호칭으로, 월드컬처오픈은 전 세계 컬처디자이너를 발굴하고 공간나눔운동, 문화교류 행사 등을 펼치는 글로벌 공익활동 재단이다. 준비된 커리큘럼도 다채롭다. 각자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C!TALK 글로벌’, 공감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을 토론하는 ‘오픈보이스’, 네트워킹 파티 ‘Better Together 나이트’, 컬처디자이너들이 각자 개성대로 준비한 전시와 공연, 워크숍과 먹거리 마켓 등이 열리는 ‘컬처디자이너 페어&스쿨’ 등이 참가자들을 맞는다. 특히, ‘C!TALK 글로벌’에는 영화 ‘사랑해 파리’의 감독 에마뉘엘 벤비히,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행사는 월드컬처오픈과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북도가 후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Better Together’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영리 모금 컨텐츠 A-Z] ④ Be The Only One 컨텐츠 전략

4강 Be The Only One 컨텐츠 전략이웅구 체인지그라운드 대표   비영리단체가 만드는 아이템과 서비스에는 굉장히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 즉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에 따라 홍보의 성과는 천지차이로 갈립니다. 특히 SNS가 대두되면서 다양한 홍보 채널 관리부터 컨텐츠 직접 제작까지 단체들이 대응하고 고민할 부분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이웅구 체인지그라운드 대표는 모든 비영리단체와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Only One 컨텐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강생들이 만든 카드뉴스에 대한 세세한 피드백, 그리고 효과적인 컨텐츠를 만드는 TIP도 함께 공개합니다. Q1. 카드뉴스를 만들 때 명심해야할 포인트는 무엇이 있습니까? 우선, 직관적이고 직접적인 언어로 단순하고 심플하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뉴스에는 글자와 이미지가 병행되기 때문에 과도한 효과는 지양해야 합니다. 카드뉴스에 수치를 넣는 것도 굉장히 좋은 포인트입니다. 볼드체나 폰트 사이즈를 키우는 등 효과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에 쓰였는지 한 번 점검해보면 좋습니다. 주제는 단 하나면 좋습니다. 저희는 350여 개의 카드뉴스를 만들고 페이스북 애널리틱스로 전수 분석을 하는데, 통계상으로도 Simple is the best, 즉 ‘심플’한 게 제일 좋습니다. 비영리단체들은 조직에 대한 사명감과 소명감이 너무 크다 보니까 하는 일들을 전부 다 싣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 더 과감하게 쳐내고 정말 전달하고자 하는 카드뉴스 핵심, 그 스토리 하나를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두 번째 이야기를 담고 싶으면 하나 더 만들면 됩니다. 폰트의 비율이나 위치는 일정하게 고정된 위치에 두는 게 안전합니다. 처음에 연습 상

[기부 그 후] 이주·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희망의 책 선물을

책은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합니다.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나와 세상을 한 뼘 더 알아가기 때문이죠. 특히 이주·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책은 ‘엄마의 나라’를 이해하는 창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나라의 문화나 지역, 영웅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을 읽고 엄마와 한결 가까워집니다. 엄마도 책을 통해 서툰 한국어로 다 들려주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조금씩 아이와 나눕니다.    ◇마음껏 책을 보기 힘든 이주·다문화가정 아이들     하지만 이주·다문화가정 아이들은 마음껏 책을 읽기 힘듭니다. 대부분 농촌이나 도서지방에 사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너무 멉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 낮동안 혼자 집을 지키는 아이들이 도서관까지 혼자 갈 수도 없습니다. 하루하루 궁금한 것은 늘어가는데, 궁금하고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마음껏 사지도 못합니다. 고생하는 부모님에게도 차마 책 사달란 말을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유명한 책 시리즈를 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너 새로 나온 A 시리즈 읽었니?” 책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이주·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작아집니다. 또래 친구들은 신간이 나오자마자 부모님이 사주지만, 이주·다문화가정 아이들은 그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라면서 점점 느끼는 차별감이나 위축감에 힘들어할 아이들…. 더이상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는데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 선물을 주기 위한 희망의 모금함   이에 희망의친구들이 나섰습니다. 한 달에 한 권씩 이주·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읽고 싶은 책을 선물하기로 한겁니다. 희망의친구들은 지난해 8월 네이버 해피빈에 모금함을 개설했습니다. 책을 읽고 싶은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많은 네티즌 분들이 아이들의 사연에 공감해주셨습니다. “네가 이주가정이라서가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니까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 “나도 외국에 있다 와서 한국어를 늦게 뗐어, 괜찮아” 같은 응원의 댓글도 많이 달렸습니다.  기업도 나섰습니다. KT&G 임직원들이

과학자들이 재능기부로 만드는 특별한 강연

2010년 정재승 교수의 아이디어로 시작, 올해로 8회째 맞아   저와 함께 ‘강연 기부’ 해주실 과학자 없으신가요? 지난 2010년, 유명 뇌 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개인 SNS에 글 하나를 올렸다. 지방 강연 후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떠오른 한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과학자, 공학자, 과학작가 등이 한날 한시에 전국에서 재능기부로 강연을 하면 어떨까? 우연히 강연을 들은 한 아이가 미래 과학자가 된다면?’ 그는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갔다. 전국의 지방 중소도시 청소년을 위한 무료 과학 강연회 ‘10월의 하늘’이 탄생한 배경이다. ‘10월의 하늘’은 과학 강연을 접하기 힘든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해 꿈을 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강연이다. 10월의 하늘이라는 이름도 탄광촌 소년이 로켓 과학자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에서 따왔다. 10월의 하늘 준비모임의 주최로, 2010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전국 30여개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강사로 서고, 후원 없이 강연자 및 행사 진행자 전원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로만 꾸려진다. ‘피카츄가 뚱뚱한 이유’, ‘티라노사우르스는 털복숭이일까 아닐까’. 과학과 기술을 위주로,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재미와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강연 주제들이 매회마다 청소년들을 맞이한다. 인공지능, 뇌, 천문학, 고생물학 등 거의 모든 과학영역을 다루지만, 전문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과학에 대한 이야기라면 누구든 강연자로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 실제 음악가, 소설가, 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강연자로 참여한 바 있다. 강연자 뿐 아니라 행사 준비 및 진행자로도 많은 이들이

아이돌 용준형, 새 앨범 발매 기념해 기부 동참

하이라이트 용준형, 10월 16일 앨범 발매일 맞춰 1016만원 기부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29·사진)씨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나눔을 실천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용씨가 하이라이트의 신곡 발표일인 10월 16일에 맞춰 국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016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용씨의 후원금은 국내 저소득 아동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기아대책 ‘희망온’ 캠페인에 후원된다. 기아대책은 국내 2000여 명의 결연아동 가정과 지역아동센터 등 난방비 마련이 힘든 복지시설을 돕기 위해 매년 희망온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용준형이 같은 그룹의 멤버 윤두준을 통해 기아대책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두준은 지난 2012년부터 6년째 기아대책을 통해 아프리카 잠비아 교육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멤버들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팬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데뷔일을 기념해 기부에 동참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용씨의 소속 그룹인 하이라이트는 지난 16일 데뷔 8주년 기념 앨범 ‘CELEBRATE’를 발매하고 19일 첫 컴백 무대에 설 예정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국민 생명 위해 헌신한 해양경찰관 발굴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과 해양경찰청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해양경찰관을 발굴해 시상하기로 했다. 생명보험재단은 17일 오전 해양경찰청 8층 대회의실에서 해양경찰청과 협약식을 갖고 ‘생명존중 대상 시상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 조경연 상임이사, 해양경찰청 박경민 청장, 김두석 차장 등이 참석했다.  생명존중 대상 시상사업은 국가, 공동체 및 타인의 생명을 위해 헌신한 경찰, 소방, 해양경찰 공무원 및 일반인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는 사회 공의와 생명존중 정신의 확산과 생명보험재단이 지향하는 ‘생애보장’ 정신의 실현과도 맞닿아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앞으로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행위를 제지하거나 해난사고와 재해발생 예방과 구조 활동 등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해양경찰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하고, 1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해양경찰청 공무원 분들의 숭고한 생명존중정신을 우리 사회가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해양경찰청 공무원들이 지키고자 했던 귀중한 생명존중의 가치를 사회 전역에 확산시키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생명보험회사의 출연금으로 우리 사회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자살예방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등 기타 생명보험의 생애보장 정신에 부합하는 복지서비스를 펼쳐오고 있다.   

CSR·CSV 전문가 양성과정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열립니다

임팩트스퀘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개최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교육 프로그램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School of Impact Business)’가 10월 24일 막을 올린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CSV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임팩트 비즈니스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비즈니스의 관계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한다.  전체 커리큘럼은 8회차 강의로 이루어진 ‘기본과정’과 원데이 워크샵 형태의 ‘단기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달 24일부터 4주간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진행되는 ‘기본과정’은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전담강사를 맡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특강 강사진으로 나선다.  임팩트 비즈니스 관련 전문가로는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와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대표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는 신현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남호 나인후르츠컴퍼니 대표가 강단에 선다. 최근 떠오르는 임팩트투자(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에 관해서는 이덕준 D3쥬빌리 대표와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가, 기업 중에서는 CJ사회공헌추진단의 김재운 부장이 특강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수강 대상은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관련 지식을 얻고자하는 직장인 등 100명이다. 수강생에게는 실제 기업 컨설팅, 연구프로젝트,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에 적용되는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강의자료가 제공되며, 전체 과정 수료시 주관기업이 인증하는 수료증도 발급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현재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기본 과정 신청은 일찍이 마감됐다. 임팩트스퀘어측은 “많은 분들의 성원에 수강 인원을 조정했음에도 모든 인원을 수용하지 못함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아쉽게 수강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는 단기과정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