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에너지 기업 SK E&S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하는 계약(이하 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PPA는 비용 변동 없이 장기간 에너지를 조달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6년부터 SK E&S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매년 2만3277MWh 규모로 20년간 안동공장 등 주요 사업장에 공급받는다. 이는 4인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307KWh) 기준 약 7만5000여 가구에 매월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폭우나 폭염 등으로 인한 재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등 전 지구적으로 기후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요즘, 탄소중립은 기업이 실천해야 할 필수이자 의무 사항이 됐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통해 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평균온도가 2040년 안에 1.5℃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은 파리협정(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 (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