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4일 세계 교육의 날을 맞아 네팔과 캄보디아 등에서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매년 1월 24일인 ‘세계 교육의 날’은 2018년 유엔이 평화와 발전을 위한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지정했다.
6회째를 맞은 올해는 ‘평화 지속을 위한 학습’을 주제로, 지역 사회의 평화 유지에 중요한 지식과 가치, 태도를 함양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보고서 ‘빌드 포워드 베터 2023(Build Forward Better 2023)’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 2억 2,400만 명이 분쟁과 기후위기, 빈곤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고 인프라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일수록 위기 상황 발생 시 아동에게 안전한 교육 장소를 제공하지 못했으며 가정 내에서도 학습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21년부터 분쟁,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부터 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세이프 백 투 스쿨 앤 러닝’ 기금을 조성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은 네팔에서 36억 원 규모로 기초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해 아동노동의 원인이 되는 가정 내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아동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빈곤 가정에 농지 임대 및 농작물 관리를 위한 물품 제공, 농업 교육, 직업훈련, 소자본 창업을 위한 교육 등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열악한 교실 환경 및 화장실을 개선하고, 아동에게 책상과 교복, 공책과 필기구 등을 제공하는 등 교육 지원 사업도 이어간다.
이에 더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교육권 보호를 위한 ‘나의 학교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네팔 바라 군 내 71개 초등학교의 교실과 화장실 신축 및 리모델링과 교육 기자재 지원, 교사 역량 강화 교육, 학습 용품 지원 등에 활용된다.
더 나아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우간다 등 15개국 해외 아동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에도 사용될 계획이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