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관계를 연결하는 조력자인 ‘마을활동가’가 경기도 건의로 하나의 직업으로 공식 인정됐다.
경기도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9일 한국직업사전에 추가한 156개 신규 직업 가운데 마을활동가가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직업사전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직업의 총람으로, 체계적인 직무분석을 거친 직업별 수행직무와 자격면허, 작업강도 등 각종 부가 직업정보, 직업·산업분류 코드를 제공한다.
한국직업사전은 마을활동가를 ‘마을공동체 회복·활성화를 위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관계를 매개하는 조력자로서 자치·분권 실현과 마을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 사업, 행사 기획·실행하고 마을조직이나 관련 공간을 구성·운영한다’고 정의했다.
이번 직업사전 등재로 마을활동가는 직업으로 인정됐다. 학생과 일반인은 구체적 진로로 선택할 수 있고, 직업개발·직업연구·정부의 노동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에도 포함됐다. 마을활동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워크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마을활동가의 직업 인정 등 사회적 인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차별 연구와 전문가 자문, 공론장을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또 현장 마을활동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10월 직업사전 등재를 건의했다.
한현희 경기도 공동체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계속해 마을활동의 가치를 알려나가고 사회적 인정과 관심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