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한국ESG평가원 “상장 대기업 신임 사외이사, 여성은 4명 중 1명”

올해 신규 선임된 대기업 사외이사의 4명 중 1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올해 신규 선임된 대기업 사외이사의 4명 중 1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 선임된 대기업 사외이사의 25%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ESG평가원은 18일 “국내 100대 상장기업 사외이사 18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봄 정기주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의 25%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100대 상장사의 사외이사 465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100명(22%)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규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 대기업은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게 됐다. 최소 1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는 것이 의무화된 것이다. 한국ESG평가원은 “이를 위반해도 처벌 조항은 없지만, 기업 평판이나 투자 등에서 감점을 받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동조하는 분위기”라며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규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60.1세였다. 60대가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다음은 50대(36%), 70대(7%), 30대(1%) 순이었다. 최고령은 최용호 DGB금융지주 이사(80세), 최연소는 전미영 롯데쇼핑 이사(32세)였다. 직업은 대학교수(연구직 포함)가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법무법인(19%), 민간기업(14%), 회계법인(3%) 소속이 많았다. 사외이사 외에 다른 직업이 없는 경우는 11%였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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