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7일(목)

“친환경 카페에서 컵공유 플랫폼으로 진화”…보틀팩토리, 공유컵 ‘리턴미’ 개발

“친환경 카페에서 컵공유 플랫폼으로 진화”…보틀팩토리, 공유컵 ‘리턴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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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팩토리와 씨닷이 개발한 공유 컵 ‘리턴미’ ⓒ보틀팩토리

제로웨이스트 카페 보틀팩토리와 사회혁신 분야 국제교류 전문 기관인 씨닷이 일회용 컵 대신 카페나 행사장에서 쓸 수 있는 공유 컵 리턴미(Return me)’를 내놨다.

보틀팩토리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카페로, ‘일회용품 사용 제로’를 카페 운영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페에서 일회용품 컵은 제공하지 않으며, 개인컵 없이 방문한 손님들에겐 텀블러를 빌려준다. 이들은 카페 안에서만 제로웨이스트 원칙을 지켜온 게 아니라 씨닷을 비롯해 서울시 청년허브 등 다양한 시민사회기관과 연계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에 참여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서울 합정, 상수, 연희동 등 인근 카페들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커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일회용품 없는 카페 축제 ‘유어보틀위크’를 해마다 열고 있다.

보틀팩토리가 전용 컵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는 다회용 컵을 활용하는 행사가 많아지면서다. 보틀팩토리는 안 쓰는 텀블러를 시민들로부터 기부받아 고객들이나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원하는 행사 주최 측에 대여해왔다. 그런데 텀블러 개수가 많아질수록 어려움이 생겼다. 각기 다른 모양의 텀블러를 보관하고 운반하기 어려웠고, 수백개가 되는 텀블러와 뚜껑의 짝을 맞추는 일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정다운 보틀팩토리 공동대표는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쌓아 운반하기도 어렵고 뚜껑 맞추기는 설거지보다 더 힘들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공유 컵 ‘리턴미’는 뜨겁거나 차가운 음료 모두 활용 가능하며, 여러 개를 한 번에 쌓아 운반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급수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리턴미를 씻을 수 있는 전용 세척기도 개발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정 대표는 “지난해 11 10일 환경재단에서 개최한 에코페스트인서울 800여 개의 공유 컵을 대여했는데, 약 5000명이 몰린 행사에서도 일회용 컵 사용률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의 성과를 냈다”고 했다. 그는 “보틀팩토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사회 내의 카페나 모임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공유 컵이 일반 카페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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