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국세청 ‘공익성 인정받은 기부금단체, 홈택스에서 쉽게 검색하세요’

국세청이 홈택스에서 ‘기부금 단체 간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기부금 단체 4013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바보의 나눔 등 법정기부금단체도 조회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르, K스포츠, 새희망씨앗 등 지정기부금 단체들의 투명성 논란이 이슈가 되면서, 기부자들 사이에서는 기부단체 정보 공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공익법인 공시 메뉴에서 ‘기부금 단체 간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기부금 단체가 기획재정부에서 공익성을 인정받은 단체인지를 일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새희망씨앗 128억 기부금 횡령,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2016년 기준 5742억원을 모금한 기부금 수입 1위 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검색하면 대표자 이름과 주무관청, 기부금단체 구분, 소재지 등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자료를 확인하거나, 한국가이드스타에서 해당 단체를 검색하면 된다. 

특히 지정·법정기부금 단체가 아니거나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이 취소된 공익법인은 조회 서비스에서 검색 값을 찾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재단법인 미르와 케이스포츠(2분기 지정 취소), 새희망씨앗(3분기 지정 취소) 등의 정보는 간편 조회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없다.    

김수현 국세청 법인세과 서기관은 “세법 개정으로 지정기부금단체가 점차 증가될 예정이며, 이에 맞추어 서비스 대상 기부금단체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에는 첫 단계이지만 이런 서비스를 통해 국민 누구나 지정기부금 단체의 활동 내역을 보다 쉽게 조회·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부금 단체의 투명한 운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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