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참치 넘어 ‘K-뷰티’ 사업 진출…참존 인수 추진

동원그룹이 ‘원조 K-뷰티’ 화장품 기업 참존 인수전에 뛰어든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최근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참존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인수 추진 금약은 수백억 원대로 알려졌으며,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곳이 나오지 않는다면 동원홈푸드가 최종 인수자가 된다.

향후 공개 입찰을 거쳐 인수가 확정되면 수산업에서 출발해 종합식품·포장·물류로 사업을 넓혀온 동원이 화장품 브랜드와 생산 시설을 확보하며 새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인수 추진은 동원그룹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수 확정 시 2024년 3월 김남정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첫 외부 기업 인수합병(M&A) 사례가 된다.

동원은 과거에도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미국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참존은 국내 1세대 화장품 기업으로 꼽힌다. 약사 출신인 김광석 회장이 1984년 설립한 참존은 기능성 화장품을 내세워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뒤 1990년대에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개척했다.

그러나 뷰티 관련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됐고, 2020년대 들어 적자 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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