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후기 임상 단계에 집중 투자하는 ‘임상3상 특화펀드’의 주관 운용사로 최종 낙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임상 3상 단계를 지원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상업화를 돕기 위해 계획됐다.

복지부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출자한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지난 6월까지 운용사 공모를 했다. 총 4개 사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서류 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 투자 역량과 우수한 운용 실적, 민간 자금 유치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결과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처 당국이 제시했던 목표액(1500억 원)을 뛰어넘는 17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약정 총액의 60% 이상은 실제 임상 3상을 진행하는 혁신 신약 개발사에 투입되며, 약 10개 안팎의 기업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당국은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에 신속히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우선 결성’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목표액의 80%인 1200억 원만 먼저 확보되면 즉시 투자를 집행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업계의 자금 물꼬가 한층 빠르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조성이 추진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에 이어 이번 임상3상 특화 펀드까지 순항할 경우 총 9496억원 규모의 실탄이 마련된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해 온 ‘1조 원 메가펀드’ 구상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성창현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펀드는 우수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후기 임상을 주저했던 기업에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