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사고 재발 방지”…‘안전문화혁신위원회’ 출범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폭발 사고 재발 방지 등 안전 강화를 위한 독립기구를 설치한다.

4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 본사 모습. /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문화혁신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고 재발 방지 활동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지권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문일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가 맡는다. 그는 한국위험물학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을 지낸 공정안전·화학공학 분야 전문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말까지 시스템 관리와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조 추천 대표자 2명도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안전문화혁신위원회는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관리하고 조직, 제도, 절차, 현장 운영 전반의 구조적 취약 요인을 진단해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에서는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위험물 관리 현황과 공정 위험성을 평가하고, 표준작업절차(SOP)와 안전관리체계를 정밀 점검해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중대재해 대응, 안전투자 및 예산 운영, 안전 관련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 등 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진단해 개선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현장 근로자와 소통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도록 하고, 오는 9월 노사 공동으로 ‘신(新) 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안전환경 개선 투자를 위해 지난해(2470억 원)보다 늘어난 4524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56동 세척공실에서 폭발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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