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아동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 투표, 시상하는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아동권리증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어린이가 직접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후보 추천부터 투표와 시상까지 모든 과정에 아동이 직접 참여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아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상분야를 추가하고, 현장 투표소 수 등 규모도 확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전국 아동청소년 기자단과 청소년패널 500명이 참여해 어린이, 착한 기업, 스타 등 8개 분야 80명의 1차 후보를 추천하고, 재단 아동옹호위원단 140명이 전국 아동심사위원이 되어 투표를 통해 8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 31인을 선정했다.
수상자 역시 아동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다. 만 19세 이하 아동이라면 5월 한 달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투표소를 통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오는 6~7일 어린이대공원 포시즌 가든을 비롯해 서울보라매공원, 키자니아서울을 포함해 전국 17곳에서 현장 투표소도 운영된다. 투표소 방문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 투표 차량을 활용한 ‘찾아가는 투표소’도 운영될 예정이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아동의 권리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과 단체를 후보 추천부터 투표, 시상에 이르기까지 아동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시상식이다”라며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을 통해 아동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훌륭한 분들의 사례를 널리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