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3일(월)

‘비샬아! 오늘도 스마일’희망을 글로 담아주세요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엄마가 그러시는데 형은 참 용감한 사람이래. 10세인데 가족을 위해 일을 한다니. 난 아직 어려서 일을 해본 적이 없거든.”(초등학교 2학년 김○○)

“나도 꿈이 의사인데, 나중에 둘 다 멋진 의사가 돼서 서로 다시 만나면 정말 좋겠다. 우리 약속하자. 첫째,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꿈을 향해서 달려가기! 둘째, 나중에 커서 멋진 의사가 되어서 만나기! 약속 꼭 지키면서 네 미래의 멋진 모습 기대할게~ 작은 거인, 비샬아! 오늘 하루도 스마일!”(중학교 1학년 진○○)

“사막의 모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있니? 사막은 밤과 낮의 일교차가 아주 크기 때문에 밤에는 바위가 얼고 낮에는 얼었던 바위가 녹게 돼. 그 과정에서 바위는 조금씩 부서지고, 아주 긴 시간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바위는 모래가 되어 사막의 일부분이 되지. 거대한 자연도 이렇게 몇천 번씩 반복해야 바위를 부수는데, 이렇게 작은 인간이 돌이나 바위를 부수는 게 얼마나 힘들까.”(고등학교 3학년 최○○)

지난 3월 2일부터 시작된 제5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참여자가 한 달 반 만에 21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대회 기간에 참여한 학생 수는 총 211만2824명이었다. 이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의 대표적인 세계시민교육으로 국내 학생들이 지구촌 빈곤 아동에게 희망을 담은 편지를 써서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주인공은 네팔의 산골 소년 비샬. 3년 전 아버지를 잃으면서 아픈 엄마와 두 동생을 대신해 매일 12시간씩 공사장에서 ‘돌 깨는 일’을 하는 소년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편지 쓰기 캠페인 참여자 수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3000여 명이 온라인 편지를 썼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메시지를 적는 ‘나눔 릴레이’와 비샬과 같이 아동 노동 착취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희망약속 서명하기’ 캠페인도 열리고 있다. 불합리한 아동노동을 반대한다면 온라인(hope.gni.kr)을 통해 서명에 참여하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4배에 이르는 어린이 2억1500만명이 아동 노동 착취로 고통받고 있다.

‘희망편지쓰기대회’ 온라인 참여 방법

가족과 함께 굿네이버스 홈페이지(hope.gni.kr)에서 영상을 시청한 후 온라인 편지를 써서 보내면, 자동으로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응모됩니다. 우수작에 선발된 학생 11명은 오는 7월, 비샬을 만나러 네팔로 자원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입니다. 참여 기간은 5월 31일까지입니다. 더불어 아동 노동 착취 반대 서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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