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가 막을 연 미국, 과연 ‘임팩트 투자’의 미래는 낙관적일까. 미국의 Case foundation CEO이자 설립자인 Jean Case는 “그렇다(YES)”고 말한다. 여전히 임팩트 투자는 초기 시기이지만, 힘을 얻는 전환기라는 것. *참고 SSIR 기사 케이스 재단은 미국 인터넷 회사 AOL(아메리카 온라인)의 창업자인 Steve Case와 그의 아내 Jean Case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Jean Case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여성과 밀레니얼 세대’를 임팩트 투자의 원동력으로 바라본다.
미국 투자 회사인 MainStay Investments는 Invest in Outside the Box 보고서에서 여성 투자자의 60%가 향후 5년부터 10년간 임팩트 투자와 같은 대안 포트폴리오가 투자의 핵심 부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남성 투자자는 47% 에 그쳤다.
영국의 여성 투자자를 위한 자산 컨설팅 회사 Addidi의 설립자이자 전무이사인 Anna Sofat은 2014 Campden FB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여성들이 위험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고위험(high risk)과 저위험 포트폴리오을 나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여성들은 엔젤 투자, 사회적기업, 예술 등 대안적인 투자처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자산 컨설팅 회사 Wealth Legacy Group Emily Bouchard 운영 이사도 2014 Campden FB 보고서에서 “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원한다”고 밝혔다.
임팩트 투자자로 주목해야할 또 하나의 대상은 ‘밀레니얼 세대’다. 2016 US Trust Wealth & Worth Survey(투자자산이 최소 300만 달러 이상인 684명 대상)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의 임팩트 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18~34세) 중 28%가 임팩트 투자를 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X세대(35~51세)도 전년 대비 13%가 늘어난 24%가 ‘임팩트 투자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Jackie VanderBrug US Trust 수석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임팩트 투자가 그들의 정체성의 한 부분이다”고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의식있는 소비자이자, 의식있는 투자자인 셈이다. *조사 연령 분포 : 밀레니얼 세대(혹은 Y세대) 13%, X세대 24%, 베이비부머42%, 71세 이상은 21%
이들이 임팩트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임팩트 투자자 중 과반 이상이 “임팩트 투자 자체를 올바른 일”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경제계에서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한다고 믿기 때문에”, “특정 사회, 환경, 거버넌스 이슈(ESG)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세상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만들고 싶어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한편, Case foundation은 여성과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임팩트 투자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임팩트 투자 관련 사례들을 연구 출판하고, 심층 회의, 컨퍼런스, 소셜미디어나 전통적 미디어 등을 통해 여성과 밀레니얼 세대에게 학습 기회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