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품수수 의혹’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3차 소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으로 열흘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9일 오전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달 19일 두 번째 조사 이후 열흘 만이며, 지난 4월까지 포함하면 올해 세 번째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기간이던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사이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총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4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8시간10분 동안 조사한 바 있다.

강 회장의 농협중앙회 공금 유용과 장모상 당시 고액 부의금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농협중앙회 일부 부서는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금 약 2억4000만 원으로 홍삼과 화장품 등 고가 기념품을 구매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농협중앙회 비서실 직원 차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5월 장모상 당시 농협 전·현직 임직원 등으로부터 고액의 부의금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100만 원 이상을 낸 사람이 다수였고, 일부는 300만 원이 넘는 부의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농협중앙회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부의금 내역이 담긴 자료를 확보해 금품 전달 경위와 직무 관련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관련 기사

댓글 작성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