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청소년 26가지 좌절 담은 ‘실패 박물관’ 도록 발간

폐어망을 재활용한 3D 프린팅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 앱, 다회용기 회수 플랫폼 등 청소년들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실패와 시행착오가 한 권의 기록으로 엮였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은 청소년 기업가정신 축제 ‘2026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서 선보인 ‘실패 박물관’의 전시 도록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실패 박물관은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아산 유스프러너’에 참여한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실패작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완성된 성과보다 시도하고 수정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실패를 다음 도전의 출발점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교실과 가정, 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도록에는 중·고등학생 29명이 경험한 실패 사례 26건이 수록됐다. 사례는 ▲아이디어가 뜻대로 구현되지 않았던 ‘만들고, 또 만들고’ ▲기술과 데이터의 한계에 부딪힌 ‘부딪치고, 또 부딪치고’ ▲문제의 필요성과 해결 방향을 재검토한 ‘묻고, 또 묻고’ ▲실패를 딛고 새로운 시도로 나아간 ‘앞으로, 또 앞으로’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학생들이 환경과 다양성 등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과정도 담았다. 폐어망 재활용 3D 프린팅과 교통약자 이동 지원 앱, 다회용기 회수 플랫폼 등을 기획·제작하며 예상과 달랐던 결과를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수정한 경험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실패를 ‘단백질 보충제’와 ‘오답 노트’에 비유하며, 실패에서 무엇을 배우고 다음 도전으로 어떻게 연결했는지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냈다.

도록은 아산 기업가정신 스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이영빈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팀장은 “성공적인 결과뿐 아니라 도전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돌아보고 나누는 경험이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기업가정신 교육의 핵심”이라며 “미래세대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 유스프러너는 청소년이 스타트업의 방식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업가정신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를 기르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6년 시작됐으며, 아산나눔재단은 2022년 교육부와 기업가정신 함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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