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기관 순매도…기타법인 매수에 코스피 6835선 마감

1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 우려 속에 장중 잦은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 외국인, 기관이 일제히 주식을 팔았으나 기타법인이 대규모 매수세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23% 상승한 6835.8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대외 긴장감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하다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5397억 원), 외국인(4867억 원), 기관(6340억 원)은 모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665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들의 매도 물량을 전량 흡수했다.

장 초반 동반 하락세를 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결국 상승 전환해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0.38%, SK하이닉스는 1.14% 올랐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이 매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3.72%), SK스퀘어(2.89%), 삼성생명(1.1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전기(-1.92%), 현대차(-0.7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장보다 1.56% 하락한 821.2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337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5억 원, 2748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에코프로(-4.49%), 에코프로비엠(-3.81%), 레인보우로보틱스(-2.39%), 주성엔지니어링(-2.26%), 알테오젠(-2.11%)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 종목은 317개, 하락 종목은 554개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약화됐고 지수 상승폭도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은 8월 수출 호조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지분가치주인 SK스퀘어와 삼성물산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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