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1 프로젝트로 녹색전환연구소·에너지전환포럼·환경운동연합 지원…최대 1억원 제공
루트임팩트가 기후 비영리 조직의 조직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CP1(Climate Philanthropy 1) 프로젝트’ 1기를 마무리하고, 지난 1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담은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기후 비영리 조직(CSO)은 시민사회와 정부·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고 정책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지만, 개별 사업을 넘어 조직의 중장기 전략과 인재·시스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CP1은 개별 사업이 아닌 조직 자체에 투자하는 벤처 필란트로피 방식으로 기후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선정 조직에는 최대 1억 원의 용도 제한 없는 자금과 함께 ▲중장기 목표 수립 ▲역량 진단 및 로드맵 수립 ▲사업 계획 수립 ▲임팩트 측정 및 성과관리 ▲모금 프로젝트 실행 등 5단계 역량 개발 프로그램과 조직별 맞춤형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3년간 약 10개 조직을 대상으로 조직의 전략과 핵심 사업을 명확히 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재원을 확보해 다시 조직 성장에 투자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1기에는 녹색전환연구소, 에너지전환포럼, 환경운동연합 등 3개 조직이 참여해 2025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 조직은 각자의 조직적 과제에 따라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고, 모금과 성과관리 등 새로운 방식을 실제 조직 운영에 적용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리더 개인에게 집중돼 있던 비전을 조직 전체의 중장기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첫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당초 목표액 3000만 원을 넘어 약 3500만 원을 모금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프로젝트 수주에 의존하던 기존 재원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조직 최초의 기업 회원 모금 캠페인을 기획·실행했다. 그 결과 후원금 3100만 원과 신규 기업 회원 8곳을 확보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과관리 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성과관리의 목적을 재정의하고 조직장의 개인 기여 리뷰 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과 평가를 통제 수단이 아닌 업무를 돌아보고 성과 창출 방식을 학습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시도를 시작했다.
루트임팩트는 1기 운영을 통해 전략과 성과관리 체계가 조직에 정착하고, 확보한 자원이 다시 조직 성장에 투자되는 단계까지 이어지려면 지속적인 지원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용석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CP1 프로젝트는 변화를 고민하던 전환기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명확하게 방향을 잡아준 나침반이었다”며 “리더 한 사람의 비전을 조직 전체의 전략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루트임팩트는 1기에서 확인한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CP1 프로젝트 2기를 이어간다. 2기에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플랜일점오(플랜1.5),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선정돼 지난 7월부터 1년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기 참여 조직에도 최대 1억 원의 용도 제한 없는 자금과 5단계 역량 개발 프로그램, 맞춤형 전문가 자문이 제공된다. 1기 참여 조직은 알럼나이로서 후속 기수와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한다. 루트임팩트는 1기의 경험을 반영해 지원 방식을 보완하고, 조직의 변화가 실제 운영과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장기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형 루트임팩트 필란트로피 팀장은 “3년에 걸친 CP1 프로젝트에서 1기가 조직 전환 방법론을 처음 실험하고 사례를 확보하는 단계였다면, 2기는 1기의 배움을 반영해 지원 방식을 고도화하고 조직 전환의 실질적 효과를 가시화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P1 프로젝트 1기 임팩트 리포트 전문은 루트임팩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