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최대 실적 달성…2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47% 증가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시스

LG전자는 2026년 2분기 매출 23조8297억 원, 영업이익 1조578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확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전망을 크게 웃도는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22조5354억 원, 영업이익 1조184억 원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됐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7조5569억원, 영업이익은 3조2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71.3% 늘어난 수치다. 또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연간 영업이익 2조4874억 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고, 전장 사업의 매출 확대도 이어졌다.

수익성은 고부가 사업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이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웹OS(webOS), 구독, 온라인 등 고수익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4월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으나, 원가 경쟁력 개선과 비상경영 체제 등을 통해 수익성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해 납부한 관세 일부를 환급받으면서 이번 분기에 일회성 수익을 반영했다. 다만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Home Appliance Solution) 부문이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업용 세탁기와 빌트인 가전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고,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dia Entertainment Solution) 부문은 올레드 에보와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앞세워 전년 대비 경영 성과 개선을 나타냈다.

전장(Vehicle Solution) 부문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했다. 냉난방공조(Eco Solution) 사업은 폭염이 이어진 유럽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이며,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정설명회에서 2026년도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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