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Mobile World Congress 2026)’가 인공지능(AI) 중심 산업 전환의 향방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올해 MWC에는 전 세계 205개국에서 약 29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주최 기관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IQ 시대(The IQ Era)’로 정했다. 연결(Connectivity)과 지능(Intelligence)의 융합이 본격화되는 전환기를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바르셀로나 개최 20주년을 맞는 상징적 해이기도 한 이번 행사에서 GSMA는 ▲Intelligent Infrastructure ▲Connect AI ▲AI 4 Enterprise ▲AI Nexus ▲Tech 4 All ▲Game Changers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모바일 생태계의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AI와 연결 기술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조망한다는 취지다.
줄리안 고먼 GSMA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SK텔레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지능형 연결이 실제 환경에 전례 없는 규모로 적용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MWC는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독보적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Airport of the Future’ 존이 마련돼 실시간·전면적 모션 기반 디지털 트윈을 선보인다. 디지털 수하물 태깅, 반려동물 여행 패스포트, 맞춤형 기내 환경 등 AI 기반 연결 기술이 항공 여행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지 구현할 예정이다. 양자 컴퓨팅과 피지컬 AI, 위성 네트워크를 다루는 ‘New Frontiers’ 존도 운영된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웨어러블 AI와 개인화 서비스가 주요 트렌드로 꼽힌다. 메타(Meta)는 몰입형 ‘Meta Lab’을, 오우라(OURA)는 헬스·웰빙·생산성을 지원하는 지능형 디바이스를 선보인다. Character.AI는 AI 동반자와 대화형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제시할 예정이다.
고먼 대표는 AI 확산기 통신사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통신사는 단순 연결 제공자를 넘어 ‘주권형 AI(Sovereign AI)의 신뢰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고객 기반과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가 AI 플랫폼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MA는 산업 간 협력 확대와 정책 프레임 구축을 통해 책임 있는 AI 확산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Global Telco AI Alliance’와의 협력,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팸·스미싱 대응 협의체(ACAST) 활동도 그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AI for Infinite Possibilities(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AI)’를 주제로 전시에 나선다. AI-RAN(무선접속망) 기술, 네트워크 관리용 AI 에이전트, AI 데이터센터(AI DC), 에이전틱 AI 시스템 등 핵심 인프라 역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조·헬스케어 등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먼 대표는 “SK텔레콤은 LTE와 5G 선도에서 AI·대규모언어모델(LLM)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가능성과 상업적 실현성을 함께 제시해온 기업”이라며 “MWC 무대에서 산업 방향성을 제시해 온 리더십이 이번에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