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 예선 거친 1149명 중 200명 본선 진출…지역 실천 활동 시상도 진행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도전! 레드벨’ 퀴즈대회 본선을 연다. 지난 6월 세계 환경의 날에 열린 예선에는 전국 70개 지역에서 만 10~15세 아동 1149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200명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참가자들은 ‘레드벨 워크북’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와 아동권리에 관한 이해를 겨룬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정부 명의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3년부터 아동 청소년 참여형 기후위기 대응 모임 ‘어셈블’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레드벨’ 캠페인을 통해 활동을 전국 단위로 확장했으며, 아동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레드벨’은 기후위기와 아동권리의 연결성을 알리고, 아동의 목소리로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도전! 레드벨’ 퀴즈대회와 지역 실천 활동인 ‘레드벨 액션’으로 구성돼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다. 아동들은 퀴즈대회 준비를 통해 기후위기와 아동권리에 대해 학습하는 한편, 지역 사회에서는 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기후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레드벨 액션’ 활동에는 ▲지역 녹지 공간 부족에 따른 아동 권리 침해 조사 ▲기업과 정부 대상 기후위기 대응 메시지 피케팅 ▲지역 깃대종 조사 및 생태 보전 캠페인 ▲지역 관광지에서 기후위기와 아동권리 연계성 알리기 캠페인 ▲지역 기후위기 신문 제작 ▲제21회 어린이국회에서 기후위기와 아동권리 우수 법률안 발표 ▲지역 기후위기 및 아동권리 정책 발표회 등이 포함됐다.
활동 결과는 어셈블 홈페이지 ‘어셈블 타임즈’에서 아동이 직접 작성한 기록물로 공개된다. 한편, 본선 퀴즈대회에서는 우수 지역 실천 활동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유혜영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사업팀 팀장은 “아동들이 지난 두 달간 기후위기와 아동권리를 배우고, 스스로 기획한 활동을 실행해 내는 모습에서 큰 성장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어셈블의 레드벨 활동이 아동의 목소리가 기후위기와 아동권리 대응 변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