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혁신금융,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 5기 종료

한국사회혁신금융이 성동구청과 함께 진행한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고 27일 전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성동구 소재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디지털 안전관리플랫폼을 개발하는 ‘마이스터’ ▲국내 최초 실시간 탄소배출권 거래플랫폼을 만드는 ‘이이티에스’ ▲일상에 소방의 가치를 더하는 ‘파이디언’ ▲고품질 그래핀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복합소재 및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랩엠제로’ 총 4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프로그램은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별 심층 경영진단과 단계별 IR컨설팅을 제공하고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시연회와 일대일 투자자 후속미팅도 지원했다. 한국사회혁신금융은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

한국사회혁신금융, ‘제5회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

서울 성동구 소재 창업 7년 이내 소셜벤처·사회적기업 모집 한국사회혁신금융은 성동구청과 함께 관내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본 프로그램의 모집 대상은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성동구 소재 창업 7년 이내의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 등이다. 한국사회혁신금융은 서면 및 대면평가를 통해 3개 이상의 기업을 최종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투자역량강화를 위한 IR 컨설팅, 데모데이, VC 미팅데이 등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에는 총 12개 팀이 누적 참여했다. 소리를보는통로와 딥비전스, 택스비 등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소리를보는통로는 음성언어를 문자화하는 인공지능 기술(STT, Speech To Text)을 활용해 청각장애인들이 수어통역사 없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동문자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벤처 기업이다. 참여희망 기업은 5월 3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사회혁신금융 이상진 대표는 “올해는 참여기업의 투자유치 역랑 강화를 위해 교육, 투자자 연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셜벤처의 혁신성장을 위한 견고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엔시티 꼬마즈 그로서리 스토어'. 다음 달 7일까지 운영한다. /언더스탠드에비뉴
서울숲에 공유 주방, 농산물 시장 열린다… 언더스탠드에비뉴, 봄맞이 공간 새단장

서울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친환경 농산물 시장, 책 교환 모임 등 봄철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14일 언더스탠드에비뉴 운영 기관인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은 “봄을 맞아 언더스탠드에비뉴와 서울숲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농부시장 마르쉐’가 열린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친환경 농작물을 거래할 수 있다. 오는 19일에는 집 책장에 한 번 읽고 꽂아둔 책을 교환하는 ‘나누는 봄, 51% 너와 나의 책장 공유’ 모임이 진행된다. 22일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흙’을 주제로 토크,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며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중앙광장 컨테이너에는 SM 팝업스토어가 자리 잡았다. SM 소속 아티스트 관련 전시, 행사를 열고, 굿즈를 판매하는 K-컬쳐 쇼룸이다. 다음 달 7일까지 첫 번째 팝업스토어 ‘엔시티 꼬마즈 그로서리 스토어(NCT CCOMAZ GROCERY STORE)’를 운영한다. 식료품점으로 꾸민 공간에서 NCT 각 멤버의 특징을 반영한 가상의 식품 브랜드 아트워크와 소품을 감상할 수 있다. SM 팝업스토어는 공간의 컨셉을 바꾸면서 2025년 5월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언더스탠드에비뉴 중앙터널에는 공유주방을 오픈했다. 지역 커뮤니티와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쇼콜라띠에 공정무역 초콜릿 만들기, 물의 날 기념 유리 텀블러 만들기 등 ESG 가치를 담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지훈 소셜혁신연구소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마련한 소셜벤처 지원공간도 모두 입주를

지난 3월 'ESG 성동 선포식'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성동구, 공공영역용 ESG 지표 개발… 국내 지자체 최초

서울 성동구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자체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ESG 지표를 개발했다. 성동구는 14일 “기업 중심의 ESG 개념을 공공영역에 활용하기 위해 ‘성동형 ESG 지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총 82개의 ESG 지표를 마련했다. 국내외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했으며 민관협의체와 기업, 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발했다. 성동형 ESG 지표는 기존 ESG에 ‘경제(E)’ 부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ESG 행정을 하려면 튼튼한 경제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성동구의 기조가 반영됐다. 지방정부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ESG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기존 구조와 행태 전반을 총체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때 막대한 재정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경제 부문은 ▲시장 규모 ▲시장 매력도 ▲기업 경영 환경 ▲지자체 재정현황 ▲포용 경제 등 5개 주제로 나뉜다. 우선 지역 내 총생산(GRDP), 고용률, 사업체 수, 재정 자주도 등 일반적인 경제 지표를 포함한다. 이에 더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기업 수 등 공공의 지속가능한 요소를 고려한 지표도 넣었다. 환경(E) 부문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비율 ▲1인당 전력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대기오염도 ▲보행환경만족도 등 11개 지표를 마련했다. 사회(S) 부문에서는 ▲공공임대주택 규모 ▲보육·노인복지시설 규모 ▲65세 이상 고용률 ▲장애인·여성 고용률 등 25개 지표를 선정했다. 거버넌스(G) 부문에는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비율 ▲민원처리 만족도 ▲공공기관 신뢰도 ▲주민참여예산 규모 등 14개의 지표가 해당한다. 성동구는 이번 성동형 지표를 토대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해 평가 리포트를 발간할

뉴욕 브루클린도 반해버린 성동구의 진짜 이야기

[인터뷰] 8년째 성동구 이끄는 정원오 구청장 ‘붉은 벽돌 건물’은 서울 성수동의 상징이다. 카페, 레스토랑, 옷 가게, 펍, 공유 오피스 등 건물에 들어선 트렌디한 공간들이 붉은 벽돌의 분위기와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청년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저절로 이뤄진 게 아니라 성동구의 치밀한 계획과 디자인 아래 ‘만들어진 상징’이다. 지난달 21일 만난 정원오(54) 성동구청장은 “2014년 구청장 취임 후 8년간 벌인 여러 일 중의 하나가 ‘붉은 벽돌 건축물 지원 사업’”이라고 했다. “붉은 벽돌로 명소가 된 뉴욕 브루클린처럼 되고 싶어서 ‘한국의 브루클린’을 대놓고 표방하며 오래된 붉은 벽돌 공장과 주택들의 수선·건축비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어요. 이제는 건물 짓는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붉은 벽돌로 건물을 올리고 있어요. 지원금과 별개로요.” 지난 3월에는 뉴욕의 ‘브루클린 상공회의소’ 대표단이 서울을 다녀갔다. 성수동을 직접 탐방하고 싶다며 구청에 연락해온 것이다.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장이 성수동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가장 놀란 것은 붉은 벽돌 건물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같이 했다는 점이었어요. 성동구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바탕에 깔고 성장해 나간다는 겁니다.”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 성수로 몰린다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장이 또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랜디 피어스(Randy Peers) 소장은 브루클린을 ‘변화를 선도하는 데 집중하는 도시’라고 소개했어요. 성동구에 대해서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하는 여러 정책을 수입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성동구의 기업들을 같이 데려와서 설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두 지역 간에 협력할 부분을 찾아나가며 교류하자고요.”

성동구, 지자체 첫 ‘소셜벤처 창업 원스톱 상담실’ 문 연다

서울 성동구에 소셜벤처 창업 전반에 관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소셜벤처 창업 원스톱 서비스 상담실’이 문을 연다. 지난 24일 성동구청은 한국사회혁신금융과 업무협약식을 맺고 다음달 3일부터 상담실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셜벤처 창업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담실 운영을 위탁받은 한국사회혁신금융은 소셜벤처·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 대상 기금과 금융 상품을 운영하고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상담실에는 전문 상담 위원이 상주해 창업·네트워킹·규모화·자금조달 등 소셜벤처 창업과 초기성장에 관한 모든 분야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존에 법인설립, 금융조달, 인재육성 등 상담 분야마다 다른 조직이나 부서를 찾아가야 했던 창업자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상담실은 성수동 성동안심상가 5층에 설치되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상진 한국사회혁신금융 대표는 “성동안심상가 입주 창업팀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나 한국사회혁신기금이 확보한 기금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 단순 상담이 아닌 실질적 창업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소하는 상담실은 성동구 관내 창업팀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화(02-2286-7799), 온라인 상담(www.onestopsd.com)도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상담실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비즈니스를 꿈꾸는 창업자들의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창업 초기 소셜벤처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서울시내 소셜벤처 창업 공간 모여라 ③ 성동-동대문권역

서울시 성동-동대문권역에 위치한 창업 공간들은 ‘임팩트 투자사’과 연결돼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적기업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조력자들이 많다는 것. 임팩트 투자사들이 직접 만든 공간이므로, 투자의 기회 또한 열려있다.  ◇ 소셜벤처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카우앤독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14년 오픈한 카우앤독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재웅씨가 조성한 공간으로, ‘소셜벤처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를 표방한다. 최대 70인 수용 가능한 1층 공간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형 카페로, 1인 기업이나 초기 소셜 벤처에 적합하다. 2층 공간도 12인 회의실과 50인실 세미나룸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3층에는 임팩트 투자기관 소풍(sopoong)이 입주해 있어 투자사와의 네트워킹도 가능하다. 이은진 카우앤독 매니저는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픈된 형태라 장벽이 낮은 것이 강점”이라고 말한다. 단, 일반회원의 경우에는 소형회의실을 1시간에 6000원에 유료로 빌려야한다. 하지만 ‘쏘맨’이라고 불리는 카우앤독 멤버십에 가입하면 매월 10시간의 무료 이용 시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셜벤처의 경우에는 소형회의실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회의실은 50% 가격에 빌릴 수 있다. 소셜벤처 혜택을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관리자가 검토한 후(신청일로부터 3~5일 소요), 회원 등록이 진행된다.  ◇ 카이스트창업투자지주 Save Dream center 또 다른 임팩트 투자기관 카이스트창업투자지주(이하 카이스트창투)에서도 카이스트 서울캠퍼스(동대문구 회기동) 내에 공간을 마련했다. 대상은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MBA 재학생 및 졸업생, 카이스트창투 투자 후보 및 투자 기업. 총 14팀이 입주 가능한 공간으로, 입주사에는 법무, 회계뿐 아니라 사업, 투자 등 다양한 영역의

동네가 떠도, 동네를 떠나는 사람 없어야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막막하더라고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초입에서 디자인 회사 ‘소울스프(Soulsoup)’를 운영하던 방장혁 대표는 지난 4월 말 쫓기듯 사무실을 옮겨야 했다. 2013년 3월, 지저분한 식품 창고였던 15평 공간에 손수 페인트칠과 바닥 공사를 하며 안착한 보금자리였다. 애착이 남달랐지만 버틸 도리가 없었다. “구정 끝날 무렵, 갑자기 건물주가 우리 공간에 직접 카페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동네가 뜨면서 언젠가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 몰랐어요.” 인근 부동산에 확인한 결과 이 점포는 임대 매물로 나와 있었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20만원. 3개월 만에 임대료가 월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배로 뛴 것이다. 소위 ‘핫(hot)’한 동네라면 피할 수 없는 운명, 바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다. 낙후된 도시환경이 개선되면서 임대료나 집값 등이 상승하고,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홍대(서대문구), 가로수길(강남구), 삼청동길(중구), 경리단길(용산구) 등에서 벌어진 현상으로, 최근 사회문제로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 다음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역이 바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2012년부터 사회혁신단체, 예술가 등이 둥지를 트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지역으로, 서울숲길 주택가를 중심으로 자리 잡은 40여 곳의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들이 동네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최근 도시재생 시범지구로 선정된 것도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지역 임차인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오는 11월로 임대 계약이 끝나는 공정무역기업 ‘더페어스토리’ 임주환 대표는 “2014년 1월에 입주했을 때, 우리 위층의 임대료가 50만원이었는데, 최근 110만원으로 올랐다더라”면서 “10월 말에 재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