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세대에게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설 연휴 앞두고 영등포구 소외이웃에 ‘행복꾸러미’ 전달

롯데홈쇼핑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2일,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구 내 소외계층 200세대에 명절 음식을 담은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됐으며,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떡국 재료, 반찬, 과일 등 간편 조리가 가능한 명절 음식을 소외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상 롯데홈쇼핑 ESG팀장과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설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길어진 점을 고려해, 롯데홈쇼핑은 더욱 넉넉한 양의 명절 음식을 준비했다. ‘행복꾸러미’ 지원은 롯데홈쇼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의 일환으로, 독거 어르신들이 긴 연휴 동안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상차림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김준상 롯데홈쇼핑 ESG팀장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길어진 설 연휴를 외롭지 않고 따듯하게 보내는 데 이번 나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영등포구청 내에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설치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해 왔다. 설·추석 명절에는 상차림 음식, 여름에는 보양식·냉방용품, 겨울에는 김장김치 등 계절별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415차례에 걸쳐 6만 7000여 개의 반찬이 전달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카카오, 사회혁신가 11명 선정··· 2년간 매달 200만원 지원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회 문제 해결에 진정성과 역량을 가진 사회혁신가 지원에 나선다. 16일 카카오임팩트는 우수한 사회혁신가를 선발해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1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선정된 1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은 사회문제를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가를 선정해 2년간 매달 200만원의 활동비와 홍보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펠로우로 선정된 사회혁신가들은 각각 환경·장애·디지털 성폭력·로컬 등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인물들로 구성됐다. ▲고금숙 환경운동가 ▲정다운 보틀팩토리 대표(이상 환경 분야) ▲정정윤 핸드스피크 대표 ▲변재원 소수자정책연구자 ▲홍윤희 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이상 장애 분야)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자유 누구나데이터 대표(이상 기술 분야) ▲김재순 유스보이스 대표(교육 분야)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미디어 분야) ▲최서희 리셋 대표(디지털 성폭력 분야) ▲유명상 협동조합 청풍 대표(로컬 분야) 등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이사회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펠로우 후보를 추천받은 뒤, 별도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명단을 발표했다. 선발된 펠로우에게는 활동비와 홍보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 동료 사회혁신가와의 네트워킹 등도 제공한다. 카카오임팩트는 “펠로우십은 사회혁신가가 활동에 안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며 “가치 있는 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선발된 혁신가들을 카카오 내외부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은 시즌제로 운영되며, 다음 시즌은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임팩트 측은 “연간 최대 30명의 사회혁신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실적 안 좋아도… ‘사회공헌’ 안 줄이겠다는 기업들

[2020년 10대 그룹 사회공헌 전망] 기업 모두 사회공헌 예산 유지·확대 “사회적가치 중요”…사회적경제 조직에 주목 신규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올해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은 국내 기업들이 내년도 사회공헌 예산만큼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나은미래가 국내 매출 상위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20년 사회공헌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모두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예산을 유지 혹은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농협을 제외한 삼성,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나머지 8개 기업은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상황이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삼성을 제외한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8곳은 사회공헌 예산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농협은 유일하게 예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현황 공시에서 매출 상위 10위에 든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설문과 기업 실무진 전화 인터뷰를 병행했다. 기업들, 전반적 실적 악화에도 사회공헌 예산은 ‘유지’ 지난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19 주요 기업의 사회적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지출한 비용은 2조6060억원 규모였다. 최근 5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나 기업 실적에 영향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수출 감소 등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내년도 사회공헌 예산도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더나은미래가 지난달 27일부터 열흘에 걸쳐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전망을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들은

[Cover Story] 각개전투서 사회공헌 동맹으로…’착한 성과’ 위해 머리 맞대고 공부합니다

[Cover Story] 기업 CSR 담당자들의 자조모임 ‘CSR포럼’  한 달에 한 번 기업 사회공헌 분야를 담당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팀장들이 서울 모처의 강의실로 모여든다. 삼성·SK·현대 등 대기업부터 이제 막 CSR에 뛰어든 중소기업 담당자들까지 모두 한공간에 둘러앉아 CSR을 공부한다. 열심히 듣고, 받아 적고, 토론한 뒤 해산한다. 흔한 뒤풀이도 없는 심심한 모임이지만 6년째 이어지고 있다. CSR 담당자들의 자조모임 ‘CSR포럼(Forum)’ 얘기다. 지난 2014년 1월 설립된 CSR포럼은 각지에 흩어져 있던 기업 CSR 담당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어떻게 하면 사회공헌을 전문성 있게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순수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회원들은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정기 포럼에 참여해 CSR 관련 주제로 발표하고 의견을 나눈다. 현재 350여 개 기업, 54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됐을 정도로 성장했다. 김도영 CSR포럼 대표는 “사회공헌에 대한 고민을 넘어 기업이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대표 멤버 6인을 만났다. ◇기업 간 CSR 경쟁 무의미… 노하우 아낌없이 공유 ―CSR 담당자들이 모여서 CSR을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 어떻게 시작된 모임인가? 김도영=원래 사회공헌팀은 기업 내부에서 주목받는 팀이 아니었다. 실무자들은 각개전투식으로 사회공헌이란 분야를 개척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서로의 경험이나 지식을 공유하는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담당자들에게 제안했다. ‘기업 안에서 외롭게 사회공헌하지 말고 밖에 모여서 같이 즐겁게 해보자’고. 첫 모임에 무려 60명이 모였다. 김상두 CSR스페셜리스트(한국암웨이)

3·1운동 100주년…독립운동기념관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전국 60곳 중 국가 예산 지원 5곳뿐 나머지는 지자체·민간 기업에 의지 LG, 독립운동기념관 개·보수 지원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 100주년을 맞았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은 현충시설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늘고 있다.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현충시설로 지정한 국내 독립운동기념관은 총 60곳. 하지만 운영 상황은 기념관마다 다르다. 기념관 건립은 대부분 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에서 주도하는데, 대부분 국공유지를 얻어 건물을 짓고 국가보훈처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운영 지원금은 기부채납한 곳에서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백범김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윤봉길의사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 5곳에 운영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88년 건립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기념사업회의 재정난으로 운영이 어려워져 지난 2014년 소유권을 국가보훈처로 이전한 뒤 안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나머지 55개 기념관은 각 지자체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데, 지역마다 편성된 예산이 달라 개보수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곳이 많다. 일부 기념관들은 민간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LG는 지난 2015년 충칭 임시정부청사의 개보수 지원을 시작으로 송재서재필기념관, 매헌윤봉길기념관, 우당이회영기념관, 만해한용운기념관, 도산안창호기념관 등 매년 독립운동기념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1919년 3·1운동 직후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는 장문의 서한을 프랑스 파리 만국평화회의에 전한 심산 김창숙(1879~1962) 선생의 기념관을 개보수하고 있다. ‘독립운동의 거목’ 심산 김창숙 “대한 사람으로 일본 법률을 부인한다.” 임시정부 의정원 부의장을 지낸 심산 김창숙은 일제에 붙잡힌 뒤 재판과 변호를 거부해 14년형을 받았다.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조선의 기개를 지킨 그는 백범 김구, 만해 한용운 등과 함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꼽히지만, 대중에게 비교적 덜 알려졌다.

NGO가 말하는 ‘2018년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이렇게 바뀐다’

2018년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파트너 기관이 말한다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 기관들은 “2018년 사회공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종합시책이 담긴 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말 연이어 터진 모금 비리 사건으로 인해 사회공헌 사업의 투명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에 발맞춰 파트너 기관들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 푸르메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등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십 상위 5대 NGO에게 2018년 기업 사회공헌 향방을 물었다. ◇정부 정책 따라가는 사회공헌···자유학년제·사회주택 주목    국내 기업 중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곳은 33.4%(기빙코리아 2015)로, 약 3조원에 달하는 전체 사회공헌 비용 중 외부기관 협업사업에 지출하는 금액은 전체의 13.6%로 집계된다(전경련 사회공헌백서 2016). 기업 3곳 중 1곳은 비영리단체와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오랜 기간 기업 파트너로 사회공헌을 기획 및 진행해온 비영리단체들은 “최근 정부 정책과 맥을 같이 하려는 기업 사회공헌팀의 고민이 눈에 띈다”고 말한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 속에 복지 정책 강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항목이 담기면서 내년에도 이러한 정책 방향을 담은 사회공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자유학년제 도입이다.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경영전략실 실장은 “내년부터 ‘자유학기제’에서 1학년 1학기와 2학기를 모두 자유학기로 운영하는 ‘자유학년제’로 바뀌기 때문에, 기업 역시 교육 관련 콘텐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학년제? 2016년 중학교에서 한 학기를 선택해 전면실시 된 자유학기제가 다음해부터는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중학교 1학년

KT그룹희망나눔재단, 소셜체인지메이커 공모전 당선 단체 선발

KT그룹희망나눔재단이 소셜체인지메이커(Social Change Maker) 공모전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선발하고 후속 협력 사업을 실시한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지속적인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활성화와 새로운 나눔가치 및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재단과 협업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하는 제2회 소셜체인지메이커공모전을 개최, 지난 24일 아트브릿지, 그립플레이, 유스바람개비 총 3개 기업을 선발했다. 아트브릿지는 역사 교육 컨텐츠를 활용하여 문화 소외 계층 아동에게 체험형 공연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며, 그립플레이는 장애 아동에게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교재로 IT 교육할 계획이다. 유스바람개비는 전국 소셜벤처 동아리를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배우는 진로 창업 릴레이 교육 사업을 실시한다. 한편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지난 9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공모하는 제1회 소셜체인지메이커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Change 부문과 (예비)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한 Maker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311개 팀이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류 심사, 방문 심사, PT 발표 등을 통해 최종 15개 팀이 선정되었으며 최종 선정된 Change 부문 6개팀, Maker 부문 9개 기업에 총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선정된 기업은 꿀벌 생태계 구축을 통해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어반비즈서울, 버려진 천을 활용하여 공공 구조물 설치를 제안한 ㈜세진플러스, 시각장애인 공연 관람을 지원하는 오디오씨어터 서비스 개발 사업을 제안한 ㈜스튜디오뮤지컬 등이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단순히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KT그룹과 사회적기업 간 협력을 통해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나눔의 가치 성장에

사회문제 해결하는 ‘진짜’ 사회공헌.. 이케아 사례가 궁금하다면?

최근 기업 사회공헌에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키워드가 꽂혔다. 정부에서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 중 약 30%에 해당하는 과제들이 사회책임 이슈와 연계돼 있음은 물론, 금융당국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임팩트를 평가하겠다고 나섰기 때문. 실제 지난 9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취임식에서 “기업 공시 항목에 사회적 책임 관련 활동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기업이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한 소비 확산하는 ‘이케아’…탄소 제로를 목표로 삼다 ‘KPN’ “자원 낭비는 인류의 가장 큰 병이다. 제한된 자원으로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 이케아 방식이다.” 스웨덴 다국적 가구 기업인 이케아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가 내세운 원칙이다. 이케아는 무조건 제품을 많이 파는 게 아니라, ‘어떻게 건강한 소비를 이끌까’라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크다. 지난해 10억유로(1조3300억원)를 지속가능한 원자재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바이오 소재 개발 기업에 투자할 것을 발표했다. 2009년부터 15억유로(2조원)를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6억유로(8000억원)는 사업 운영상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량 재생산하기 위한 ‘에너지 자립 기업’ 프로젝트에 썼다. 이뿐 아니다. 대표적인 캠페인 사례가 2014년 시작한 ‘난민을 위한 새빛캠페인’이다. LED전구나 조명이 판매될 때마다 이케아재단이 1유로를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하고, 이 기금으로 난민캠프에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지금까지 8000만개의 LED전구를 판매했다. LED전구는 수명이 최대 20년에 달하고, 백열전구보다 에너지 사용량도 85% 적다. 이케아 제품에 사용되는 목화 100%와 목재 61%는 ‘지속가능한 공급처’로부터 제공받고, 제품을 포장할 때 사용되던 스티로폼 대신 재활용 가능한 섬유

“레디~액션!” 스마트폰에 담은 우리들 이야기

롯데시네마 영화제작교실     “스마트폰을 이곳에 끼워 막대기를 들고 움직여보세요. 아무리 흔들고 움직여도 화면은 수평을 유지하고 있죠? 이 도구를 ‘짐벌(gimbal)’이라고 해요.”   학생들의 시선은 홍윤희 강사의 손에 들린 짐벌에 집중됐다. 얼핏 ‘셀카봉’처럼 보이는 짐벌을 유심히 관찰하던 아이들은 강사의 설명대로 스마트폰을 장착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짐벌은 특수 센서가 탑재돼 있어 회전 방향이나 기울어짐을 자체적으로 측정하고 항상 수평을 유지하거나 원하는 방향을 바라보게 해요. 자, 이제 짐벌을 들고 걸으면서 친구를 찍어봐요.” 아이들의 입에서 “신기하다”는 감탄이 연신 나온다.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는 친구를 따라 달리는데도 화면엔 흔들림이 없다. 지난 6일 오후 1시, 서울 강북구 수유중학교 1학년 4반 교실에선 영화 제작 수업이 한창이었다. 25명의 수유중 1학년 학생들은 5명씩 다섯 조를 만들어 앉았고, 조마다 영화 전공 대학생 멘토들이 한 명씩 함께했다.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되는지를 배우는 시간. 참가 학생들은 카메라 렌즈와 영상의 종류, 배급 과정 등 이론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들고 영화 제작에도 직접 나선다. 올 연말에 있을 수업 마지막 날, 직접 만든 영상을 롯데시네마 영화관 등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관람한다. 3회 차 수업인 이날은 다음 주에 있을 영화 촬영을 위해 미리 촬영 기법을 배우는 날. 홍윤희 강사의 열띤 강의와 실습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이어졌다. 롯데시네마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롯데시네마 영화제작교실'(이하 영화제작교실)을 지난 8월 시작했다. 영화제작교실은 롯네시네마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기업 자원봉사 A-Z] ① 한국 자원봉사 참여율은 어떨까?

국내 기업 자원봉사 현황   한국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얼마나 될까. 1999년 13%로 집계됐던 자원봉사 참여율은 2007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7년 12월 7일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을 기점으로 엄청난 해양 오염을 극복하고자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고,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무려 50만명이 동참했다. 재난 극복을 도우려는 성금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13년 이후 자원봉사 참여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사회 흐름에 맞춘 보다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주성수 한양대 제3섹터 연구소장은 “최근 대학사회 봉사 프로그램 증대, 기업사회봉사제도 확대, 고령화대책 제도 및 해외봉사 사업 예산 증대 등 다양한 자원봉사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민간 참여율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원봉사자 만족도 12년 만에 최저…이유는?   비단 자원봉사 참여율뿐만 아니다. 자원봉사자의 만족도도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며 자원봉사에 대해 불만족함을 나타낸 이가 2002년 11.5%에서 2014년 40%로 4배 가량 증가했다(행자부 자원봉사 실태조사 2014). 전문가들은 자원봉사 참여율과 만족도 감소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시민사회의 이해 부족과 관련 제도의 실효성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자원봉사 단체가 집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봉사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존의 관점이 자원봉사의 자율성과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는 것. 이에 봉사자들이 자신의 욕구에서 비롯된

라이나50+어워즈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되세요

11월 30일까지 후보자 공모 접수 총 상금 5억원 규모…내년 4월 중 결과 발표   ‘시니어의,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에 의한 어워즈’가 열린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사장 홍봉성)이 주최·주관하는 ‘라이나50+어워즈’(이하 50+어워즈)의 후보자 공모가 한창 진행 중이다. 50+어워즈는 시니어를 위한 활동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원해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이끌고자 만들어진 시상으로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의 세 부문을 통해 개인 및 단체와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접수마감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접수처는 ckf@cignakorea.co.kr이다. 50+어워즈에 관해 궁금한 사항은 전화(02-6330-6855) 또는 이메일(ckf@cignakorea.co.kr)로 문의 가능하다. 50+어워즈는 후보자 공모 기간이 긴 편이다. 당장 공모 준비가 안 되었더라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그 전에 50+어워즈에 대해 자세히 알면 공모 지원을 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어워즈 주요 사항과 지원 팁(Tip)을 Q&A로 정리했다.   -제1회 라이나50+어워즈가 곧 열립니다. 어워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라이나재단: “50+어워즈는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 및 업적, 아이디어 등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과 헌신을 통해 50+세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의 세 부문을 통해 개인 및 단체와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합니다.” -라이나50+어워즈가 타 공모전이나 시상식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요? 라이나재단: “‘50+세대를 위한 국내 첫 어워즈’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50+’를 타이틀로 걸고 시상 목적부터 지원 대상까지 50+세대가 주인공인 어워즈는 없었죠. 50+세대들이 어워즈를 통해 우리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해 온 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2000명의 청소년, 롤 모델 멘토 만나 삶을 바꾸다

현대자동차그룹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   우즈베키스탄인 천나자(22)양은 2008년 한국에 왔다. 중학교 1학년이었지만, 한국말이 서툰 그녀는 초등학교 5학년 과정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했다. 나자양은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이 모인 지역센터에서 공부하며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해갔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든든한 멘토가 생겼다. 2013년,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에서 멘토 선생님을 보내준 것. 나자양은 언니, 오빠 같은 멘토 선생님과 일주일에 8시간씩 영어와 수학, 역사 과목을 공부했다. 그 결과, 그녀는 멘토가 재학 중인 한국외대에 합격해 새내기 대학생이 됐다. 이제 그녀는 H-점프스쿨의 대학생 멘토로서, 또 다른 다문화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 되려 한다. 나자양이 참가한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그룹의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단(이하 H-점프스쿨)’이다. H-점프스쿨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청소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가 올해로 5년째 진행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사단법인 점프, 서울장학재단을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와의 ‘민관학’ 협력으로 2013년부터 대학생 교육봉사단 550명을 배출해왔다. 전국에서 멘토링 혜택을 받은 청소년만 120여개 센터 2000여명에 달한다. 그 결과, 올해 봉사단 창단 5년 만에 최초의 ‘청소년 멘티 출신 멘토’까지 등장했다.     ◇1년 320시간 교육 봉사…청소년-대학생-사회인 함께 성장   “1년간 만나게 될 많은 아이들에게 ‘장학샘(장학생+선생님)’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H-점프스쿨 5기 발대식’ 현장. 1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0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남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서울·경기, 대구, 부산 지역에서 선발된 5기 봉사단은 앞으로 1년간, 일주일에 8시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