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SKT “친환경 인프라 기술로 연간 3만t 온실가스 감축”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넷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육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SKT는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늘어났다”며 “이를 상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넷제로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넷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SK오엔에스 엔지니어들이 경기 파주 산악 지역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은 ‘넷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SK오엔에스 엔지니어들이 경기 파주 산악 지역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SK텔레콤

이를 위해 ▲싱글랜(Single RAN)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 온실가스 직접 감축 등 근원적인 넷제로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2019년에 도입한 3G・4G 통합형 네트워크 장비인 싱글랜을 자사망에 활용해 연 3만여t의 온실가스를 절감한다. 또 노후된 장비를 교체하고 신규 구축 지역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망 설계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화도 추진한다. 지역별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트래픽에 맞는 효율적인 장비로 조정하고, 서울 보라매사옥 등 160여 개 사옥과 국사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반으로 한 기지국을 운용한다.

SKT는 이동통신사, 장비제조사, 공공기관과의 적극적 협업을 주도해 친환경 인프라 전환 가속에 나설 방침이다. 통신 3사와 함께 통신 인프라가 중복 구축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약 20만 국의 공용화 인프라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생태보호구역 침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망 운용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자사 탄소배출 감축 활동의 노하우를 모은 ‘Power Saving 백서’를 연내 발간한다. 대형 산불에 대비해 소방청 TVWS(TV유휴대역 주파수)망을 활용하는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강종렬 SKT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는 “세계 모든 통신 사업자가 당면한 넷제로는 달성에 많은 노력이 드는 도전적 과제”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실효성 있는 저전력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사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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