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면세품 포장에 사용하는 공기주입식 에어캡(뽁뽁이) 등 일회용 비닐을 재사용 가능한 ‘타포린백’으로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진 타포린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장바구니, 자동차 커버 등에 쓰인다.
롯데면세점은 크기가 다른 5가지 종류의 타포린 포장재를 제작했다. 내부에는 완충재를 부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다만, 화장품·향수·주류 등 깨지기 쉬운 상품은 파손 방지를 위해 에어캡과 종이 포장재를 소량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타포린백 도입을 통해 연간 공항 인도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비닐 폐기물의 8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타포린백은 뽁뽁이와 달리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물류 효율성을 높여 약 41%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 밖에도 ▲물류센터에 태양광 설비 설치 ▲보세운송 전기차량 도입 ▲ESG 가치추구 위원회 설립 등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