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화)

창립 10주년 한국사회투자, 젊은 리더로 조직 개편

11일 한국사회투자(이하 한사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조직 개편에 나섰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젊은 리더십을 전면 배치하기 위해 최고책임자급 ‘C레벨’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C레벨은 CEO(Chief Executive Officer·최고경영자), CIO(Chief Investment Officer·최고투자책임자) 등 기업 부문별 책임자를 뜻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이종익(57) 대표는 기존 CEO의 역할과 함께 CIO를 겸하게 됐다. 이순열(44) 신임 대표는 CEO와 CSIO(Chief Social Impact Officer·최고소셜임팩트책임자)를 맡았고, 이혜미(33) 이사는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자리에 앉았다.

(왼쪽부터)한국사회투자의 이종익 CEO 겸 CIO, 이순열 CEO 겸 CSIO, 이혜미 CCO. /한국사회투자 제공
(왼쪽부터)한국사회투자의 이종익 CEO 겸 CIO, 이순열 CEO 겸 CSIO, 이혜미 CCO. /한국사회투자 제공

이종익 대표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출신으로 2016년 12월부터 한사투 대표직을 맡았다. 유니레버, 하나회계법인 등에서 약 30년간 경영컨설턴트와 벤처투자가로 활동한 전문가로 이번 개편을 통해 CIO도 겸임하게 됐다.

이 대표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교보생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과 협업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또 개인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의 출범을 이끌고 하나금융그룹과의 ESG 사업을 내놓으면서 호평을 받았다.

CEO와 CSIO를 겸임하는 이순열 신임 대표는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국제노동기구(ILO) 등 비영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아동권리와 노동에 관한 연구,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 평가와 컨설팅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했다.

한사투에는 2017년 1월 입사해 육성 기업들의 소셜임팩트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일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도 강화했다. 특히 매트라이프 사회공헌재단, IBK기업은행과의 엑셀러레이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MZ세대 경영진인 이혜미 이사는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19년 한사투에 합류한 이 이사는 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재단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액셀러레이팅·투자 사업 홍보를 총괄했다.

앞으로 한사투는 여성 CEO를 선임하고 MZ세대 경영진을 배출하는 등 젊은 리더십 구축을 통해 조직 내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익 대표는 “한사투가 젊고 유능한 인재들 덕에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여성 리더십과 젊은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적으로 C레벨 리더를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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