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화)

주유소에서 태양광으로 전기차 충전··· 서울시-SK에너지 맞손

왼쪽부터 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시가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해 SK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가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정유업계와 협력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와 SK에너지는 지난 20일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직영 주유·충전소 7곳에 총 144kW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직영이 아닌 147곳 자영 주유·충전소에도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양측은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설비 관련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상 신재생 발전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유·충전소를 보유한 SK에너지와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공급기지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친환경 차량의 충전 인프라 설치 확산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는 “탄소 중립과 친환경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협력 모델로서 글로벌 그린뉴딜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저탄소 친환경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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