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아대책, 위기가정 아동에 심리 치료 지원 나선다

기아대책 서울본부에서 열린 ‘위기가정긴급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이기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왼쪽)과 서경석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대책

기아대책이 전국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심리 치료 지원에 나선다.

17일 기아대책은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하 개발원)과 ‘위기가정긴급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원 산하 전국 23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위기가정 아동·청소년을 발굴하고 심리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발굴은 매달 초 기아대책과 개발원이 함께 한다. 두 단체는 차상위계층, 복지 사각지대 가정에 전화 전수조사와 방문조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청소년을 발굴한다. 발굴 후에는 아동을 각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계해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아대책의 이번 아동·청소년 심리 치료 지원 사업은 ‘희망둥지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 처한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가정을 발굴·지원하는 게 주요 골자다. 발굴한 위기가정에는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와 더불어 심리정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강창훈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위기가정을 긴급 지원하는 희망둥지사업에 심리치료라는 날개가 더해져 온전한 아동·청소년 회복 지원 체계가 갖춰지게 됐다”며 “최근 아동학대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학대받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발굴해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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