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제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보탬됐으면”

인트로메딕은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한 사회복지단체와 제주 방역 당국 등에 지난 3일 살균소독제를 기부했다. ⓒ인트로메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기부금·구호물품 전달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실천하고 있다.

의료용품 제조·도매 기업 인트로메딕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제주 지역 시민들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살균소독제를 지난 3일 제주 방역 당국과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상방위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마스크와 살균소독제, 방호복 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로메딕은 스웨덴 의료용품 기업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의 살균소독제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기업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최고 등급을 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환경보호청(EPA)에서 국제인증(OSHA)을 획득했다. 인트로메딕은 지난달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이후 코로나19 방역과 감염 예방을 위해 제품 출시 계획까지 앞당겼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살균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살균소독제를 사용해서 세균·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권고한다. 다만 살균소독제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위해(危害) 요소에 따라 용도가 다르고 성분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한다. 인트로메딕이 이번에 제주 지역에 전달한 살균소독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를 모두 2분 안에 사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의 살균소독제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며 “제주 지역의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트로메딕은 지난 2018년 태풍콩레이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영덕 지역의 농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제주 지역에 살균소독제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 등 다른 지역에도 조만간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용석 인트로메딕 대표는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의료용품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이바지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데 우리 회사의 살균소독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jang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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