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4일(수)

文대통령, 사랑의열매에 성금 전달…’나눔 문화’ 독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사랑의열매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배수지,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배우 정보석.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연말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랑의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을 건넸다. 이날 전달식에는 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수지, 정보석 배우가 함께했다.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20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우고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문 대통령은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워주시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기업들이 어려워서인지 올해 실적이 아직은 좋지 않은데, 이럴 때일수록 소외계층은 더 어려워진다”며 “오늘 이 자리가 기금모금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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