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 <8> 인류가 자초한 기후위기. 지구 생태계 파괴와 인류 멸종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 28일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호모사피엔스, 기후위기를 말하다’라는 대주제로 물리학, 심리학, 국문학, 환경공학, 건축학, 지리학 등 여섯 분야 학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처음 겪는 위기입니다. 책으로 치면 완전히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는 거죠. 결말이 어떨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인류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질 겁니다. 파국이 아니라 좋은 결말을 맞기 위해서 ‘산업’은 어떻게 대응하고, ‘도시’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며, ‘인류’는 어떤 전환을 만들어내야 할까요.”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국장이 28일 ‘2023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2부 연사 대토론의 시작을 열었다. 이날 토론에는 2부 주제인 ‘인류가 쓰는 새로운 연대기’로 강연한 인소영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박정재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토론 진행은 김시원 편집국장과 최기환 아나운서가 맡았다. 2부 첫 연사로 나선 인소영 교수는 “기후위기에 인류의 대응은 많이 늦은 편이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면이나 기술 혁신 사례들을 살펴보면 희망적인 진전은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특히 파리기후협약 당시만 해도 탄소중립 이야기를 하면 돈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2021년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이라고 해서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모여 탄소 감축에 돈을 쓰겠다고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