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
연말 선물, 나누면 두 배 되는 공익 상품 어때요

연말 맞이 공익 상품 추천 연말연초를 맞아 고마운 분들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면, 공익 상품은 어떨까. 지난달 ‘아름다운가게’와 ‘TNS코리아’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7.4%가 올해 사회적기업 및 공정무역 제품 등 공익 상품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23.6%)보다 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공익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는 TV홈쇼핑에도 영향을 미쳤다. GS샵은 지난 9월, 아름다운가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장애인들이 생산한 제주산 건조 청정나물세트를 선보였고, 10월엔 네팔 공정무역커피 생산자가 국내 최초로 현대홈쇼핑에 출연해 ‘아름다운커피’를 판매했는데 1시간 만에 623세트(2600만원 상당)가 팔렸다. 아름다운가게 김형우 그린사업국장, 공익 쇼핑몰 ‘이로운몰’을 운영하는 ㈜쿠키 씨앤씨 안민재 대표, 공정무역 기업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이미영 대표, 더나은미래 기자들이 추천한 연말맞이 공익상품을 소개한다. ◇아름다운가게 김형우 국장 추천, 바이맘의 ‘룸텐트’와 로뎀직업재활센터의 ‘친환경 향초’ 바이맘은 겨울철 에너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상품인 ‘룸텐트(난방텐트)’를 만드는 소셜벤처다. 전기장판만으로 텐트 속을 7~10℃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로 2m, 세로 1.5m의 1~2인용부터 가로·세로 2.1m의 3~4인용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된다. 현재 바이맘은 지난해 겨울, 폭설로 피해를 당한 강릉 주민들을 돕기 위한 ‘착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룸텐트 클래식(11만1900원)을 구매하면, 바이맘이 강릉YWCA를 통해 강릉 지역 독거노인에게 룸텐트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상품 구매 : www.bymom.org) 연말 파티에 친환경 향초를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30명의 지적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로뎀직업재활센터’는 인체에 유해한 파라핀 왁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콩 왁스(soy

늦더라도 스스로 일어서도록… 기술 교육으로 저개발국 돕는다

변화하는 국제개발협력 현장 에이에이알재팬, 미얀마서 장애인 직업 교육 협동조합 모델 도입해 미용실·잡화점 등 운영 코이카·YMCA 등 동티모르서 빈곤 퇴치 사업 커피 가공장·카페 설립해 1년 만에 재정 자립 주민 간 불신… 공동체 교육 등 기반 마련해야 ‘Tailor'(재단사)라고 쓰인 문틈 사이로 수북이 쌓인 헝겊들이 보였다. 울긋불긋한 지갑과 손가방, 옷가지 같은 것들이다. “미얀마는 ‘론지(Longyi·치마처럼 입는 미얀마의 전통의상)’ 같은 걸 직접 해 입어요. 봉제 옷감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 클래스의 인기가 가장 높아요.” 요사쿠 오시로(29·Yosaku Oshiro) ‘에이에이알 재팬(AAR·Association for Aid and Relief japan)’ 코디네이터의 설명이다. 지난달 28일 방문한 이곳은 14년 전 미얀마의 태풍 피해를 돕기 위해 ‘양곤(Yangon)’시(市)에 들어온 일본의 긴급구호단체다. 당시 미얀마의 많은 장애인이 직업 없이 살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아예 눌러앉아 미얀마 장애인의 직업교육을 펼치고 있다. 미용·재봉 교실에 2009년 컴퓨터 수업까지 추가하며, 지금까지 1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요사쿠 코디네이터는 “미얀마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낮고, 도로·건물 등의 접근성도 떨어져 열심히 일을 배워도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었다”고 한다. 2010년 무렵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던 ‘협동조합’ 모델을 들여오면서부터다. 이 단체는 직업 교육을 이수한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안에 ‘셀프헬프그룹(SHG·자조모임)’을 만들게 하고, 그들의 욕구를 파악해 공간이나 인력,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했다. 총 18개의 마을 그룹이 만들어졌는데, 그중 9개 그룹에서 현재 자신들만의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요사쿠 코디네이터는 “장애인들이 모여 미용실을 오픈하기도 하고, 봉제업체나 잡화점을 차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제개발협력,

기업-NGO 협력으로 지속가능 모델 이끌어

남부원 YMCA 사무총장 청년봉사단을 해외로 파견하는 기업과 NGO의 수가 늘고 있다. 2010년 기업에서 파견한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수는 약 2500명, 주요 40개 NGO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보낸 청년봉사단의 수는 약 7000명에 달한다(국가브랜드위원회 연구자료). 해마다 약 1만명의 청년들이 기업과 NGO 봉사단의 이름으로 파견되고 있는 것. 남부원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지속가능한 청년 해외봉사를 위해서는 기업과 NGO가 바람직한 협력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라온아띠’는 KB국민은행과 한국YMCA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이다. 지금까지 1기부터 7기까지 총 245명의 단원들이 말레이시아·베트남·스리랑카·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아시아 7개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남 총장은 “일주일에서 한 달 내로 진행되는 단기 봉사단은 현장에 대한 충분한 경험 없이 돌아오게 되고, 1년 이상 장기 파견 봉사단은 지역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가 생긴다”며 “‘라온아띠’는 현장을 충분히 경험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6개월 중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한 달 동안 국내 풀뿌리단체로 흩어져 지역사회를 경험한 뒤, 남은 5개월간 아시아로 파견된다. 청년들이 파견되는 지역도 현지 지역주민들과 YMCA 지부가 끈끈한 연대로 지역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곳으로 한정된다. 청년들은 해당 사업을 지원하면서 시행착오 없이 노하우를 배우고,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 ‘청년을 책임있는 세계 시민으로 육성하자’는 공통 키워드로 만난 기업과 NGO의 원활한 소통 또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배경이 됐다. 남 총장은 “기업 CSR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재정적인 지원에 그치는데, KB국민은행은 라온아띠 초기 기획부터 대학생 선발 인터뷰, 현장

해외로 진출하는 사회적 기업가들

“도우려고 시작한 일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 안 쓰는 저사양 컴퓨터 저개발 국가선 귀한 정보화 도구 사회 물정 어두운 동티모르人 커피농장 일궈주고 판도 개척 기술지원으로 청년실업 해소… 저렴한 현지 상품으로 흑자 달성 최근 사회적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 국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사회적 기업이 해외 저개발국의 자립까지 돕게 된 것이다. 이들 사회적 기업은 한국의 발전된 기술을 저개발국에 전파하고 수익을 얻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편집자 주 “어떤 초등학교 교사가 사흘이나 차를 타고 와서는 단 두 시간 만에 컴퓨터 수리를 받고 돌아간 적이 있어요. 컴퓨터가 안 켜져서 안에 든 아이들 정보를 볼 수가 없다며 발을 동동 굴렀는데, 1500원짜리 전원장치 하나로 간단히 컴퓨터를 고쳐주니까 너무 고마워하더라고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사회적 기업 ‘컴윈’의 권운혁(43) 대표는 몽골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뿌듯해했다. ‘컴윈’은 폐컴퓨터나 프린터 등의 부품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업체로, 전체 직원 23명 중 65%를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고용한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4년부터 공공기관에서 버리는 컴퓨터를 가져다 그중 80%는 재조립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20%는 몽골·베트남·카자흐스탄 등 저개발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에 기증해왔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현지 학교를 방문해 부품비만 받고 AS도 해준다. 삼성 같은 한국 브랜드는 현지에서 인기가 많아, 중고 부품 값도 만만치 않다. 현재 컴윈 전체 매출액의 10% 정도가 해외부품 판매수익에서 나온다. 컴퓨터와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과 달리 많은 저개발 국가에는 컴퓨터가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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