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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를 꿈꾸는 이들은 오늘도 달립니다

성수동 사람들 “5년 전부터 성수동에 살았는데, 녹색공유센터엔 처음 와봐요. 이쪽은 후미진 곳이었거든요. 예전에는 ‘성수동’ 하면 공단밖에 없었는데 작년부터는 활기가 느껴지네요.” 지난 20일 토요일,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실 ‘녹색공유센터’를 찾은 동네 주민 강현이(29)씨가 들뜬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강씨는 서울그린트러스트가 매달 한 번씩 여는 ‘맛있는 숲’ 행사 참여차 이곳을 찾았다. 이 프로그램은 숲에서 난 재료를 가지고 도시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셜 다이닝(음식을 먹으며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하는 만남)’이다. 이날 메뉴는 강원도 감자 옹심이. 분홍색 강판에 감자 갈리는 소리와 함께, 9명의 수다 소리도 퍼져갔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일상생활 속에서 녹색 문화를 확산하는 공익 단체다. 15명의 직원은 사무실 앞마당에 온 동네를 뒤져서 모은 2L짜리 페트병으로 온실을 만들기도 하고, 텃밭에는 고추, 오이 등 채소도 키운다. 지난해부터는 ‘성수동 동네 꽃축제’를 기획하면서, 지역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정원 도구와 공정무역 커피 등을 판매하는 오고가게, 숲해설가 전문 과정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숲자라미’ 또한 도보로 1~3분 거리에 위치한 파트너 기관이다. ◇성수동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지구를 품는 사람들 ‘당신이 먹는 건망고가 필리핀 여자아이들을 성매매 위험으로부터 보호합니다.’ 2012년 6월, 성수동에 자리 잡은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이야기가 있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공정무역 회사다. 필리핀 망고, 베트남 캐슈넛과 홍차 등을 공정무역 업체로부터 수입해 한국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공정무역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이 돈은 아시아 일대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기부되거나 영세 농가가 정당한 임금을 받고 농사를 짓도록 돕는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성수동 주민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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