튠업음악교실
“음악으로 소통하는 법 배워”… 중도입국 청소년, 꿈을 노래하다

CJ문화재단 ‘튠업 음악교실’ 서울다솜관광고교 학생 40명 뮤지션과 교류하며 전문적으로 음악 익혀 “함께할 친구 사귀고 장래희망도 생겼죠” 보컬 그룹 마호가니킹의 리더였던 고(故) 이한선씨가 지난 2014년 작곡한 합창곡 ‘일곱 빛깔’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슬픈 날엔 창밖을 보아요. 너무 울진 말아요. 일곱 빛깔 고운 마음들이 당신 곁에 머물러요.’ 피부색과 쓰는 말이 서로 다른 사람들도 무지개처럼 조화를 이뤄 사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씨의 제자들이 붙인 노랫말이다. 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 10여 개국의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다니는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이씨는 ‘노래 선생님’이었다. 프로 뮤지션과 다문화·위기 청소년을 멘토와 멘티로 잇는 CJ문화재단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 ‘튠업 음악교실’이 맺어준 인연이다. 이씨는 지난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와 그의 제자들이 남긴 노래 ‘일곱 빛깔’은 튠업 음악교실을 상징하는 노래로 사랑받는다. 서울다솜관광고 학생들은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로 공연을 여는데, 언제나 이 노래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배려 가르치다 지난달 26일 찾아간 서울다솜관광고는 밤늦은 시간까지 악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오는 12월 17일 서울 마포구 CJ아지트광흥창에서 열리는 ‘제10회 튠업 음악교실 정기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기타·베이스·키보드·드럼 등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고, 스탠드마이크 앞에 서서 록 가수처럼 노래했다. 절정에 달한 음악에 맞춰 헤드뱅잉을 하다가 서로 눈이 마주치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음악은 개성 강한 이 학교 학생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 고리다. 전교생 112명 가운데 40명이 튠업 음악교실에 참여한다. 블루파프리카, 고래야, 후추스, 아홉번째, ABTB 등 실력파

[CSR 커넥트 포럼-연결의 힘으로 바꾸는 아동·청소년의 미래] ④CJ문화재단 ‘튠업 음악교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가고 싶은 고등학교를 결정했습니다. 오로지 ‘기타를 배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만난 ‘튠업 음악교실’은 저를 뮤지션으로 만들어줬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CSR 커넥트 포럼’에 연사로 오른 기타리스트 이원엽(22)씨가 말했다. ‘워너비(Wanna Be)’라는 활동명으로 한국, 중국, 대만 등에서 기타리스트 겸 공연 기획자로 일하는 이씨는 CJ문화재단의 청소년 사회공헌 프로그램 ‘튠업 음악교실’이 배출한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이씨는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고등학교 학력인정 공립 대안학교인 서울 다솜관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프로 뮤지션들로부터 음악을 배우고, 공연하고, 음원 발매 기회도 잡을 수 있는 ‘튠업 음악교실’에 참여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 이씨는 “TV나 홍대 클럽에서 볼 수 있는 프로 뮤지션들로부터 살아있는 음악 수업을 받았다”며 “튠업 음악교실이 아니었다면 기타를 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튠업 음악교실’은 CJ문화재단과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회가 음악을 통한 청소년의 자아실현·인격성장을 목표로 2012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가수·연주자 등이 다문화학교·소년원 등을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친다. 뮤지션 1명당 2~4명의 학생을 맡아 집중 교육을 시행한다. 단순히 음악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공연 무대에 오르거나 음원을 내도록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청소년의 적극적인 참여에 방점이 찍혔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다솜관광고등학교, 부산 소년원 등 9개 기관에서 895명의 청소년과 331명의 강사가 참여했다. 민지성 CJ문화재단 부장은 “음악이 위기청소년들과 사회를 묶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학생이 실용음악과에 진학하는 등 음악가의 꿈을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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