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카페
박태숙씨는 울산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에서 작은 동네책방 '책방카페 바이허니'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 아지트된 동네책방… ‘책세권’ 만듭니다”

[인터뷰] 박태숙 바이허니 대표 ‘동네책방 2곳 중 1곳은 개업 2년 안에 망한다.’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 사이에 도는 말이다. 대형 서점과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난 소규모 서점들은 나름의 생존 전략을 찾고 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책방카페 바이허니’는 울산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주민들의 아지트다. 매일 주민 10~20명이 이곳을 방문한다. 입소문을 듣고 타지에서 찾아온 이들도 있지만, 단골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바이허니에서 독서 모임, 인문학 교실,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동네 주민들은 바이허니에 모여 협동조합·소모임 등을 꾸리고 활동을 기획, 실현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인 셈이다. 바이허니의 책방지기 박태숙(58)씨는 고등학교 국어교사였다. 박씨는 “은퇴를 하고 나면 책방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갑작스레 받게 된 뇌수술로 그 계획이 조금 앞당겨졌다”라며 “27년간 국어교사로 일하며 쏟은 열정과 애정을 이제는 책방에 쏟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박태숙씨를 화상회의로 만났다. 그는 화상회의를 하는 도중에 종종 핸드폰 화면을 들어 책방과 그가 좋아하는 책들을 소개했다. 작은 화면을 통해 본 책방에는 책방지기의 색깔이 짙게 묻어있었다. 논밭 옆 작은 동네책방 -대형서점에 진열된 베스트셀러들이 바이허니에는 없는 것 같은데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요(웃음). 사실 없을 때가 더 많죠. 동네책방에 진열되는 책은 오로지 책방지기의 취향대로 선정되니깐요. 과학, 예술, 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제가 인문에 관심이 많다보니 바이허니에는 문학 작품이 많은 편이에요. 책방 한 켠에는 울산의 지역작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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