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사회문제는 더 심각해졌는데…봉사·불매·책임소비는 줄었다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2>사회문제 관심도 6.91점, 2020년 수준 회복 봉사 의향은 80.4%→72.3% 줄어 국민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은 2020년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돈과 시간을 내겠다는 의지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로 낼 수 있다는 기부금은 7년 새 61.3% 감소했고, 봉사·재능기부에 쓸 수 있다는 시간도 월 9시간30분에서 2시간50분으로 줄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이 최근 발간한 ‘2026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사회문제 관심도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10점 만점에 6.80~6.92점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해 6.80점으로 조사 이래 가장 낮았지만 올해 6.91점으로 올라 2020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렇다면 국민 스스로 문제 해결에 참여하려는 의지는 어느 정도일까. 조사 결과 관심과 실제 참여 사이에는 간극이 있었다. 봉사·재능기부 의향은 2020년 80.4%에서 올해 72.3%로 낮아졌다. 기부금 납부 의향도 같은 기간 57.5%에서 55.2%로 줄었고, 사회문제 해결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57.4%에서 48.7%로 떨어졌다. 실제로 투입할 수 있다고 답한 돈과 시간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로 부담할 수 있다는 세금 비율은 월평균 21.98%에서 6.59%로 줄었다. 추가 기부 가능 금액은 13만1998원에서 5만1100원으로 8만898원 감소했다. 봉사·재능기부에 할애할 수 있다는 시간도 월 9시간30분에서 2시간50분으로 6시간40분 줄었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참여 역시 줄었다. 사회문제를 일으킨 제품을 불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020년 63.6%에서 올해 31.7%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환경·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책임소비 경험도 54%에서 30%로 24%포인트 감소했다. 세대별 차이도 나타났다. 20~30대의 기부 의향은

책을 ‘듣는’ 아이들…롯데홈쇼핑, 음성도서 4450세트 기증

롯데홈쇼핑 시각장애 아동 위한 ‘드림보이스’ 음성도서 기부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시각장애 아동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음성도서 26권과 제작 기부금 7000만 원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맹학교에서 ‘드림보이스’ 음성도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홍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정은영 국립서울맹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음성도서는 롯데홈쇼핑 임직원 170여 명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쇼호스트, 음악감독 등 방송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녹음했다. 자연·환경 분야의 초등학생용 그림책 26권이 이번에 기증됐으며,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 6곳을 통해 제공된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드림보이스’ 사업을 운영해왔다. 홈쇼핑 업계의 특성을 살려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시즌7에서는 사내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사내 공지 후 1분 만에 신청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현재까지 롯데홈쇼핑은 음성도서 196권을 제작해 4450세트를 복지시설 1700여 곳에 기증했다. 지난해부터는 더 많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음성도서를 온라인 플랫폼에도 제공하고 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은 “임직원들의 따뜻한 목소리가 담긴 음성도서가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제 역할이 ‘티라노’라고요?…9년 장수 봉사활동 ‘목소리 재능기부’ 해보니 [더나미GO]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원봉사 현장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2022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은 53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 125만 6421명)에 견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감염병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크게 위축된 자원봉사, 더나은미래는 ‘더나미GO’ 코너에서 기자가 직접 ‘봉사자’로 참여해 다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나눔의 현장을 전합니다. /편집자 주 “리오야, 잠이 안 오니?” 다정한 목소리가 묻는다. “응.” 중저음의 답변이 날아온다. 회의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빵’ 웃음을 터뜨린다. “좀 더 아이다운 목소리였으면 좋겠어요.” 성우가 일러준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리오’ 역할의 사람은 애써 아이 목소리에 다시 도전해 본다. 또 다른 사람은 코 한쪽을 막고 공룡 목소리를 연기했다. ‘쿠쿠궁’, 공간 여기저기서 입으로 내는 효과음 소리가 들렸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아이앤씨 본사 건물 15층, 한참 근무 중일 오후 1시의 회의실 모습이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다름아닌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한 신세계아이앤씨 직원들, 이날 회의실은 업무 이야기가 아닌 동화책을 읽는 경쾌한 목소리로 가득 찼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15년부터 임직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봉사활동은 ‘목소리 재능기부’다. 시각장애, 다문화 배경 아동 등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동화책에 내레이션을 입히는 봉사다. 6개월마다 한 번씩 30명의 임직원이 5인 1조로 나뉘어 총 12권 분량의 동화책 음성 파일을 제작한다.  조하혜 신세계아이앤씨 ESG추진팀 담당은 “선착순 서른 명만 신청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 모집 마감이 거의 ‘아이유 콘서트’만큼 빠르다”며 “분 단위로 마감된 적도 있다”고

7일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시각장애 아동에게 기증할 오디오북을 녹음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임직원 목소리로 시각장애 아동용 오디오북 제작

롯데홈쇼핑이 지난 7일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을 위해 사내 임직원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로 낭독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이 폭넓은 학습과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재단과 음성도서 제작사업 ‘드림보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홈쇼핑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으로, 음성도서 제작에 쇼호스트를 비롯한 방송 전문가들이 참여해 왔다. 이번 시즌에는 사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음성도서 녹음에 참여하는 ‘낭독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분 만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참여 직원들은 사전에 도서를 수령해 전체 내용을 숙지한 후 발음, 발성뿐 아니라 목소리 연기 연습도 했다. 녹음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녹음실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개인별로 1시간 동안 환경도서, 그림책, 어린이 읽기책 등 도서 속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며 낭독했다. 완성된 오디오북은 내년 3월 서울맹학교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별 롯데홈쇼핑 니치마켓소싱팀 MD는 “시각장애 아동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신청했다”며, “처음 해보는 목소리 기부여서 많이 긴장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으며, 내 목소리가 담긴 도서가 시각장애 아동들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쇼호스트 목소리 재능기부로 진행되던 음성도서 제작을 사내 임직원 참여로 확대한 결과 기대 이상의 관심을 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내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드림보이스’ 사업을 통해

크래프톤, 고등학생 진로 탐색 프로그램 ‘제2회 베터그라운드’ 진행

크래프톤이 지난 17일 ‘BETTER GROUND(이하 베터그라운드)’의 두 번째 행사를 마무리했다. 베터그라운드는 크래프톤이 지난해 처음 실시한 사회공 프로그램이다. 게임 개발에 도전 중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크래프톤 구성원들이 직군 탐색과 멘토링, 코칭, 실무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게임 개발자로 성장하길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교육 전문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제이에이코리아와 함께 운영한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소재 크래프톤 역삼 오피스에서 학생들과 크래프톤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환영식 ▲회사 소개 ▲직무 토크 콘서트 ▲게임 프로젝트 멘토링 순으로 이어졌다. 환영식 연사로 나선 이강석 크래프톤 퍼블리싱 사업본부 본부장은 참가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의 환영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베터그라운드 2기에는 일반고를 포함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350여 명이 지원했으며, 게임 개발 기획서 검토 등의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109명이 선정됐다. 크래프톤에서는 실제 게임 개발 직무에 종사 중인 구성원 26명이 멘토로 참여했고, 참가 학생들의 진로 탐색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퍼블리싱, PM, QA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의 관심이 가장 많았던 순서는 게임 프로젝트 멘토링이었다. 게임 프로젝트 멘토링은 크래프톤 구성원이 직접 멘토로 나서 학생이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에 대해 조언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개발 중인 게임을 설명하고, 크래프톤 구성원들은 게임 개발 전반에 걸쳐 피드백을 제공했다. 한편, 참가한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받은 멘토링을 토대로 게임 프로젝트를

소녀들이 달리는 세상을 꿈꾸다

현대해상·와이즈웰니스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녀, 달리다’ “현장에 나가보면 아직도 학교 안에는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뿌리깊이 남아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여자애가 인형을 갖고 놀아야지 무슨 축구공을 갖고 노냐’하는 인식이 있어요. 여학생들이 신체 활동을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지난 6일 만난 박성완(35) 와이즈웰니스 과장은 ‘소녀, 달리다’의 탄생을 이렇게 회상했다. ‘소녀, 달리다’는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와이즈웰니스가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 시작됐다. 서울·경기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달리기’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와이즈웰니스의 박성완 과장과 박유진(25) 팀장을 인터뷰했다. ◇‘달리기x인성교육’, 여학생 자신감 높인다 ‘소녀, 달리다’는 0교시 또는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해 한 학기 동안 진행된다. 매학기 25개 학교 1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달리기와 인성교육을 접목시킨 ‘달리기 수업’과 ▲체력 증진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달리기 축제’로 구성된다. 총 24회로 짜인 교육 프로그램은 4.2195㎞의 거리를 완주하는 마라톤 축제로 대미를 장식한다. 박성완 과장은 ‘소녀, 달리다’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 ‘2010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 여학생의 67.8%가 신체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죠. 같은 응답을 한 남학생은 37.7% 정도에 그쳤으니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 셈이에요. 달리기를 통해 소녀들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입니다.” 박유진 팀장은 강사들을 관리하고 직접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얼음땡’ 놀이 아시죠? 그걸 조금 변형해 술래가 친구를 잡으면 잡힌 친구의 장점을 이야기해 주도록 했어요. ‘넌 정말 예뻐’ 이렇게요. 아이들은 친구로부터

“목소리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합니다”…동방신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익 캠페인에 목소리 재능기부

가수 동방신기가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라디오 공익캠페인에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동방신기가 참여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라디오 공익캠페인은 아동친화적인 환경 만들기,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관심 환기 등 ‘보편적 아동 행복’을 주제로 2018년 연중 MBC라디오 표준FM 및 FM4U를 통해 송출된다. 오는 28일 정규 8집 ‘New Chapter #1: The Chance of Love’(뉴 챕터 #1: 더 찬스 오브 러브)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동방신기는 군 제대 후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 준비 및 해외 활동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재능기부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동방신기 두 멤버는 “공중화장실에서 키가 닿지 않는 세면대와 위험한 좌변기들, 그리고 파출소나 학원이 없어서 안전과 교육에 소외된 지역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며 아이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이 됐다”면서 “이번 내레이션을 하면서 대한민국 아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주변의 작은 것부터, 나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2017년 포항 지진 당시에 피해 지역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에도 앞장섰던 동방신기였기에 재능기부 취지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당시 해당 피해지역 저소득층 아동 중 생계비가 절실한 아동들을 위해 5천 만 원의 기부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동방신기 리더인 유노윤호는 2014년 12월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영화 ‘국제시장’의 출연료 전액을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으며 최강창민은 군 복무 중에도 어린이들을 만나며

배우 박시은, 장애인식개선 위해 목소리 기부… 애니메이션 ‘콩벌레 이야기’ 더빙 참여

배우 박시은이 밀알복지재단과 만화가 김보통이 만든 장애인식개선 애니메이션 ‘콩벌레 이야기’에 목소리를 기부했다. 콩벌레 이야기는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한 ‘제3회 일상속의 장애인 스토리텔링 공모전’ 대상작인 김인주씨의 수필 콩벌레’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김인주씨의 수필 콩벌레는 한 쪽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며 움츠러들었던 자신의 마음을 콩벌레에 비유한 작품이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장애로 인해 남모를 상처를 받으며 살아온 주인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재능기부로 더빙을 맡은 박시은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겪는 아픔과 상처에 공감하는 차분한 목소리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애니메이션 ‘콩벌레 이야기’ 영상 보기  박시은은 “콩벌레 이야기를 녹음하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분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며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경증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나 배려가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콩벌레 이야기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의 삶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5년부터 매 년 ‘일상속의 장애인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재능기부로 만드는 특별한 강연

2010년 정재승 교수의 아이디어로 시작, 올해로 8회째 맞아   저와 함께 ‘강연 기부’ 해주실 과학자 없으신가요? 지난 2010년, 유명 뇌 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개인 SNS에 글 하나를 올렸다. 지방 강연 후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떠오른 한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과학자, 공학자, 과학작가 등이 한날 한시에 전국에서 재능기부로 강연을 하면 어떨까? 우연히 강연을 들은 한 아이가 미래 과학자가 된다면?’ 그는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갔다. 전국의 지방 중소도시 청소년을 위한 무료 과학 강연회 ‘10월의 하늘’이 탄생한 배경이다. ‘10월의 하늘’은 과학 강연을 접하기 힘든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해 꿈을 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강연이다. 10월의 하늘이라는 이름도 탄광촌 소년이 로켓 과학자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에서 따왔다. 10월의 하늘 준비모임의 주최로, 2010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전국 30여개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강사로 서고, 후원 없이 강연자 및 행사 진행자 전원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로만 꾸려진다. ‘피카츄가 뚱뚱한 이유’, ‘티라노사우르스는 털복숭이일까 아닐까’. 과학과 기술을 위주로,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재미와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강연 주제들이 매회마다 청소년들을 맞이한다. 인공지능, 뇌, 천문학, 고생물학 등 거의 모든 과학영역을 다루지만, 전문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과학에 대한 이야기라면 누구든 강연자로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 실제 음악가, 소설가, 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강연자로 참여한 바 있다. 강연자 뿐 아니라 행사 준비 및 진행자로도 많은 이들이

배우 엄지원, 수상가옥 마을 체험하는 컴패션 VR 영상에 내레이션 재능기부

배우 엄지원씨가 한국컴패션이 제작한 VR(가상현실)영상에 목소리를 재능기부했다. 지난 21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제작한 VR 영상 ‘컴패션 아이(Compassion Eye)’의 내래이션에 엄씨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컴패션 아이’는 컴패션 수혜국인 필리핀 팔라완 수상가옥 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된 것으로, 관람자가 VR 기기를 착용하고 수상가옥 마을에 사는 소년 ‘레이버’의 집을 돌아다니며 그가 처한 가난한 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영상이다.  엄씨는 지난 2008년부터 약 10년 동안 한국컴패션을 통해 6명의 해외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검사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영화 ‘미씽’, 드라마 ‘유자식상팔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오랜 기간 호평을 받아온 배우다. 배우 차인표, 가수 황보 등이 소속된 컴패션의 문화 예술 분야 자원봉사 모임 ‘컴패션밴드’ 멤버로도 활동하며 어린이 후원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배우 엄지원 씨가 이번 영상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기쁜 마음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해주셨다”고 말했다. 엄씨가 참여한 ‘컴패션 아이’ VR영상은 오는 11월 초 공식 배포된다.   

“놈넥낙 캄보디아! 배움의 기회 만들어 줄게”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배우 전미선 인터뷰 캄보디아 살라크로반 아동 후원…보육·교육시설 운영     “5시간을 날아가 만난 아이는 마치 26년 전의 나와 같았다.” 배우 전미선(46) 씨가 기억하는 한 장면이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아동들에게서 자신의 옛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대학생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배우의 꿈을 접을 위기가 여러 번 닥쳐왔지만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였다. 아이들은 전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말했다. “제 소원은 마음껏 공부해보는 거예요.” 캄보디아는 유엔(UN)이 지정한 최빈국 중 하나다. 캄보디아 국민의 45%가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한다. 특히 학교 등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노동을 하는 아동 중 55%가 학교를 그만두거나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고 한다. 2012년 기준 7세 이상 아동의 14.4%는 학교에 출석한 적조차 없다. 2015년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동 중 단 27%만이 중학교에 진학했다. “캄보디아 아이들은 대개 초등학교 이후 학교에 다니지 않는대요. 농업 국가이기 때문에 굳이 고등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을 뿐더러 여건도 되지 않기 때문이죠. 살라크로반 역시 교육시설이 많이 부족했어요. 주민등록 시스템도 없이 그냥 그곳에서 나고 자라 벗어나지 못한 채 죽는 게 그들의 삶이었죠.” 전미선 씨는 캄보디아 아이 10명을 후원한다. 지난 10~11일, 플랜코리아 홍보대사인 전 씨가 방문한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의 살라크로반 마을엔 그녀의 후원 아동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형이 다리를 다쳐서 못 왔어. 미안하다고 전해 달래.” 전씨는 앗잉(9)군을 안아주며 지난해 함께 방문한 열한 살 아들의 안부를 전했다. 자매인 소핍 닙(13)과 동생 소카

이어령 전 장관, “인간의 통번역을 AI가 대체하는 세상 올까?”

bbb 운동 15주년… 통역 자원봉사자 4500명의 힘  이어령 전 장관, “AI 시대, 감성과 문화의 힘 길러야”    “bbb 자원봉사자들은 통역 봉사를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에게 기꺼이 제공한다. 새벽 문의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외국 사람들은 개인의 사생활(Privacy)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이 bbb 자원봉사자들처럼 통역 봉사를 할 수 있을까. 난 부정적이다.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더불어사는 문화’ 덕분에 bbb 운동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어령(83) 초대 문화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비비비(bbb)코리아’ 주최로 열린 ‘bbb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외부 강연을 거절하고 있지만, bbb의 15주년 기념행사여서 성치 않은 몸임에도 연단에 섰다”며 “bbb 운동이 15년이나 이어질 것이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운을 뗐다.  ‘bbb운동’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운동으로 시작됐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디지털 기술과 통역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하는 모델로, 이어령 전 장관의 아디이어가 발단이 됐다.  ‘bbb(before babel brigade)’는 언어의 벽을 넘어 인류가 하나가 되자는 뜻을 담은 말이다. 현재 4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9개국 언어 통역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언론인, 교수, 평론가를 거쳐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이어령 전 장관은, 인공지능(AI)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개념들을 이미 오래전 거론했던 사람이다. 그가 16년 전 현역 교수로 했던 마지막 이화여대 강의가 ‘한국인과 정보사회’였다. 이 강의에서 그는 인공지능, 정보화 네트워크 등이 사회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