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없는 투자, 스타트업 생태계 바꿀까

6.5% 지난 2016년 국내 스타트업 중 투자를 유치한 여성 창업가의 비율이다(244곳 중 16곳). 이들 기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총 450억원. 전체 스타트업에 흘러간 투자금(1조724억원)의 4.1%에 그치는 액수다. 여성 창업가가 여성 심사역을 만날 기회도 희소했다. 2015년 기준, 여성 심사역은 전체의 7.1%에 불과했다. 해외의 투자 환경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내 벤처 투자금 중 3%만이 여성 CEO가 있는 기업에 지원됐고, 여성 심사역은 전체의 6% 수준이었다.  투자 환경에 존재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개념이 ‘젠더 관점의 투자(Gender Lens investing)’다. 젠더 관점의 투자란 ‘젠더 평등(성 평등)’을 전제로 한 투자를 지칭한다. 심사부터 실제 집행에 이르는 투자 과정에 성차별적 관점이나 발언 등이 개입하는 것을 막고, 여성 창업 기업의 불리한 상황을 고려해 투자한다는 것이다. 젠더(gender)란 생물학적 성별과 구별되는 ‘사회적인 성’으로,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남녀의 역할이나 태도, 이미지, 기대 등을 일컫는다.  국내외 투자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젠더 관점의 투자 움직임이 시작됐다. 해외에서는 루트 캐피털(Root Capital), 빌리지 캐피털(Village Capital) 등의 투자사가 대표적이다. 사회적 기업에 투자 및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빌리지 캐피털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상호평가(Peer Selection)제도로 심사를 전환, 투자를 받는 여성 창업가의 비중을 40%까지 높였다. 지원자 중 여성 창업가 비율은 전체의 15% 수준이었지만, 투자 비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90% 수준의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셜벤처 임팩트 투자사 에스오피오오엔지(대표 한상엽, 이하 sopoong)가 나섰다. sopoong는 올해 상반기 정기투자부터 젠더 관점의 투자를 전면에 적용, 서류 심사부터 심의 위원회까지 투자 선발 과정 전반을 다시 설계했다.

“임팩트투자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2018 임팩트투자 집중 교육 과정 수강생 모집

세계적인 임팩트투자 기관 임팩트 인베스팅 익스체인지(Impact Investing Exchange·이하 IIX)가 임팩트투자 전문가 양성을 위한 ‘2018년 임팩트투자 집중 교육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임팩트투자는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 및 임팩트기업, 소셜벤쳐, 사회적기업 등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하여 제시된 혁신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다. 임팩트투자 전문가 교육의 주요 강의 주제는 임팩트투자와 SDGs, 임팩트기업 자금조달을 위한 원리, 임팩트측정 등이다.  오는 3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7주간 진행되며, 6주간의 온라인 강의(3월 14일~5월 10일)와 1주간(5월 7일~5월 10일)의 현장 강의(싱가포르)로 구성되어 있다. 와튼 스쿨, UN 및 임팩트투자자 등 각국의 비즈니스, 국제개발 및 투자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집중적인 임팩트투자 강의를 제공한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프랑스, 영국, 홍콩, 일본 등 각국의 참가자와 네트워킹 및 임팩트투자 전문역량을 키울 수 있다. IIX는 교육을 모두 이수한 참가자들에게 임팩트투자 전문가 과정 수료증을 수여한다. 임팩트투자 전문가 집중 교육 과정은 3월 4일까지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접수 및 교육과정 상세 설명은 한국사회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수강료는 6000달러(약 651만원)로 현장 강의 참여를 위한 부대비용(항공료, 숙박료, 식비 등)은 수강료 미포함 사항이다. 교육 관련 문의사항은 (재)한국사회투자 글로벌사업개발팀 (sylee@sifund.kr, 02-2278-7547) 또는 IIX(impactinstitute@iixglobal.com)로 문의 가능하다. IIX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임팩트투자기관으로서 취약소외 공동체와 전 세계 금융시장을 연결하고 있다. IIX는 투자자와 임팩트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과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임팩트기업의 성장과 긍정적 사회적 성과 확산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팩트투자를 금융 생태계 주변부에서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7강 임팩트 투자와 SIB…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 이덕준 D3쥬빌리 대표

제7강 임팩트 투자와 기업 금융의 이해     “정부가 공공사업을 수행할 때, 사업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세금을 지출합니다. 반면, 사회성과연계채권(Social Impact Bond·이하 SIB)은 민간의 투자로 먼저 사업을 수행하고, 사업이 성공했을 때에만 정부가 예산을 집행해 상환해주면 됩니다. 실패한 사업엔 예산을 쓰지 않고, 성과에 집중할 수 있겠죠. 투자자 입장에선 어떨까요? 정부와 국민이 껴안았던 공공사업의 리스크가 투자자에게 옮겨 가고, 투자자는 사회공헌 사업에 소모하던 예산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상환금이 돌아오니 손해볼 게 없는 일이 됩니다. 사회공헌 자금, 임팩트투자자도 들어올 수 있는 ‘자금의 선순환’이죠.” 지난 11월 14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현장. 서울시 제1호 SIB의 운영기관인 팬임팩트코리아의 곽제훈 대표가 직접 SIB의 개념과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곽 대표의 설명에 100여명 수강생이 귀를 기울였다. 팬임팩트코리아는 SIB를 활용한 공공사업(사회성과보상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된 기관이다. 2016년 개시된 서울시의 SIB 사업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2017년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했으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했다.    ◇아시아 최초 SIB는 ‘경계선지능 아동 교육’ 사업…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   “정부의 고민은 공공복지사업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데, 정부의 재정이 부족해 예산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업이나 비영리법인의 경우, 사회공헌에 대한 요구는 높은데 역시 쓸 수 있는 재원에 한계가 있었죠. 사회적 측면에서는 세금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지 않는 것, 공공에 투입된

더나은미래가 선정한 2017년 공익분야 10대 뉴스

굵직한 변화가 많았던 한해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민사회, 상생, 사회적가치 등 수많은 이슈가 쏟아졌다. 새정부 국정과제와 더불어 공익분야에도 다양한 변화가 뒤따랐다. 더나은미래는 올 한해도 공익현장 곳곳을 누볐다. 2017년, 더나은미래가 담았던 공익분야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1. 정부와 시민사회, ‘동등한 파트너십’ 대전환 시작되나     ‘국민이 주인인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내건 국정과제 첫번째는 ‘국민 주권 민주주의’. “국가 중심으로 이끌어온 민주주의를 시민사회 주도로 바꾸겠다”는 게 요지다. ▲‘시민사회발전기본법’을 제정해 시민사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단위의 ‘시민사회발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역사적으로 정부와 시장의 한계를 보완해 온 제3섹터(비영리·시민사회 등)와 함께 ‘공익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것. 이를 두고 “70년 묵은 정부 주도 국정운영 방식에서, 정부와 시민사회가 ‘동등한 파트너’로 넘어가는 대전환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관련기사 1.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 ‘갑을 관계’에서 ‘동등한 파트너’로… 대전환 실험이 시작됐다, ☞관련기사 2. 제3섹터’, 어떤 변화 몰려올까 특히 새 정부의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 중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실장 출신의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상임대표 출신의 조현옥 인사수석, 녹색연합 공동대표 출신의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등 시민단체 출신이 대거 영입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제3섹터 인맥지도 대해부(청와대 참모진, 18부 5처 17청의 장(長) 등 ‘제3섹터 인맥’ 집중 분석) 보려면?  시민사회 내부에서도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지난 6일엔 국무총리실에서 주최하고 나눔국민운동본부와 사단법인 시민에서 주관한 ‘시민사회연찬회’가 열렸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사회 성장 전략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찬회에선 종교계·자원봉사계·지역재단·전국시민사회협의회·마을공동체·비영리단체(NPO)·중간지원조직 등 전국 시민사회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4강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CSV 접근 및 실행방법

제4강 ‘CSV 전략 접근 및 실행’   “CSV(공유가치창출)는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서 비즈니스 가치나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입니다. 공유가치라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공유된 가치'(Shared value)예요. 비즈니스를 위해 만들었는데 사회가 공유하거나, 사회를 위해 했는데 비즈니스 영역에 공유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11월 2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4번째 강의. 대표 강사인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강단에 섰다. 이날 강의의 주제는 ‘CSV전략의 접근과 실행방법’.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한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의 정규과정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사회적 가치와 수익성 사이…CSV 전략 수립하기   도현명 대표는 CSV 전략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접근법이 CSV 개념을 창시한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의 방법이다. 포터 교수는 “시장, 고객, 상품을 재인식하며 가치사슬 생산성을 재정의하고, 지역사회 클러스터를 개발함으로써 CSV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도현명 대표는 “세 가지 다 그럴듯 하지만 사업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결국 똑같은 이야기”라며 “실제로는 ‘사회적 가치(SI·Social impact)’와 ‘비즈니스 가치(BI·Business Impact)’의 두 개 축 사이에서 찾아진다”고 말했다.  도현명 대표는 그래프를 보며 설명을 이어갔다. 의무(Obligation)는 기업이 도덕, 시민사회 규율 등에 의해 꼭 지켜야 하는 책임이다. 기업이 본래 하고 있는 사업을 수익사업(Business first)라 하고, 의무가 큰 수요와 만나 규모가 확장되면 인핸서(Enhancer, 촉진제)가 된다. 도 대표는 “수익사업에

기부금은 ‘공짜 돈’ 인식 강해… ‘임팩트 투자’로 생태계 변화 필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2017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가 제주에 모였다. D3쥬빌리가 개최하고, ㈔루트임팩트가 운영 파트너로,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임팩트 투자자와 기업가·비영리단체·금융기관 등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속하거나 관심 있는 각양각색의 이들이 자리를 메웠다. 더나은미래는 현장에서 논의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트렌드를 전한다.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라 수익률만 고려했던 투자 방식은 낡았습니다. 그동안 금융 시스템은 외부 효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는 불평등과 각종 사회문제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습니다. 이제 임팩트 투자자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때입니다.” 임팩트 투자의 선구자, 찰리 클라이스너(Charly Kleissner)는 금융시장에서 ‘임팩트 투자자’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내 리사 클라이스너(Lisa Kleissner)와 함께 2000년 KL 펠리시타스 재단(KL Felicitas Foundation)을 설립하고, 15년 넘게 임팩트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찰리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점에서 광범위한(broad) 수준의 임팩트를 추구하는 연금이나 기관투자자들과 주류 금융시장부터 ‘딥 임팩트(deep impact·수익과 임팩트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 금융시스템 자체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를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찰리가 임팩트 투자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아시아 임팩트 투자 생태계는 어떨까. 올해 일본의 사사가와 평화재단(Sasakawa Peace Foundation)은 아시아 여성 임팩트 펀드(Asia Women’s impact fund)로 1억달러(한화 약 1000억원)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목표는 개발도상국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이지 오노(Shuichi Ohno) 사사가와 평화재단 CEO는 “기부금(grant)도 중요하지만 ‘공짜 돈’이라는 인식 때문에 기부자 입장에서는 비효율성이 발생했다”며

생산적 복지 만드는 착한 투자를 아시나요?

‘D3 임팩트 나이츠’, 사회성과보상사업(SIB) 세션 문재인 정부의 2018년 예산안은 429조원. 이 중 보건·복지·노동 분야 예산이 146조20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4%를 차지한다. 교육 분야 예산까지 합치면 210조원이 훌쩍 넘는다. 정부는 복지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회성과보상사업(Social Impact Bond·이하 SIB)’에 주목하고 있다. SIB는 민간투자로 공공 정책 사업을 수행한 후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정부가 사업비에 이자를 더해 민간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정부는 성공한 사업에만 예산을 집행하게 되어 예산 낭비를 줄이는 전략으로도 사용된다. 서울시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SIB를 도입했다. 서울 지역 62개 그룹홈 경계선지능 아동(IQ 71~84) 100여 명에 대해 3년 동안 교육 사업을 진행한 뒤 대상자의 34% 이상이 정상 범주로 올라오면 서울시가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구조다. 1호 SIB 사업 운영기관은 팬임팩트코리아로, 민간투자자로부터 자본을 조달하며 사업 수행 기관을 선정·관리하고 있다. ㈔PPL, UBS증권 서울지점, MYSC가 1호 SIB 사업에 총 11억1000만원을 투자했으며 ‘대교문화재단 컨소시엄’이 사업 수행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도 2016년 기초 생활 수급자의 탈(脫)수급을 돕는 복지 사업을 SIB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는 ‘SIB 추진 안내서’를 발간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지자체에서 SI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가이드라인이 없어 원활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안내서에는 SIB를 추진하기 위한 조례 제정 및 재원 확보 절차, 성과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 기관 선정 등 구체적인 절차까지 포함됐다.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

환경 문제 해결방안 찾는 사회적 기업가들,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 모인다

D3 임팩트 나이츠 초청 해외 기업가들 지난 19일 랜싯 환경오염·보건위원회(The Lancet Commission on pollution and health)는 ‘매년 900만명이 대기·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 사망자의 16%, 6명 중 1명이 환경오염 때문에 조기 사망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원회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의 약 92%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부 지역 등 소득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해결책에 주목할 시기다. 이미 사회적기업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 대기오염 문제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중국 스타트업 이쿼타 에너지(EQouta Energy)는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스마트 그리드(일반적인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시킨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까지 통합시켜 중국의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춘광샬롯왕(Chunguang Charlotte Wang) 이쿼타 에너지 대표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도르트대학(Dordt College) 컴퓨터과학 학사, MIT 시스템 디자인 및 관리 석사, 워싱턴대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2년에는 하버드 중국 시드 시니어 펠로(Harvard China Seed Senior Fellow)로 선정된 인물이다. 아시아 아이들용 미세 먼지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모션(airmotion)의 비비호(Bibi Ho) 설립자와 가드닝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대만의 첫 번째 비콥(B-corp) 도미(Domi)의

성장하는 임팩트 투자… 주요 키워드는 기후변화·더 좋은 일자리

국내 임팩트 투자 트렌드 나라 안팎으로 임팩트 투자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로 사회적기업이나 소셜 벤처의 재원 조달 방법으로 일컬어진다. 지난 18일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10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투자 펀드’를 신설할 것을 밝혔다. 중소기업벤처부를 중심으로 모태펀드(80%)와 민간(20%)이 출자해 펀드를 구성하거나 엔젤 투자자가 임팩트 투자를 하면 매칭 펀드 방식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임팩트 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주류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4일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서는 ‘라이즈'(Rise)라는 이름의 임팩트 투자 펀드를 20억달러(약 2.3조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임팩트 투자 기관 ‘D3쥬빌리’는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처에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를 열고, 임팩트 투자와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 더나은미래는 지난해에 이어 ‘D3 임팩트 나이츠’의 단독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층 다양해진 임팩트 투자자들 민간 투자자들이 소셜 벤처, 사회적기업 등에 투자를 시작한 지는 10년 남짓 정도. 2008년 다음 창업자 이재웅씨가 소셜 벤처 투자기관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를 설립했고, 2011년에는 G마켓 재무이사(CFO) 출신 이덕준 D3쥬빌리 대표가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에 거점을 둔 글로벌 임팩트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덕준 D3쥬빌리 대표는 “초기에는 투자 클럽을 만들어 엔젤 투자자와 소셜 벤처의 접점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재우 보고펀드(Vogo fund) 대표, 윤훈섭 스타트업엑스엔젤스 대표도 초기 D3 투자 클럽에 참여했던 임팩트 투자자들이다. 정부는 주로 ‘생산적 복지’ 차원에서 임팩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론, 임팩트 투자를 말하다

10월 17일은 ‘국제 빈곤 퇴치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radication of Poverty)’이었다. UN이 1992년, 난민들과 함께 빈곤 퇴치 모임을 결성한 프랑스 레신스키 신부의 뜻을 받아 매년 ‘빈곤 퇴치의 날’을 기념한지 26년째. 전세계 빈곤문제는 얼만큼 해결됐을까.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은 하루 평균 1.9달러(한화 약 2420원)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을 빈곤층으로 규정한다. IBRD가 2016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빈곤 인구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감소해 1993년 인류의 33.5%인 18억5500만명에서 2013년 7억6700만명(10.7%)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세계아동의 날(6월 1일)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는, 5세 미만 아동의 25%인 1억5600만명이 영양실조로 신체적 성장과 정서 발달이 저해되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 아동노동 인구는 1억6800만명으로 유럽 전체 아동 수보다 많으며, 7초마다 15세 이하 여아 한 명이 결혼한다. 이뿐만 아니다. 전 세계 23억 명의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매일 경험하고 있다. 태평양 키리바시 어린이들은 지구온난화로 해안 침식과 수몰 위기를 겪고 있고, 몽골 어린이들은 더욱 혹독해진 겨울 추위와 물 부족을 겪고 있다.  혁신적인 해결방법은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의 포용적 성장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임팩트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임팩트 투자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따져 투자하는 방법을 말한다. 지난달 22일,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는 사회혁신가들의 코워킹 스페이스 헤이그라운드에서 ‘국제개발협력과 임팩트 투자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핵심 이야기를 세가지 꼭지로 정리했다.     #1. 공적개발원조(ODA) 및 국제기구

CSR·CSV 전문가 양성과정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열립니다

임팩트스퀘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개최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교육 프로그램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School of Impact Business)’가 10월 24일 막을 올린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CSV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임팩트 비즈니스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비즈니스의 관계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한다.  전체 커리큘럼은 8회차 강의로 이루어진 ‘기본과정’과 원데이 워크샵 형태의 ‘단기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달 24일부터 4주간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진행되는 ‘기본과정’은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전담강사를 맡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특강 강사진으로 나선다.  임팩트 비즈니스 관련 전문가로는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와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대표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는 신현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남호 나인후르츠컴퍼니 대표가 강단에 선다. 최근 떠오르는 임팩트투자(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에 관해서는 이덕준 D3쥬빌리 대표와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가, 기업 중에서는 CJ사회공헌추진단의 김재운 부장이 특강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수강 대상은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관련 지식을 얻고자하는 직장인 등 100명이다. 수강생에게는 실제 기업 컨설팅, 연구프로젝트,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에 적용되는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강의자료가 제공되며, 전체 과정 수료시 주관기업이 인증하는 수료증도 발급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현재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기본 과정 신청은 일찍이 마감됐다. 임팩트스퀘어측은 “많은 분들의 성원에 수강 인원을 조정했음에도 모든 인원을 수용하지 못함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아쉽게 수강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는 단기과정

세상을 바꾸는 ‘착한 투자’ 궁금하시다면?…9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 열립니다.

최근 투자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예산절감, 투자수익,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회성과연계채권(SIB·Social Impact Bond)’ 방식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회성과연계채권은 정부가 민간에 위탁한 사업의 사회적 임팩트 성과에 따라 투자수익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 투자 방식입니다. 이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사단법인 스파크가 ‘사회성과연계채권(SIB), 세상을 바꾸는 착한 투자’를 주제로 특별 포럼을 개최합니다. 1부 순서로는 이덕준 D3쥬빌리 대표가 임팩트 투자에 대한 특별 강연으로 포문을 엽니다. 2부에선 아시아 최초로 사회성과연계채권 사업을 수행 중인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와 박정환 한국사회혁신금융 상임이사의 사례 발표가 이어집니다. 곽제훈 대표는 ‘경계선 지능 아동의 사회성 및 지적능력 개선 프로젝트(서울시 사례)’를, 박정환 상임이사는 ‘도내 기초생활 수급자의 탈수급지원프로젝트(경기도 사례)’를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유명훈 코리아CSR 대표가 기업 사회공헌 최신 트렌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 특강도 전합니다. 이후 발표자와 청중 간 토크 콘서트가 이어집니다. 공공, 기업, 사회적 경제, 시민사회 등 현장에서 사회 혁신을 고민하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7년 9월 27일(수) 저녁 6시 ◆장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광화문역 2번 출구) ◆신청: 온오프믹스(신청하기) ◆문의: ㈔스파크 사무국 (02-511-9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