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
의사소통 약자 위한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 시범 운영

더나은미래가 국내외 기사 제공하고‘언어발전소’가 언어 재활 콘텐츠 제작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언어발전소’가 뇌 손상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고령자, 느린학습자 등을 위한 무료 온라인 언어 재활 서비스 ‘더나은언어’를 오늘(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더나은미래와 언어발전소는 지난 6월 의사소통 약자를 위한 언어 재활 콘텐츠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나은미래가 국내외 공익 이슈를 담은 기사 원문을 무료로 제공하고, 원격 언어 재활 플랫폼을 운영하는 언어발전소가 기사를 가공해 언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이번 더나은언어 베타 버전은 ▲사회·경제 ▲문화·라이프 ▲인터뷰·대화문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학습자가 분야별로 탑재된 기사를 클릭하면 기사 내용과 함께 언어 이해·표현·인지 등 다양한 영역을 고루 학습할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 본문을 읽고 ‘사실적 정보와 추론적 질문에 답하기’ ‘경험과 생각 정리해 표현하기’ ‘내용 재구성해 요약하기’ 등에 답하면서 언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 문제 풀이가 끝난 후에는 결과 화면에서 정확도, 걸린 시간 등의 수행도와 오답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 대상은 의사소통 장애 정도가 경미한 성인 환자와 고령자들이다. 이 밖에 경계선지능 청소년, 기사를 통해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다문화 가족이나 유학생도 도움받을 수 있다. 더나은언어 홈페이지(helpspeaking.kr/future)에 가입한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는 “뇌졸중 등 뇌 손상으로 후천적 의사소통 장애를 앓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언어 재활 교재·교구는 아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성인 눈높이에 맞는 교육

“언어재활 대상자들의 일상과 사회 복귀를 꿈꿉니다”

[인터뷰] 윤슬기 언어발전소 대표 “국내 19세 이상 성인 뇌졸중 환자가 70만명 정도예요. 이 가운데 60%가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있다고 해요. 성인의 언어장애는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이고, 사회적 손실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적절한 언어치료가 필요해요. 그런데 국내 언어치료는 아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죠. 언어발전소는 성인 언어치료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통적인 대면치료 방식이 아닌 비대면으로 전환해 뇌손상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와 성인 전문 언어재활사를 원격으로 연결합니다.” 윤슬기 대표가 이끄는 언어발전소는 1대1 원격 언어재활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셜벤처다. 언어발전소가 주목한 문제점은 국내 언어치료기관이 아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국내 언어치료기관의 90% 이상이 아동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증가하는 성인 언어치료의 수요를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성인 전문 언어재활사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아동 대상 언어치료기관이 대부분이어서 성인 전문 언어재활사가 양성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높은 치료비용도 언어치료에 대한 성인 대상자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 윤 대표는 “누구에게나 뇌졸중이 올 수 있지만 개인의 소득수준, 직업, 나이 등에 따라 재활의 빈도나 강도가 천차만별”이라며 “언어재활사가 상주하는 병원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제약으로 연속적인 언어치료를 받기 어려운 분들도 계시다”고 설명했다. 이에 언어발전소는 성인 언어재활 대상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꾸준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원격 언어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법인 설립 이후 1년 반 동안 집중적으로 치료해 보았더니 효과가 대면치료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검증됐어요. 사실상 대상자 분들에게는 발병 후 골든 타임 기간에 얼마나 자주,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