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 만나 노숙인에서 어엿한 정규직 직원으로 성프란시스대학 교육 통해 삶이 변화된 노숙인의 풀스토리 “모두 한 걸음 더 나가자 모두 한 걸음 더 나가자/ 낡은 것만 버리고 손에 손을 잡고 나가자/온세상을 두루 다니며 더욱 많은 것을 배운다/ 새로 만난 많은 것 마음으로 함께 배운다” 15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성미가엘성당에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12기 수료생들이 부르는 교가 합창이었다. 1년 동안의 모든 수업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자리. 이들의 눈빛과 목소리엔 뭉클한 감동이 가득했다. 이날 인문학 과정을 마친 노숙인 수료생은 총 15명. 생전 처음 학사모를 쓰고 졸업 가운을 입은 이들이 대부분. 수료생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불리자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단상 앞으로 나갔다. 1년 간의 대학생활을 담은 영상을 보던 중 눈물을 훔치는 이도 있었다. 공로상을 받은 이윤(59)씨는 “교수님들께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강조했다”며 “졸업 후에도 인문학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은 2005년부터 서울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다시서기센터)와 성공회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노숙인 대상 인문학 학교이다. 총 1년 과정으로 주 3회, 2시간씩 글쓰기와 한국사, 철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 교육뿐 아니라 치유의 시간도 제공한다. 다시서기센터 관계자는 “쪽방촌, 노숙인 쉼터에서 인문학 학교를 찾아온 졸업생들이 다시 재활용 회사에 입사하거나 사회복지 수혜자에서 벗어나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로 일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이번 12기 수료생 중에서 삶이 변화된 두 분의 사연을 소개하고 싶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