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이 소프트웨어 테스터로, 대학생이 아이돌봄 선생님으로… IT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소셜벤처들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 11월 22일,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에서 혁신가들 만난다   ◇고용취약계층을 ‘디지털 기술 전문가’로…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   “발달장애인이 고용 측면에서 장애인 중 가장 취약합니다.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편견 때문이죠. 실제로 같이 일해보니 편견이 깨졌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섬세하고 반복 작업에 강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었어요.”  발달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북한이탈주민 등을 ‘SW테스터(소프트웨어를 실행해 오류와 결함을 찾아내는 업무)’로 키우는 기업이 있다. SW테스팅 전문 사회적기업 ‘테스트웍스’다. 테스트웍스는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고용 시장에서 소외되는 이들에게 전문 지식을 전수, 국제자격증 취득을 도와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지원한다.  테스트웍스를 이끄는 이는 한때 잘 나가는 ‘삼성맨’이었던 윤석원(사진·46) 대표. 우연히 북한이탈주민과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SW 지식을 가르쳤던 경험이 사표를 던지고 직접 사회적기업을 창업한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에 근무할 때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경력단절여성 20명을 대상으로 SW 테스터 교육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합격률이 40~5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자격증 시험을 교육생 중 70~80%가 합격했어요. 그런데도 기업에 서류를 내는 족족 낙방하고, 취업을 해도 프로젝트가 끝나면 계약을 해지해버려요. 직접 사회적기업을 세워 이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올해로 3년차, 혈혈단신으로 설립한 기업은 현재 직원 11명, 매출액 3억원의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테스트웍스는 단순 교육뿐 아니라 이들을 기업에 아웃소싱하거나 직접 채용한다. 추후엔 취약계층을 교육하는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게 해 지속적으로 사회와 연계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기업의 이런 노력이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적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및 우수모델 공모전’ 에서 대상도 수상했다.  “어려움을

영국 사회 혁신 리더, 제프 멀건 그는 누구?

‘사회 혁신가들의 혁신가’. 영국 네스타(NESTA) 대표인 제프 멀건(Geoff Mulgan, 사진)을 설명하는 단어다. ‘사회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비영리와 공공 부문, 싱크탱크를 오가며 영국 내 사회 혁신을 주도하고 생태계를 키워온 사회 혁신 전문가다. 1993년 이론 중심 연구가 아닌 ‘일상의 민주주의와 실천’을 표방하며 그가 설립한 데모스(Demos)는 현재 영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로 꼽힌다. 영국 총리실 등에서 일하며 정책 입안에 관여했다. 이후 영 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 대표를 맡아 사회적기업과 비영리 조직, 정부 정책의 사회 혁신을 주도했으며, 2011년부터는 사회 혁신 분야 세계적인 싱크탱크 네스타를 이끌고 있다. 영국 정부가 복권기금으로 설립했지만 2010년 말부터 독립적 민간 기관으로 자리 잡은 네스타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공익 재단이다. 런던대 정치경제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및 멜버른대학의 객원교수였으며, BBC TV와 라디오 기자로도 활약했다. 그가 집필한 다양한 책 중 ‘사회 혁신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며, 어떻게 추진하는가’는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사회 혁신의 개념과 방대한 흐름과 함께 다양한 사례를 집약한 책으로 꼽힌다.

[Cover Story] 사회문제 해결의 새로운 아이디어, 사회 혁신을 말하다

[Cover Story]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 수석 / 제프 멀건 네스타 CEO 특별 대담   “시민들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도록 돕는 게 사회혁신수석실의 임무다.”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비서실에 사회혁신수석을 신설했다.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회혁신’ 정책을 이끌 수장으로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낙점했다. 하 수석은 경실련, 함께하는시민행동 등 풀뿌리 시민사회 운동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경험이 있다. 사회혁신의 역할과 방향이 궁금해지던 즈음, 행정안전부에 사회혁신추진단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지난달 들려왔다. 사회혁신 정책의 밑그림이 그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제프 멀건(Geoff Mulgan) 네스타 CEO와의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영국 네스타(NESTA·National Endowment for Science, Technology and Arts)는 사회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사회혁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이끌고 있다. 1998년 450억원 규모의 복권기금으로 설립됐지만 2010년 말부터 독립적 민간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2011년부터 네스타를 이끌고 있는 제프 멀건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전략기획관으로 오래 활동해 왔으며, 영국 사회적기업의 싱크탱크인 ‘영 파운데이션(Young Foundation)’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영국과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혁신 리더들이 만나, 사회혁신을 둘러싼 전 세계의 흐름과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국 사회 혁신 리더, 제프 멀건 그는 누구?  ◇사회혁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아이디어’ 사회=제프 멀건 대표님은 지난 7월 네스타 기고문에서 한국의 사회혁신수석실 신설과 관련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아직 한국에선 사회혁신이라는 개념이 낯설다 보니, 무슨 일을 하게 될지 궁금해하는 이가 많다. 어떤

환경 문제 해결방안 찾는 사회적 기업가들,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 모인다

D3 임팩트 나이츠 초청 해외 기업가들 지난 19일 랜싯 환경오염·보건위원회(The Lancet Commission on pollution and health)는 ‘매년 900만명이 대기·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 사망자의 16%, 6명 중 1명이 환경오염 때문에 조기 사망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원회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의 약 92%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부 지역 등 소득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해결책에 주목할 시기다. 이미 사회적기업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 대기오염 문제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중국 스타트업 이쿼타 에너지(EQouta Energy)는 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스마트 그리드(일반적인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시킨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까지 통합시켜 중국의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춘광샬롯왕(Chunguang Charlotte Wang) 이쿼타 에너지 대표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도르트대학(Dordt College) 컴퓨터과학 학사, MIT 시스템 디자인 및 관리 석사, 워싱턴대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2년에는 하버드 중국 시드 시니어 펠로(Harvard China Seed Senior Fellow)로 선정된 인물이다. 아시아 아이들용 미세 먼지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모션(airmotion)의 비비호(Bibi Ho) 설립자와 가드닝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대만의 첫 번째 비콥(B-corp) 도미(Domi)의

지역도 살리고, 공동체도 복원하는 성공 모델 만들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   할머니들이 담소하던 작은 모임이 묵을 만드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됐다. 경북 영주 구성마을 ‘할매 묵공장’의 이야기다. 이곳 할머니 16명은 직접 기른 국산 100% 메밀로 친환경 묵을 만든다. 옆 마을 주부도 믿을 수 있다며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공장은 지난 2016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주민들은 사업 시작 전부터 도시재생대학, 사회적경제 기초심화교육 등 관련 교육도 받았다. 이제 1년 차, 수익은 마이너스를 겨우 면하는 정도지만, 할머니들의 묵은 꾸준히 팔리고 있다.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어떻게 결합할까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핵심 국정 과제인 ‘도시재생 뉴딜’로 기존 도시재생에 ‘일자리 창출’과 ‘주거(임대주택)’를 더해 매년 100곳 이상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조직의 참여를 위해 조직 초기 사전기획과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다. 국토교통부는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평가 기준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날까.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소장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사회적경제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합 방식도 다양하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만들어진 공동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준에서부터, 지난 7월 국내 1호로 설립된 지역재생기업(CRC)인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처럼 주민이 직접 출자하는 적극적인 형태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경제가 도시재생의 구호로서만 소진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는 “사회적경제가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마을카페 등 도시재생 뉴딜로 공급되는 유휴공간

도시재생과 사회혁신이 만나면? 8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 열립니다.

최근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5년간 5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를 더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100곳의 구도심과 노후주거지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사회적경제조직을 주체로 참여시키고, 이들 조직의 사전기획과 컨설팅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에 더나은미래와 ㈔스파크가 “도시재생과 사회혁신”을 주제로 8월 ‘스파크포럼@더나은미래’를 개최합니다.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한국 도시재생 정책의 현황과 과제: 사회적경제와의 연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강을 엽니다. 도시재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줄 연사는 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과 진영민 한다리 중개소 ‘○○은대학’ 활동가입니다. 강맹훈 기획관은 세운상가를 도심활동 복합체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진영민 활동가는 창신·숭인 지역의 문제 해결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한다리중개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유명훈 코리아CSR 대표와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이사가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제3-4섹터 리더십 등 공익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 특강도 전합니다. 이후 연사와 전문가, 청중이 함께하는 토크 테이블도 진행됩니다. 도시재생과 혁신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17년 8월 23일(수) 저녁 6시 ◆장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광화문역 2번 출구) ◆신청: 온오프믹스(신청하기) ◆문의: ㈔스파크 사무국 (02-511-9595)  

회사는 ‘판’ 깔고 직원은 ‘모험’… 새로운 일하기 방식에 눈길

합병한 ‘슬로워크’ 임의균·권오현 공동대표 인터뷰 디자인과 IT로 비영리·사회혁신 조직을 돕던 두 곳, 슬로워크와 UFO팩토리가 하나가 됐다. 합병 이름은 ‘슬로워크’. 2005년 문을 연 슬로워크는 10여 년간 월드비전,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아름다운가게 등 내로라하는 비영리 단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Identity) 작업을 함께 해왔다. UFO팩토리는 2013년부터 그린피스, 유네스코, 열정대학, 동그라미재단 등의 웹페이지를 개발하고 IT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두 법인의 합병 소식은 ‘소셜섹터’에서 화제가 됐다. ‘새로운 일하기 방식’이 화제인 지금, 두 곳이 함께 그리는 그림은 무엇일까. 임의균·권오현 공동대표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만났다. ☞500명의 체인지메이커가 모인 공간, 헤이그라운드가 궁금하다면? ㅡ합병 소식에 관심이 높다. 두 조직을 합친 배경이 궁금하다. 임의균(이하 임)=시스(권오현 대표의 닉네임)님과는 원래 알던 사이다. 종종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두 조직이 해온 일도, 지향점도, 대표로서 고민도 비슷하더라. 합치면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 ‘에이전시’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모델을 찾는 실험이 필요하단 생각도 있었다. 제가 먼저 ‘합치면 어떻겠냐’고 운을 띄웠다(웃음). 권오현(이하 권)= UFO팩토리 3년을 해오면서 사회 혁신 영역에서 IT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걸 봤다. 그런데 혁신이든 임팩트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일하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 줘야겠단 생각이었다. 그러려면 수익 구조나 규모에서 변화가 필요했는데, 합병으로 그 시기를 당길 수 있겠더라. 소셜 분야에 규모가 큰 조직이 많지 않은데, 규모에서 오는 임팩트와 상징성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4월, 슬로워크는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1년간 ‘온도를 맞추는’ 시기를 보낸 뒤였다. 슬로워크 이름은 가져가되,

아름다운가게, 사회혁신기업가 지원사업 ‘뷰티풀펠로우’ 모집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는 사회혁신기업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2017 뷰티풀펠로우’를 모집한다.   ‘뷰티풀펠로우’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 방법으로 해결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혁신 기업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는 사회혁신기업가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8명의 사회혁신기업가들을 지원했다. 이종욱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뷰티풀펠로우사업을 통해 나눔의 확장과 사회문제 해결, 혁신의 파트너가 될 제 2, 제 3의 아름다운가게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 라고 전했다. 국내외 사회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방식으로 1년 이상 조직을 꾸려온 대표를 선발하며, 선정된 기업가는 3년간 매달 150만원의 활동비와 연수,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 등을 받는다. 지원사업 설명회는 18일 저녁 7시 마이크임팩트 역삼점 1층에서 열린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31일까지 전자우편(fellow@beautifulstore.org)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 02-2115-7215

“우리나라에 비영리단체가 얼마나 있나요?” “NGO가 뭐예요?”…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사단법인 ‘시민’ 청소년 위한 NGO 가이드북 인기  집필진 위정희 시민 이사 인터뷰   “우리나라에 비영리 단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단법인 ‘시민’ 이사이자 나눔국민운동본부 나눔교육센터장인 위정희(50) 이사가 청소년 나눔 교육을 할 때마다 던지는 질문이다. 위정희 이사는 “그동안 전국 곳곳 수십 차례 나눔 교육을 하러 다녔지만 1만개(2016년 기준)의 국내 NGO 중 5개 이상 말하는 청소년은 손에 꼽는다”고 말했다. 이것도 국제기구나 비영리활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 한해서다. NGO의 기본 개념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위 이사는 “비영리가 사회 어젠다(agenda) 세팅에 주요한 역할을 하기에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면서도 “과중한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비영리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주입식 교육은 학업 부담을 늘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은 사단법인 ‘시민’이 ‘청소년을 위한 NGO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낸 계기가 됐다. 청소년들이 읽고 싶고, 탐구하고 싶은 쉽고 재미있는 교육서를 만들겠다는 것. “읽는 이가 부담을 느끼면 안됩니다. 비영리가 머리 아픈 학문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삶의 지혜로 받아들여져야죠.”(위정희 이사)  위정희 이사를 비롯한 김난희 스위치온 대표, 조철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외래교수, 천희 자원봉사이음 사무처장이 공동 필진으로 참여했다. 집필진은 2015년 겨울 기획을 시작해 지난해 10월 1000부를 출판했다. 우선 비영리 단체 중심으로 책을 배포하고 이후 개별 신청을 받아 개인에게 보냈다. 최근에는 펀딩을 통해 일반 사람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출판량을 늘릴 계획이다. 나눔교육 전도사이기도 한 위정희 이사를 최근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만나, 한국의 비영리 교육 현주소를 짚어봤다.   ◇청소년에게

소셜임팩트 기업가 정신 포럼 열려… 정경선 HGI대표, 이준호 프라미솝 대표 등 강연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동심원 갤러리에서 인하대학교 기업가센터가 주관하는 ‘소셜임팩트 기업가정신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임팩트 투자자인 정경선 HGI 대표, 정재호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이사 그리고 사회적기업가인 이준호 프라미솝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 이후에는 40여명의 참석자와의 자유로운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소셜임팩트 기업가정신 포럼 연사들의 발언 내용을 정리해봤다.  ☞투자로 세상을 바꾸는 임팩트 투자자가 궁금하시다면?   정경선 HGI 대표 성수동이 소셜벤처 밸리로 자리를 잡는데 구심점 역할을 한 정경선 HGI 대표가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라는 주제로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정 대표는 “아쇼카의 한국 진출을 돕는 과정과 코워킹 스페이스인 임팩트 허브를 운영하면서, ‘사회적 선의’라는 공감대를 지닌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면 내부에서 수많은 상호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들이 실질적인 관계를 맺는데 물리적 공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12년 7월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루트임팩트를 설립했다. 이후 성수동에 ‘디웰하우스’를 만들어, 다양한 영역에 있는 체인지메이커들이 저렴한 가격에 입주해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외에도 사회적기업과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고자 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교육을 진행하고 인턴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HR 영역에서도 힘을 보탰다.  2014년 말에는 임팩트 투자기관인 HGI를 설립했다. 정 대표가 투자한 12곳의 사회적기업 중 8곳이 성수동이 기반이거나, 투자 이후 성수동으로 이전했다. HGI가 일종의 로컬투자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7월에는 연 면적 1600평 정도의 규모의 협업 업무공간인 ‘헤이그라운드’도 성수동에 문을 연다. 40~50곳의 사회적기업과 비영리단체가 헤이그라운드에 둥지를 튼다. HGI와 루트임팩트는 입주하는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돕고, 전문가들과 프로보노 계약을 맺어 재무,

[공익동정] 희망제작소 신임소장에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 취임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가 비영리 민간 독립 연구소 희망제작소 소장으로 1일 취임한다. 김 소장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장, 대전시 사회적기업통합지원기관 대표, 충청권역협동조합지원센터 대표,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장, 한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한 시민운동가다. 2006년 설립된 희망제작소는 사회혁신∙지역활성화∙시민참여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연구및 교육 등의 사업을 하는 독립 민간 연구소다. 김 신임소장은 취임 소감문에서 “이제 누구나 사회혁신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됐지만, 행복한 사회는 시민이 구경꾼이 아니라 주인인 세상”이라며 “관객의 자리에서 손뼉 치고 야유 보내는 방식으로는 불평등, 불공정, 불안, 불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사회문제 당사자가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시민주도 사회혁신’의 지원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희망제작소 내부 조직 역량을 키워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새 정부 출범, 사회혁신 어젠다를 묻다…특별포럼 개최합니다

‘사회혁신’.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입니다. 향후 5년 사회 혁신을 위한 각 섹터별 역할과 방향은 무엇일까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사단법인 스파크는 ‘새 정부 출범, 공공·기업·사회적 경제 영역의 사회 혁신 어젠다’를 주제로 특별 포럼을 개최합니다. 1부 순서로는 김종걸 한양대 글로벌 사회적 경제학과 교수의 주제 강연 ‘새 정부의 사회 혁신, 사회적 경제의 방향과 제언’으로 포문을 엽니다. 2부에선 전효관 서울시혁신기획관이 ‘사회 혁신과 공공의 과제(서울시 사례)’를, 라준영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 혁신과 기업 사회공헌’을,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사회 혁신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강연합니다. 이후 발표자와 청중 간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집니다. 공공, 기업, 사회적 경제, 시민사회 등 현장에서 사회 혁신을 고민하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6월 28일(수) 오후 6시 ▲장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 ▲참여신청: http://onoffmix.com/event/101315 ▲문의: ㈔스파크 사무국 (02-511-9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