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한화 예술더하기 9년 임팩트…“예술에 나눔을 더했습니다”

김지예(가명·14)양은 2년 전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늘 의기소침했던 김양의 태도에 친구들은 사사건건 딴죽을 걸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도움을 받던 복지관 선생님으로부터 가야금을 배워보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좋은 ‘취미거리’라고 여긴 김양은 복지관에서 매주 한번씩 가야금을 연습했다. 얼마 뒤 학예회 날, 멋진 가야금 연주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친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김양은 이후 자신감있는 태도로 친구들을 대했고 곧 단짝도 만들었다. 이제 중학생이 된 김양은 “가야금 연주가 나의 많은 것을 바꿨다”고 말했다. 김양을 도운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한화예술더하기’(이하 예술더하기) 사업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힘을 합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강사와 일일 보조강사로 변신한 한화 임직원들이 매년 지역 복지기관 아동들을 위해 직접 나선다. 임직원들은 운영 기금의 50%를 기부하고, 나머지 50%는 회사에서 매칭 기부한다. 2009년 이후 해마다 3000여명이나 되는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그 결과 전국 125개 아동복지기관에서 2900여명의 어린이가 국악, 클래식 악기 연주, 사진찍기 등 문화예술 교육을 접할 수 있었다. 왜 문화예술교육일까. 김정미 한화사회봉사단 차장은 “힘든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경제적 후원이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사회공헌의 특성상, 똑같은 프로그램을 9년씩 지속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현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정미 차장은 “문화예술강사의 활동을 3년간 보장하고 연 30회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교육의 양과 질을

예술단체엔 든든한 후원, 기업들에는 신선한 문화경영

예술 지원 매칭펀드 기업 지원금에 비례해 문예기금 추가로 주는 방식 6년새 참여 기업 3배로 늘어 기업, 단체 초청해 문화교육 단체는 수준 높은 활동 선봬 문화예술단체 캔 파운데이션은 2009년부터 문화 나눔 희망 지역을 찾아 문화 창작 수업을 진행하는 ‘아트버스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운영비 문제로 체계적인 교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트버스 프로젝트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 추진하는 ‘예술 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기금을 지원받으면서부터다. “예전에는 유류비와 버스 수리비 부담이 커서 수도권을 벗어나기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전국의 소외지역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예술에 열정을 보이는 아이들을 위해 3일간 아트캠프도 개최해 깊은 소통의 시간도 가졌죠.”(박선영 캔 파운데이션 아트버스 팀장) ‘예술 지원 매칭펀드’는 중소기업의 문화경영 참여를 장려하고 예술 지원 기반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중견·중소기업과 예술단체의 결연을 주선하는 사업이다. 2007년 27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지난해엔 참여 기업이 79곳으로 늘었다. 매칭펀드는 기업의 지원금에 비례해 문예진흥기금을 추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Grant) 방식으로 운영된다. 캔 파운데이션은 올해 국제물류회사 DSE로지스틱스로부터 2000만원, 문예진흥기금에서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행복나무플러스는 2008년부터 매년 재능기부 음악회인 ‘삶과 나눔 콘서트’를 개최, 수익금을 아동보호시설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행사 운영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행복나무플러스는 올해부터 레이저 가공기 회사 ㈜한광과 매칭펀드 결연을 맺고, 총 4500만원 규모의 기금 지원을 받는다. 김보애 행복나무플러스 문화장학사업부 과장은 “올해 세계적인 드라마틱 소프라노인 서혜연, 바리톤 염경묵,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를 초청하는 등 더 높은 수준의 협연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더나은미래 특별기획